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1.4나노 파운드리 양산 선언', 삼성전자·'OPEC+ 감산 논의', 정유株…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04 10:22 ㅣ 수정 : 2022.10.04 10:22

유진투자증권, 44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상승
화일약품, 공장서 대형 화재 발생에 주가 하락세
칩스앤미디어, 美 모빌아이 IPO 소식에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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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1.4나노 파운드리 양산 선언에 상승

 

삼성전자(005930)가 2027년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을 선언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3.95%) 상승한 5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 혁신을 통해 2025년에 2나노, 2027년에 1.4나노 공정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선단공정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더 공격적인 수준의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TSMC는 2025년 2나노 양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1.4나노 공정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산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 정유株, OPEC+ 감산 논의 소식에 일제히 오름세

 

장 초반 정유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 기준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장 대비 8500원(5.92%) 상승한 15만2000원에, S-Oil(에스오일, 010950)은 전 거래일보다 3100원(3.83%) 오른 8만4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사이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논의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2% 상승한 83.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4% 뛴 8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는 이번주 정례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 유진투자증권, 44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상승

 

유진투자증권(001200)이 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4.02%) 상승한 233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0일 유진투자증권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만주의 자기주식을 장내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 금액은 44억8000만원으로, 예상 기간은 이날부터 이듬해 1월 3일까지다.

 

■ 화일약품, 공장서 대형 화재 발생에 주가 하락세

 

최근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화일약품(061250)의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 기준 화일약품은 전장보다 85원(-4.22%) 내린 1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8% 넘게 떨어진 184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3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소재 상신리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12명의 사상자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지난해 화일약품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했다.

 

화일약품 측은 신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상신리 공장 인근 하길리 공장과 반월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칩스앤미디어, 美 모빌아이 IPO 소식에 급등세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09436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칩스앤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3150원(22.34%) 급등한 1만72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등에는 인텔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모빌아이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모빌아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신청했다.

 

1999년 설립된 모빌아이는 카메라와 컴퓨터 칩, 소프트웨어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아우디와 BMW, GM 등 완성차 기업들에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은 2017년 약 153억달러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한편, 칩스앤미디어는 앞서 모빌아이에 설계 자산을 공급하면서 협업 사실이 부각된 바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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