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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온다…유통업계 "용품 미리 준비하세요"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6.25 06:00
ㅣ 수정 : 2023.06.25 06:00
엘니뇨 영향 여름 많은 비 예고
제습기·건조기 등 판매량 폭증
전자랜드 등 용품 기획전 진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올해 엘니뇨의 영향으로 7월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자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전자랜드·11번가·티몬 등 유통업계의 장마 대비 용품 매출이 급등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제습기, 건조기, 여름 침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0%, 45%, 57% 증가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러운 폭우와 장마로 크고 작은 불편이 따랐던 만큼, 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사전에 대비하려는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도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제습기,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8%, 124%, 26%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6월의 습한 날씨로 제습 가전의 수요가 늘어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전년 대비 제습기가 3배 이상 많이 판매되고 있는 등 제습 가전의 가파른 판매 성장세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도 예외는 아니다. 11번가는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레인부츠 카테고리 결제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13%) 이상 뛰었다. 우비는 50% 이상 증가했으며 제습기와 신발건조기도 각각 5배(410%), 30배(2938%)씩 급증했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미리 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을 위해 '장마 마케팅'에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이달 한 달간 제습기 행사 모델을 최대 27% 할인가에 판매하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2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 의류건조기 특가 모델을 최대 37% 할인해 판매하고 의류관리기 전 모델 구매 시 구매 금액의 3%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1번가는 장마 대비 특별 기획전을 시작했다.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 '크록스 샌들', '락피쉬 레인부츠', '산리오, 포켓몬스터 캐릭터 우산/우비', '생활공작소 제습제' 등 장마 시즌 베스트 상품을 비롯해 208개의 장마 관련 상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올해는 건조 기능을 갖춘 소형 가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발 드라이기, 미니 건조기, 수건 건조기 등 장마철 공간 활용도를 높여줄 컴팩트한 사이즈의 건조 가전 제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두 손을 자유롭게 해줄 우산 모자, 자전거/유모차용 우산 지지대, 장화처럼 사용 가능한 방수 신발커버, 장마철 산책도 거뜬한 반려동물 우비, 펫드라이기 등 장마 관련 아이디어 상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위메프도 이러한 추세에 '패션위크' 및 '디지털핫딜' 행사를 통해 레인 부츠·제습기 등 관련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위닉스 제습기 12리터', '언더아머 남성 바람막이', '샌드박스 도티 아동 레인부츠' 등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습기 관리·방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여름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를 전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아이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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