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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만나면 이미지 쇄신과 시장 확대 등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최근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스마일게이트 RPG)·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도 국내 다양한 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윈윈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신규 게임과 콘텐츠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게임 업계 마케팅 트렌드(유행)로, 기업과의 컬래버 또한 그 전략의 일환이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매출 증대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게임업계는 컬래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대한민국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활용한 협업 이벤트로 집중 공략한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국내 출시 이후 지난해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히며 13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대작으로, 효과적인 컬래버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스트아크와 손을 잡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로, 오는 8월 1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노티드 월드'가 로스트아크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로 변신해 운영된다.
노티드 월드는 롯데월드몰 총 2개 층에 걸친 1120㎡(약 340평) 규모의 노티드 대표 플래그 스토어로, 6층 전체가 로스트아크의 대표 마스코트 '모코코'와 노티드의 마스코트 '슈가베어'를 주인공으로 꾸며졌다.
매장 한편에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과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이번 팝업 스토에서는 특별히 컬래버를 기념한 '모코코 멜론 크림 도넛 세트'를 맛볼 수 있다. 도넛 세트는 △모코코의 모습을 본뜬 멜론 크림 도넛 2개 △우유 팥빙수 크림 도넛 1개 △썸머 망고 크림 도넛 1개 △스페셜 스티커 △스페셜 핀배지로 구성됐다.
스페셜 굿즈도 한정 판매된다. 로스트아크 대표 마스코트 모코코와 코니, 호문쿨루스 및 노티드 슈가베어를 테마로 한 △아크릴 스마트톡 △아크릴 디오라마 △장패드 △키캡 세트 등 총 12개 종류의 신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로스트아크를 만나볼 수 있는 또 다른 브랜드는 인기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다.
오는 31일까지 프리미엄 피자 라지(L) 사이즈를 주문하면 모코코 피규어와 로스트아크 스페셜 쿠폰, 콜라 1.25L로 구성된 '모코코 스페셜 피자 세트'를 맛볼 수 있다. 또 모든 도미노피자 라지 사이즈의 패키지가 모코코를 테마로 한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제공되는 2종의 모코코 피규어는 모니터에 거치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됐다. 피규어와 함께 주어지는 로스트아크 스페셜 쿠폰은 △전설~영웅 카드 팩 △태초의 조각 △페온 등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여름을 맞아 로스트아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와도 손을 잡았다.
오는 31일까지 해적단으로 변신한 모코코가 캐리비안 베이 곳곳을 장식한다. 캐리비안베이 주요 시설인 △아쿠아틱 센터 △실내 파도풀 △서핑 라이드 △와일드 리버풀 등에 캡틴 모코코와 모코코 해적단을 테마로 한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됐다.
대여용 타월(수건)도 특별 디자인된 타월로 대체되며, 캐리비안 베이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 '타워 부메랑고'와 '타워 래프트'에는 캡틴 모코코를 테마로 제작한 튜브가 투입됐다.
이 밖에도 스마일게이트 RPG는 추첨을 통해 △모코코 타월 세트 △모코코 해적단 벳지 세트 △모코코 해적단 장패드 등을 지급하는 ‘모코코 해적단’ 특별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개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네오위즈는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DJMAX RESPECT V)를 활용한 컬래버 마케팅을 선뵀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의 컬래버 대상은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Maple Story)이다.
2003년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에서 역할수행게임(RPG) 대중화를 이끈 주역으로, 최근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 기준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10.21%)을 달성하는 등 20년 간 한결같이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
지난달 18일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메이플스토리와의 컬래버 티저 영상은 '컬러 팔레트' 콘셉트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개성 강한 두 게임의 만남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가자는 의도가 담겼다. 디제이맥스의 인기 확장콘텐츠(DLC) 배경 애니메이션과 함께 주요 캐릭터들이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컬래버 DLC에 수록되는 디제이맥스 오리지널 신곡 '스토리 오브 메이플'(Story of Maple)은 유저들의 팬심을 자극했다. 메이플스토리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작된 락(Rock) 장르의 곡으로,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와 함께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높은 퀄리티의 오리지널 곡과 '백그라운드 애니메이션(BGA)'를 확보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와 몰입감 있는 게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으로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와의 컬래버 소식에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21년에도 넥슨 게임 13종과 컬래버를 진행한 바 있다. 양사는 컬래버 DLC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및 리믹스 음원 등을 소개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게임업계는 컬래버 마케팅은 신규 이용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이용하는 브랜드나 기업과의 컬래버를 진행하면 자사 게임 유저는 물론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관심을 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컬래버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유통사들 입장에서는 자사 게임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구매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익을 가져오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사 게임을 홍보할 수 있게 돼 서로 '윈윈'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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