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에 자리한 삼표산업 풍납레미콘 공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삼표산업이 서울 송파구 풍납레미콘 공장 운영을 2025년 12월까지 종료한다.
이는 송파구와 토지인도소송 중 법원의 화해권고를 통해 자진 이전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송파구는 삼표 풍납동레미콘 공장 부지 일대가 2003년 '서울 풍납동 토성복원 정비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며 연차 보상을 진행해왔으나 삼표산업이 대체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전이 미뤄져왔다.
이에 송파구는 2020년 8월 토지인도소송을 제기하고 2021년 변상금을 부과했으며 이후 원만한 협의를 위한 지속적인 설득 끝에 법원의 화해권고라는 형식으로 삼표산업이 자진 이전을 하기로 한 것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화해권고결정을 통해 풍납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확정적, 가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남은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풍납동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표산업은 이번 결정으로 2025년 12월말까지 공장 운영을 종료하고 해당 부지를 서울시와 송파구에 자진 인도한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2025년 12월까지 공장운영은 종료되며 대체부지에 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