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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의 광고썰전 (139)

현빈의 자코모 vs 박서준의 에싸 어떤 소파를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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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입력 : 2023.07.02 05:15 ㅣ 수정 : 2023.07.02 06:51

브랜드 이미지와 모델의 캐릭터가 찰떡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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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런 이유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업종이 있다.

 

배달업종은 물론 생활 가전,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생활 용품 등의 수요 또한 많이 늘었다.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집콕 제품 광고들도 많아졌다.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졌는데 이 참에 편안한 소파로 바꿀까?”라는 새로 소파를 사거나 바꾸려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구매 동기를 자극하거나 적극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소파 브랜드들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광고를 많이 하는 자코모와 에싸는 모델의 캐릭터만큼이나 다른 스타일과 이미지의 광고를 한다.

 

 

[이런 소파, 이런 포근함 결국 자코모 현빈 편]

 

고급스러운 거실 소파에 현빈이 편안하게 앉아있다.

 

현빈 : 햇살 좋은 날 광합성 중

 

이런 소파 이런 포근함 / 결국 자코모

 

 

 

 

[이런 소파, 이런 여유 결국 자코모 현빈 편]

 

서재에서 책을 빼 들고 소파에 앉는 현빈의 모습이 보인다.

 

현빈 : 지금은 방해 금지 모드

 

이런 소파 이런 여유/ 결국 자코모

 

자코모의 경우 이서진이 모델이던 런칭 초기부터 현빈이 모델인 현재까지 소파의 본원적 가치에 기반한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No. 1 브랜드의 전형적인 광고 전략이다.

 

시장에서 M/S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No. 1 브랜드의 경우 동일한 시장 점유율이 유지 된다고 가정할 때 시장이 커지면 그 비율만큼 매출이 늘 것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매출과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No. 1 브랜드들은 시장 내에서 점유율 경쟁을 하는 것 보다는 시장을 키우기 위한 광고를 만든다.

 

또한 실제 No. 1 브랜드가 아닌 경우라도 그 제품카테고리의 소비를 확대하려는 본원적 가치에 충실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No. 1 브랜드로 오인하도록 만드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손상 걱정? 에싸에선 하지 마세요 박서준 편]

 

소파에 편하게 기대고 앉아 있는 박서준 옆으로 호랑이만 한 큰 개가 소파에 올라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소파를 할퀸다.

 

박서준 : 소파에 상처 나면 어떡하지?

 

그런 고민 에싸에선 하지 마세요

 

이런 게 에싸레벨 / 올라오세요 에싸레벨로

 

 

 

 

[오염 걱정? 에싸에선 하지 마세요 박서준 편]

 

박서준이 소파에 앉아 커다란 딸기가 올려진 생크림 케이크를 먹다가 소파에 떨어뜨리자 케이크가 엄청난 크기로 변해 소파 위에 놓여있다.

 

박서준 : 소파에 얼룩지면 어떡하지?

 

그런 고민 에싸에선 하지 마세요

 

이런 게 에싸 레벨/ 올라오세요 에싸 레벨로

 

반면 에싸의 경우 후발 브랜드로서 소파의 본원적 가치 보다는 그들만의 특별한 뭔가를 무기로 경쟁자를 공격하는 차별화 전략이 훨씬 효과적인 대응이다.

 

한마디로 자코모와 에싸의 싸움은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비유될 수 있다. 당연히 방어하려는 자코모가 방패요 공격하려는 에싸가 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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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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