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제약바이오 추가 모멘텀...알츠하이머 판권 딴 '삼성제약' 상한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26 10:13 ㅣ 수정 : 2023.05.26 12:58

[특징주]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주... 메디프론, 피플바이오 상승세
엔케이맥스,삼성바이오로직스...기대감 끌어올려, 상승 흐름 이어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삼성제약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제약(001360)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임상 관련 소식 덕에 모처럼 방긋 웃게 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845원(29.86%) 상승한 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제약은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일단 삼성제약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GV1001’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다.

 

전일 삼성제약은 젬백스앤카엘로부터 해당 치료제의 국내 판권 등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이다. 이 계약으로 젬백스는 삼성제약으로부터 선급금 120억원과 품목허가 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1080억원을 받는다.

 

이로써 젬백스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시험에 소요될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GV1001의 국내 권리에만 해당되며, 한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GV1001의 권리는 젬백스에 있다.

 

삼성제약은 GV1001을 주요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보유하게 되면서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공장의 본격적인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츠하이머 관련 바이오헬스케어 종목들은 더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역시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같은 시각 메디프론(065650)과 피플바이오(304840)는 증시에서 소폭 오름세를 취하고 있다. 이달 초 메디프론은 미국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피플바이오 역시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강자로 알려지면서 뇌질환을 기반으로 디지털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모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엔케이맥스(182400) 주가는 1.91% 오르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12일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제2회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콘퍼런스' 구두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엔케이맥스는 오는 7월 알츠하이머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AAIC)에서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소폭 오르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는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는 올 하반기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으로 봤다. 레켐비(Leqembi)의 FDA(미 식품의약국) 정식 승인 결정이 핵심으로, 임상 2상을 근거로 가속 승인을 먼저 받았지만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승인으로,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수요를 크게 늘린다는 기대 리레이팅 포인트(재평가)"라며 "아직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 레켐비 정식 승인과 메디케어(Medicare) 급여 여부에 따라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