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현대제철, 노조 '총파업' 예고에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26 10:51 ㅣ 수정 : 2022.09.26 10:51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공모가 소폭 상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
STX,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소식에 상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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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 만에 1420원 돌파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1달러당 142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2원 급등한 142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1달러당 9.7원 오른 1419.0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20원대까지 치솟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장중 고가 1422.0원)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113선을 넘겨섰다. 달러인덱스가 113을 넘긴 것은 2002년 5월말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 현대제철, 노조 '총파업' 예고에 주가 4%대 하락

 

현대제철(004020)이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1450원(-4.57%) 하락한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제16차 교섭에서 사측이 불참했다며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제철과 노조 측은 지난 3월부터 임금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금속노조 산하 현대제철 5개 지회가 동일한 임금 체계가 아닌 만큼, 같은 임금 체계인 단위별로 묶어 노조별 임단협(임금단일화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공동 협상을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8일부터 24시간동안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7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4.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같은 달 2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공모가 소폭 상회

 

시스템반도체 지적재산권(IP) 설계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가 코스닥 상장 첫날 등락을 반복하며 공모가를 소폭 웃돌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시초가(1만800원) 대비 400원(-3.70%) 떨어진 1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1만원으로,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8% 오른 1만800원에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1만11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 7~8일 진행한 기과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당시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5000~1만80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원에 결정됐다.

 

이어 지난 15~16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경쟁률도 79.17대 1에 그쳤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47%) 떨어진 5만37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72%) 내린 8만29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5만36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도 한때 8만1500원까지 추락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반도체주의 하락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5(1.45%) 내린 2408.90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 STX,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소식에 상한가 직행

 

STX(011810)가 액화수소용 밸브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STX는 전장보다 905원(29.87%) 올라 상한가인 3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의 주가는 이날 종속회사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화수소용 밸브는 영햐 253℃ 환경의 액화수소 저장 용기에 활용 가능하며, 액화수소 육상 수송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니켈 공급망 우려가 제기되자 STX가 보유한 니켈 광산의 지분 가치도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STX는 현재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광산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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