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환불 우려', 카카오게임즈 급락·'연일 신저가' 쏘카 2만원 붕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환불 러시 우려에 급락
카카오게임즈(293490)가 퍼블리싱 중인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이용자들이 대규모 환불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2800원(-5.76%) 급락한 4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판교 소재 본사에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간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운영진 측의 미숙한 운영에 따른 불만을 제기해왔다.
간담회에 참여한 이용자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게임 내 아이템 '키타산 블랙'의 픽업 이벤트 종료일에 충분한 안내 없이 점검을 진행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외에 재화 지급 차별이나 게임 내 공지 미흡 등에 대한 불만사항도 언급했다.
이용자 대표단은 간담회 종료 직전 환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 대표는 "현재 취합된 환불 요청 영수증만 해도 45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측은 "당시 무분별한 계정 생성으로 정상적인 게임 운영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기술적 의견이 있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며 "픽업 이벤트를 놓친 것은 고객의 개별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쏘카, 상장 이후 연일 신저가 기록하며 2만원 붕괴
지난달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쏘카(403550)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장 초반 2만원대마저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쏘카는 전일 대비 450원(-2.24%) 하락한 1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쏘카는 공모가 2만8000원에 지난달 22일 상장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6.07% 떨어진 2만6300원에 마감했고,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1만원대로 내려섰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9.82% 떨어진 수준이다.
■ 현대바이오, 美 법인 설립 소식에 주가 상승세
현대바이오(048410)가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현대바이오는 전장보다 950원(3.04%) 오른 3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CP-COV03'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과 후속 임상 업무 등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법인은 버지니아주에 지어졌다. 버지니아주는 인접한 워싱턴DC, 메릴랜드주 등과 함께 미국의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바이오헬스 캐피털 지역'에 속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의 범용적 효능이 입증될수록 글로벌 수요가 커질 것이므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미국내 생산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조 공정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현존 약물을 개량한 CP-COV03는 언제 어디서든 대량생산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하루동안 22.33% 급락한 바 있다.
■ 춘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대주산업 급등
강원 춘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사료 기업인 대주산업(00331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대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15원(11.07%) 급등한 3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강원 춘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돼지 약 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해당 농장에서는 농장주가 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뒤 신고했고, 시료 정밀분석 결과 ASF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ASF 확진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 등의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중수본은 ASF 확산을 차단하고자 긴급행동지침(SOP)에 의거해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7000여마리를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주산업은 1962년 설립된 배합사료 전문업체다. 이번에 ASF가 발병하며 사료급여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BTS 병역특례 60% 찬성 여론조사에 하이브 주가↑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전환을 10명 중 6명꼴로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보다 3000원(1.95%) 상승한 1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국회 국방위원회 의뢰를 받아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TS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심사와 관련해 찬성과 반대 응답이 각각 60.9%와 34.3%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복무 전환에 반대하는 응답자 중 입대하되 공익을 위한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각각 58.7%와 37.73%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 성별 구성은 남성 49.6%, 여성 50.4%다.
한편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쏘스뮤직의 걸그룹 '르세라핌'이 약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