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9.01 14:26 ㅣ 수정 : 2023.09.01 14:26
삼성웰스토리, 조리 로봇 도입 확대 목표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MOU 레인보우로보틱스 국산화 기술 경쟁력 가진 국내 대표 로봇 플랫폼社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과 손을 잡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4.88%(7400원) 오른 1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식음 기업 ‘삼성웰스토리’는 전일 조리 로봇 도입 확대를 목표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을 포함해 로봇팔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국산화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개발과 이를 실제 급식 사업장에 도입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5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에 이어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추가 개발하고 이를 급식 사업장에 도입된다.
조리로봇 외에도 서비스형 로봇(서빙·안내로봇) 사용성 평가와 신규 로봇 테스트를 지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다양한 메뉴 유형과 조리 공정별 특성에 맞는 조리로봇을 급식 사업장에 적극 도입하는 발판 역할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에는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다양한 조리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사가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을 분당 본사에 개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선뵌 국·탕·찌개 메뉴에 특화된 급식전용 조리로봇에 이어 튀김·누들·볶음 메뉴에 최적화된 조리로봇도 도입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2곳의 사업장에 조리로봇 도입이 결정됐다”며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토대로 주방공간을 스마트키친으로 변신하고 식음서비스 제공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미래형 운영모델인 Neo FS(Food Service)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올해 초 삼성전자의 지분투자가 공시된 이래로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0.3%를 인수하고, 3월 추가적으로 280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 매수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확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로봇 분야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