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K케미칼, 자사주 500억원 소각 결정에 상승
SK케미칼(285130)이 자사주 500억원어치를 소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37분 00분 기준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4.21%) 상승한 9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SK케미칼은 자사주 38만948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499억8260만원 규모다.
SK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기존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이므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3형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순항에↑
셀트리온 그룹주들이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연이은 품목허가 획득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은 전장 대비 5000원(3.00%)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4.06%)와 셀트리온제약(3.12%)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외에서 연이어 베그젤마의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와 일본후생노동성,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판매 허가를 얻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유럽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베그젤마 구성 성분)' 시장 규모는 64억3530만달러(약 8조9700억원)이다. 이중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26억200만달러(3조6300억원) 수준이다.
■ LG이노텍, 아이폰14 우려 과도하다는 평가에 반등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아이폰14 증산 계획 취소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LG이노텍은 전일보다 7000원(2.53%) 뛴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일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이 아이폰14에 대한 600만대 증산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실적 우려와 주가 하락이 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로 판매 비중은 아이폰13 시리즈에서 47%였으나 ,14시리즈에서는 60%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믹스 개선과 우호적 환율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기도서 ASF 발병 소식에 동물의약품株 상승세
경기도 파주와 평택 소재의 돼지농장에서 동시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동물 의약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체시스(033250)는 전 거래일 대비 110원(12.22%) 급등한 10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이글벳(8.15%)과 대성미생물(5.50%) 등도 상승세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일 경기 파주와 평택 등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각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같은 날 김포에 있는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된 바 있다.
중수분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들 돼지를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참이며,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역학조사 등의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체시스는 동물용 의약품 생산업체인 넬바이오텍을 계열사로 둬 ASF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글벳과 대성미생물은 동물용 치료제 제조기업이다.
■ 이엔플러스, 2차전자 사업 강화 기대감에 급등
신소재 연구기업 이엔플러스(074610)가 2차전지 자동화 설비 기업과 2차전지 소재 양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이엔플러스는 전장보다 405원(11.55%) 급등한 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전일 피엔티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 및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피엔티는 2차전지용 롤투롤(Roll-to-Roll) 설비 기술과 관련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양사는 전고체 및 실리콘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해당 소재의 제작 및 개발에 필요한 부품·장비 등에 대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