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발주 부진 우려를 만회할 탱커 수주 확인 필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10.28 14:52 ㅣ 수정 : 2022.10.28 14:52

3분기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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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환율과 일회성 환입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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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연간 목표 11억3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중”이라며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34억1000만달러, 매출기준 25억3000만달러로 2년 이상 일감을 보유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대비 15.9% 개선됐다”며 “계절적인 조업일수 감소에도 환율 약세, 특수선 매출 성장,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 공사에 대한 매출 반영 등으로 외형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경상 이익은 적자로 판단되나 환율 약세 및 특수선 지체보상금 환입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엔진기계 부문도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며 흑자전환에 기여했다”며 “해양플랜트 부문은 원가 상승 및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내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전이익은 외화관련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오랜 기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광석, 원료탄 가격 안정화로 향후 강재가격 하락도 예상되고 있어 흑자 기조는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높은 선가로 수주한 물량 건조가 본격화될 내년 하반기부터는 확실한 이익률 상승이 가능하다”며 “한편 실적보다는 수주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간주되며 컨테이너 시황 부진에 따른 발주 감소 우려를 탱커 수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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