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사업부 인수', SK네트웍스·에스트래픽 급등…'美 노동 법규 위반', 에스엘 급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K네트웍스, 에스트래픽 전기차 충전사업부 인수 소식에 강세
SK네트웍스(001740)가 급속충전 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의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전일보다 170원(4.06%) 상승한 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에스트래픽은 전 거래일 대비 1190원(29.90%) 올라 상한가인 517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개최해 에스트래픽이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할 예정인 신규 법인 '에스에스차저(가칭)'의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여기에 728억원을 투자해 신규 법인의 지분 50.1%도 확보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 에스엘, 美 현지 노동 법규 위반 소식에 급락
자동차 부품기업 에스엘(005850)이 미국에서 아동노동 관련 연방 법규를 위반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에스엘 앨라배마 법인은 현대차동차 앨라배마 공장의 협력 업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에스엘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7.25%) 급락한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스엘 미국 현지 법인은 앨라배마 공장이 위치한 알렉산더 시에서 법정 연령 미만의 노동자를 고용해 문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해당 문서를 통해 "에스엘 앨라배마 법인이 지난해 11월부터 '억압적인 아동 노동력 활용'과 '16세 미만 미성년자 고용' 등으로 노동법규를 반복저그로 어겼다"고 설명했다.
에스엘은 로이터에 “공장에서 아이들을 고용해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계열사에 납품하는 전조등과 미등을 비롯한 부품들을 만들었다”며 “미성년자들은 외부 인력회사를 통해 채용했는데, 신원을 따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에스엘은 지난 18일 법원에 △10대 미성년자 고용 중단 △불법 고용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관계자들 징계 △아동 노동력을 공급한 인력회사들과의 관계 단절 등을 정부에 약속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제출한 상태다. 로이터 측은 현지 판사가 아직 서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농심, 자사 라면·스낵 '가격 인상' 소식에↑
농심(004370)이 자사 라면과 스낵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농심은 전장 대비 1만8500원(6.30%) 오른 3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농심은 내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제품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와 5.7% 인상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라면 가격 인상은 약 1년 만이며, 스낵 가격은 지난 3월 한 차례 올린 바 있다.
인상 대상 품목은 라면과 스낵 각각 26개와 23개 브랜드다.
농심 측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확대에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분기 국내 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심이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약 24년 만이다.
■ LIG넥스원, 향후 수년간 '고성장' 전망에 상승세
방산기업 LIG넥스원(079550)이 향후 수년간 수출 확대를 통한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일 대비 6300원(6.69%) 상승한 1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 및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출비중은 15%를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연됐던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향 M-SAM 수출 계약건은 총 수주금액 2조 7000억 원 중 일부 약 820억 원만 수주잔고에 우선 반영돼 있고 연말쯤 잔여분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그 외 하반기 수주 기대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와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체계개발 등을 고려할 경우, 연말에는 수주잔고가 11조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씨에스윈드, 증권가·외신 '동시 호평'에 상승
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112610)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외신과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장보다 2900원(4.43%)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한국 친환경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를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도에서 해당 법안 통과로 가장 수혜를 입을 한국 업체로 한화솔루션과 함께 씨에스윈드를 꼽았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미국·유럽 중심의 '그린 빅뱅'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가 미국에서 세계 최대 단일 풍력 타워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르투갈과 터키에도 생산기지를 보유해 유럽 시장과 바로 연결돼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