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22 10:45 ㅣ 수정 : 2022.09.22 10:45

한국석유, 러 군 동원령 에너지 위기 부각 속 급등
WI, 대규모 자금조달 진행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가온칩스, 삼성전자 ARM 인수설 속 수혜 부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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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1달러당 '1400원' 돌파…약 13년 4개월 만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시 36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80원 오른 1달러당 1407.8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3.8원 오른 1398.0원에 개장해 곧바로 1400원을 돌파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는 지난 밤사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여파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올해에 앞으로 남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SK하닉, 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63%) 하락한 5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5만4300원까지 추락하며 전일에 이어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1900원(-2.16%) 내린 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저가 기록이다.

 

최근 두 기업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안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간밤 발표된 FOMC 회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낙폭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1.38%)과 AMD(-1.02%)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하락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7%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 러 군 동원령 에너지 위기 부각 속 급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내리자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한국석유(00409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전장 대비 1400원(12.67%) 급등한 1만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쟁이 본격적으로 격화되면 현존하는 에너지 위기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국석유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부분 동원령이 발동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병력·군수 물자의 부분적 강제 동원이 진행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핵무기로 위협하며 모든 선을 넘었다"며 핵 무기 사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소련 시절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 WI, 대규모 자금조달 진행 소식에 연일 상한가

 

반도체 검사장비 및 콘텐츠 기업 WI(073570)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36분 현재 WI는 전일 대비 440원(29.73%) 올라 상한가인 192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사흘 연속 급등하고 있으며, 전일에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전일 WI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발행 대상은 제이에이치투자조합1호르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영)%다. 사채만기일은 2025년 11월 21일, 전환가액은 915원이다.

 

같은 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라크나가 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0억원이며, 주당 813원에 신주 123만12주(보통주)를 발행한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27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4일이다.

 

■ 가온칩스, 삼성전자 ARM 인수설 속 수혜 부각되며 급등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39972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가온칩스는 전 거래일보다 2800원(12.12%) 급등한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칩스의 주가에는 삼성전자가 팹리스(반도체 셜계) 기업 ARM의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ARM은 영국의 팹리스 기업으로, 모바일 칩 설계 분야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한편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의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삼성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고자 하는 팹리스 고객사에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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