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8.31 10:49 ㅣ 수정 : 2022.08.31 10:49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블록딜 소식에 6%대 급락 지투파워, 원전 비중 확대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 컬러레이, 에스티로더 SGS심사 통과 소식에 급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스엠·SM C&C, '네옴시티' 수주 참여 소식에 상승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041510)과 자회사 SM C&C(048550)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협업해 사우디아라비아의 670조원 대규모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에 나선다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1.48%) 오른 6만8400원에, SM C&C는 전일 대비 515원(15.08%) 급등한 393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건설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 코리아는 이르면 이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이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6월 방한한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문화장관을 만나 사우디에서 SM 글로벌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친환경 미래도시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 영풍·고려아연, 지분 경쟁 전망에 주가 일제히↑
비철금속 기업 영풍(000670)과 고려아연(010130)의 주가가 계열분리 전망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영풍은 전장보다 6만7000원(10.63%) 급등한 6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5.17%) 상승한 6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이 한화그룹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지하자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 장병희, 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은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각각 10%와 5%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영풍그룹은 약 3년 만에 고려아연 지분을 매입하며 계열분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이달 23일부터 4일간 고려아연 주식 6402주(0.03%)를 37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 간에 지분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타나며 두 기업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블록딜 소식에 6%대 급락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주가가 최대주주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1500원(-6.91%) 급락한 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은 전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 중 약 4.5%를 블록딜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두산 측은 이번 지분매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확보되는 유동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블록딜 이후 두산의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은 30.5%가 된다.
■ 지투파워, 원전 비중 확대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
지투파워(388050)가 정부의 원전 발전비중 확대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지투파워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26.07%) 급등한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전력수급기본계획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203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발표했다.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발전량 중 원전 비중을 32.8%,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5%로 각각 제시했다.
원전은 수명 연장을 통해 12기를 지속 운전하고, 추가로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지투파워는 원자력 발전설비 필수 인증요건인 Q클래스급 품질기준의 전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부분방전 감시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수배전반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