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수주 참여설', 에스엠·SM C&C·'계열분리 전망', 영풍·고려아연…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스엠·SM C&C, '네옴시티' 수주 참여 소식에 상승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041510)과 자회사 SM C&C(048550)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협업해 사우디아라비아의 670조원 대규모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에 나선다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1.48%) 오른 6만8400원에, SM C&C는 전일 대비 515원(15.08%) 급등한 393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건설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 코리아는 이르면 이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이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6월 방한한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문화장관을 만나 사우디에서 SM 글로벌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친환경 미래도시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 영풍·고려아연, 지분 경쟁 전망에 주가 일제히↑
비철금속 기업 영풍(000670)과 고려아연(010130)의 주가가 계열분리 전망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영풍은 전장보다 6만7000원(10.63%) 급등한 6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5.17%) 상승한 6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이 한화그룹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지하자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 장병희, 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은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각각 10%와 5%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영풍그룹은 약 3년 만에 고려아연 지분을 매입하며 계열분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이달 23일부터 4일간 고려아연 주식 6402주(0.03%)를 37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 간에 지분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타나며 두 기업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블록딜 소식에 6%대 급락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주가가 최대주주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1500원(-6.91%) 급락한 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은 전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 중 약 4.5%를 블록딜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두산 측은 이번 지분매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확보되는 유동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블록딜 이후 두산의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은 30.5%가 된다.
■ 지투파워, 원전 비중 확대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
지투파워(388050)가 정부의 원전 발전비중 확대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지투파워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26.07%) 급등한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전력수급기본계획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203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발표했다.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발전량 중 원전 비중을 32.8%,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5%로 각각 제시했다.
원전은 수명 연장을 통해 12기를 지속 운전하고, 추가로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지투파워는 원자력 발전설비 필수 인증요건인 Q클래스급 품질기준의 전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부분방전 감시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수배전반을 생산하고 있다.
■ 컬러레이, 에스티로더 SGS심사 통과 소식에 급등
화장품 원료 제조사 컬러레이(900310)가 에스티로더그룹 SGS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컬러레이는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102원(10.32%) 급등한 109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그룹은 최근 SGS에 의뢰해 컬러레이에 대한 공급업체로서의 사회적 책임 심사를 진행했다. SGS 심사란 에스티로더 그룹의 원료공급사 대상 검증 테스트를 의미한다.
한편, 컬러레이는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와 운모파우더의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를 영위하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