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137)] 공유의 테라 vs 손석구의 켈리 vs 일반인 모델 카스, 어느 모델의 파워가 더 강할까?

신재훈 입력 : 2023.06.18 05:15 ㅣ 수정 : 2023.06.18 05:15

맥주 소비자 대다수가 선택한 카스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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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광고를 분석적으로 보면 그 브랜드가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과와 위상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브랜드를 경쟁자로 삼는지 등 마케팅 전략을 유추하는 재미(?)가 있다.

 

테라, 켈리, 카스 등 맥주 광고들을 보면 각 브랜드의 전략이 확연히 눈에 보인다.

 

먼저 공유가 광고하는 테라를 보자.

 

 

 

 

[청정 클라이막스 편]

 

공유가 바다 위를 힘차게 뛰어 다닌다. 바다를 지나 테라의 맥주 폭풍 속으로 들어가서도 계속 뛴다. 마침내 맥주 폭풍을 탈출 하여 하늘로 높이 뛰어 오른다.

 

Na : 강력한 리얼 탄산 100%/ 이 맛이 청정 라거다 테라

 

테라는 2019년 출시 후 “청정맥주”를 컨셉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표현 소재와 아이디어로 시각적 충격을 주는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병 또한 그 이미지에 맞게 갈색이 아닌 초록 병에 담았다.

 

노이즈 마케팅과 바이럴에 의해 의도된 것이겠지만 소맥을 만들 때도 어떤 소주를 섞느냐에 따라 “테슬라(테라+참이슬)”과 “태진아(테라 + 진로)” 등으로 불리며 또 다른 재미를 주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4월 런칭 한 손석구의 켈리 광고를 보자.

 

 

 

 

[라거의 반전 Kelly 프리런칭]

 

손석구의 얼굴이 부드러운 표정에서 사나운 표정으로 180도 변한다.

 

손석구 :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다/ 2023년 4월 FROM DENMARK

 

Na : 라거의 반전 Kelly

 

 

 

 

[라거의 반전 Kelly 덴마크 맥아 편]

 

푸른 바다와 넓게 펼쳐진 보리밭이 보이는 풍력 발전기 위에 손석구가 올라 타 있다.

 

손석구 : 라거의 새 바람은 바다로부터 불어온다. 덴마크 해풍을 맞고 자란 맥아로 부드럽게 강타한다

 

Na : 라거의 반전 Kelly

 

켈리는 전분을 섞지 않고 100% 맥아로 만든 보리 맛이 강한 “올 몰트” 맥주다.

 

테라와 켈리는 시장 선도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강한 임팩트가 필요한 후발 브랜드로서 빅모델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40%대의 M/S를 보이며 부동의 No. 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대 공룡 카스를 상대하기 위해 선택한 하이트 진로의 전략은 똘똘한 한 놈으로 카스를 상대하기 보다는 테라와 켈리라는 쌍두마차를 내세운 협공이다.

 

이들의 무차별 공격에 대응하는 카스의 광고 전략은 넘버 원 브랜드의 전형적 전략, 즉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소비층의 니즈에 부응하는 타겟별 맞춤 전략과 맥주 음용을 늘리기 위한 T.P.O.(Time, Place, Occasion) 확대 전략을 동시에 펴고 있다. (첨부 광고 참고)

 

 

 

 

이러한 전략이라면 굳이 빅모델을 쓸 이유는 없어 보인다.

 

광고의 결과는? 유튜브 광고 조회 수 순위로는 역시 빅모델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M/S에 있어서는 카스, 테라, 켈리 순이다. 이 결과만으로 본다면 카스 광고에 출연한 일반인 모델의 승리로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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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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