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14억원 적자’ 목표주가 10만원으로 하야…엑스코프리 효과 후반기 흑자 낼 것 <이베스트투자證>
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3.30 13:14 ㅣ 수정 : 2023.03.30 13:14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신약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쌓이고 있고, 대면영업 강화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개발 중인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화·적응증 확대와 신규 먹거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K바이오팜은 제약 업계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SK바이오팜의 재무 상황은 좋지 않다. SK바이오팜이 1분기 7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78.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지속 적자 가능성의 이유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 부재로 일회성 계약금 인식이 없을 것이고 △1분기에는 비용을 감소시키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지난 분기 대비 영업적 자폭이 축소될 것이며 △중국과 일본의 임상 진전으로 로열티 소량 반영되고 △DP API 역시 소량 반영될 것 등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는 대면 마케팅에 분기 흑자전환이 시작된다면 연구개발비용 증가 이상의 매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세노바메이트는 이미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라이선스 아웃을 완료했기에, 해외 임상과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엑스코프리 매출이 지난해 확인됐기 때문에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이 에스코프리의 아시아 임상 진행에 따른 로열티 포함 약 600억원이 더해져 매출 317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또 글로벌 학회에서 꾸준히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에스코프리의 매출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스코프리가 처방 수추이에서 J커브를 보이고 있지 못하며 제약업계가 더디게 안정화되는 것을 반영해 시장 가치를 8조9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