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유럽 태양광 수요 급증', 한화솔루션·'경영권 분쟁 가능성', 노루홀딩스…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06 10:40 ㅣ 수정 : 2022.09.06 10:40

OPEC+ 감산 소식에 정유株 일제히 상승세
삼성중공업, 1조원대 LNG선 수주에 강세
추억의 소리바다, 상장폐지 앞두고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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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한화솔루션, 유럽 태양광 수요 급증에 상승

 

유럽 지역의 에너지 대란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서 한화솔루션(009830)이 상승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5.11%) 오른 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 각국의 가스 재고는 현재 85~90%까지 충전된 상태지만, 러시아 공급이 중단될 경우 2.5개월을 버틸 수 있는 것이 최대"라며 "전력난 해소를 위한 목적에서 유럽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업체들의 증설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솔루션도 미국에 2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부터 셀·모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는 물론, 모듈 생산 능력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태양광 설치 수요 강세를 포함해 미국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 수직 계열화, 폴리실리콘·웨이퍼 등 원가 부담 경감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한화솔루션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제기됐다.

 

■ 노루홀딩스, 경영권 승계 경쟁 관측에 강세

 

노루홀딩스(000320)의 오너 3세간 경영권 승계 경쟁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기준 노루홀딩스는 전일 대비 650원(4.83%) 상승한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은 최근 들어 노루홀딩스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전까지 1만4098주에 불과했던 한 실장 보유 주식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21만3384주까지 늘어났다. 지분 비율로 보면 1.61%다.

 

이에 증권 업계에서는 후계자로 지목됐던 한 실장과 그의 남동생인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 간 경영권 분쟁설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회장이 한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디아이티에 노루홀딩스 지분 4.51%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넘긴 후, 한 실장이 본격적으로 노루홀딩스 지분을 사들여서다.

 

■ OPEC+ 감산 소식에 정유株 일제히 상승세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원유 감산을 결정해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대 코스피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장보다 5000원(2.69%) 오른 1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GS(1.32%)와 S-oil(에쓰오일, 0.49%) 등도 강세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오는 10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3% 오른 배럴당 88.85달러를 기록했다. 또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2.92% 상승한 배럴당 95.74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삼성중공업, 1조원 규모 LNG선 수주에 강세

 

삼성중공업(010140)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LNG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1.57%) 오른 5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버뮤다지역 선주와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83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8.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9월 16일까지다.

 

같은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LNG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82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기간은 2025년 3월 17일까지다.

 

■ 추억의 소리바다, 상장폐지 앞두고 급락

 

음원스트리밍 기업 소리바다(053110)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소리바다는 전장보다 61원(-40.67%) 급락한 89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5일 소리바다에 대해 "법원의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따라 29일부터 정리매매절차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에 대해 7거래일 동안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기간을 말한다. 상장폐지일은 오는 7일이다.

 

소리바다는 2000년 음원 파일을 P2P(개인 간 파일 공유) 방식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로 국내에 등장해 당시 젊은 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저작권법 위반 처분으로 위기를 맞은 후 2010년대 후반부터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상장 폐지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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