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5조3875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4%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매출액 상회의 주요인인 광학솔루션 매출액이 4조4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는데, 카메라 화소수가 4800만 화소로 상향되며 모듈 가격이 예상대비 양호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 증가 폭대비 영업이익률 개선이 제한된 이유는 이미지센서의 가격 상승이 모듈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소재 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인 Tape Substrate의 급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7조2672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625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광학솔루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6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주문량이 양호해 LG이노텍 입장에서 믹스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며 외형은 물론 수익성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폰 14의 판매량이 전작대비 부진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 및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0년 연간 매출액 6조 7789억원에 근접한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은 고객사의 카메라 스펙 상향의 수혜를 온 몸으로 누리고 있다”며 “광학솔루션의 매출액은 2020년 6조7800억원, 2021년 11조8500억원, 2022년 16조6500억원으로 상당히 가파른 외형 성장을 시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카메라 스펙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추정치도 상향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수많은 우려에도 단기 실적은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펀더멘털은 보다 튼튼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극성수기 실적이긴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6257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시가총액은 6조7600억원”이라며 “2022년과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5.54배, 5.10배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