NCT 도영이 출연하는 햄버거도 먹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행운버거 광고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마음이 따뜻해 지는 광고가 있다.
NCT 도영이 모델로 나오는 행운버거 광고다.
[행운이 돌아왔다! 연말연시 행운 듬뿍, 행운버거 출시 NCT 도영 편]
맥도널드 매장에서 도영이 주문을 한다.
도영: 새해엔 이거지/ 새로운 버거 주세요
매장 안내 : (매장 전광판에 자막이 뜨며) NCT 도영님 기부 감사합니다
도영 : 제가요? 행운버거는 먹기만 해도 기부가 돼?
자막 : 행운버거 개당 100원씩! 병원 옆 환아 가족의 쉼터 RMHC하우스에 기부
도영 : 세상 가장 맛있는 기부/ 행운버거와 함께하세요
수익이 얼마인지 수익이 나기는 하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익의 몇 % 를 기부한다는 말뿐인 불확실한 광고보다는 1개 팔릴 때마다 100원씩 그리고 명확한 기부처가 있어 훨씬 더 구체적이고 믿음이 간다.
맥도널드가 연말연초에 행운버거를 판매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다.
[2020년 놀라운 행운버거의 힘을 나누세요 편]
행운버거 세트의 모습이 보이며 광고가 시작된다
Na : 이 행운버거엔 놀라운 힘이 숨어있어요
행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는 힘/ 아픈 어린이를 돕는 따뜻한 힘 / 나눌수록 더 큰 행운으로 돌아오는 힘까지 / 행운버거와 함께 새해 금빛 행운 나누세요
맥도널드가 수익의 상당액을 쓰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뭘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제품 자체만으로 차별화가 되지 않는 현대 마케팅에서 소비자에게 그 브랜드를 사야 하는 제품 외적 이유(Reason to Buy)를 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슷한 효능의 제품이라면 더 믿을 수 있는 기업, 더 소비자를 위하는 기업,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것을 사는 게 훨씬 더 큰 심리적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내가 사먹는 버거가 어려운 이웃을 어떻게 얼마나 도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게다가 따로 돈 드는 것도 아닌 이런 좋은 선행의 기회를 마다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의미하는 CSR이다. 이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이며 이윤을 전제로 하는 다소 소극적인 방법이다.
다음은 사회적 가치 창출(Creating Social Value)을 의미하는 CSV다. CSR이 수익 창출 이후의 사회공헌 활동이라면 CSV는 기업활동을 통해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일석이조의 개념이다.
최근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는 환경보전, 사회기여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와 관련한 모든 활동이 포함되는 보다 광범위한 개념이다.
자본주의에서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고 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익을 어려운 이웃, 사회와 자연 환경을 위해 사용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 등 그 어떠한 활동도 이윤 극대화의 목적을 벗어나지 않는다.
단지 표면적으로 기업이 자신의 이윤을 포기하거나 사회와 나누는 것처럼 보일 뿐이기 때문에 선한 기업으로 보이게 되는데 CSR, CSV, ESG를 하는 기업들의 노림 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이러한 과정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 자연과 지구 환경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