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2 09:25 ㅣ 수정 : 2024.01.02 09:25
"지난해 4분기,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유안타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부동산 시장 회복과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이후 올해부터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해외 투자자산의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추가 발생하면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대체로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수수료수익은 일평균 거래대금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18.3% 감소할 전망이고, 같은 기간 이자손익도 신용공여 잔고 정체로 소폭 증가하는데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크게 개선될 전망인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이 동시에 나타난 영향"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키움증권(039490)은 미수금 관련 손실 약 4300억원이 반영돼 대규모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내내 증권사들의 비용과 손실 요인이 된 부동산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주택은 가격과 거래량 모두 일정 수준을 유지한 채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금리 하락이 이어지고 기준금리도 인하된다면 주택 가격과 거래량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업용부동산도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상가도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이 나타났고, 공실률은 상가의 경우 여전히 상승 중이지만 오피스가 개선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