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중국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02 15:34 ㅣ 수정 : 2022.05.02 15:34

1분기 영업이익률 4.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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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만도에 대해 성장성과 안정성에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실적은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와 중국 OEM 등으로의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외형이 확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2분기에 중국 내 일부 도시 봉쇄와 원자재가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고객사들의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고,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의 중국 및 독일 생산 증가와 폭스바겐향 서스펜션 공급 등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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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중국 및 인도 내 로컬 OEM들에 대한 납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이 모두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4% 변동한 1조6900억원, 68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반도체 부족으로 주 고객사들의 생산이 감소했지만, 중국과 미국에서 로컬 OEM과 북미 전기차 업체들로의 납품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북미/중국/기타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0%, 23%, 31%, 7% 증가했다”며 “북미에서는 GM/포드향 매출액이 전년대비 9%, 20% 증가했고,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향 매출액은 25%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향 납품이 전년대비 166% 증가하면서 중국 매출액 중 비중이 32%로 상승했고, 장안/니오 등 로컬 OEM향 납품도 20% 증가했다”며 “기타 지역에서의 성장은 타타 등 인도 OEM향 납품이 266% 증가하는 등 인도 매출액이 8% 증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전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자재비 및 물류비 등 원가상승 요인으로 하락했지만, 글로벌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헌이익 효과와 믹스 개선, 그리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우려보다는 양호했다”라며 “영업외로는 외환손익으로 110억원이 있었고, 투자자산평가손실이 156억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신규수주는 2조4000억원이었고, 이 중 비현대차그룹 비중이 86%, e-Product 비중은 76%였다”라며 “북미 OEM으로부터 EPS, 유럽 전기차 업체로부터 SbW 수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도는 중국 내 실적 개선에 대해서 긍정적”이라며 “고객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9년 1분기 기존 Top3 고객(HMG/지리/GM)의 비중이 80%에서 현재 35%로 하락했고,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의 비중은 32%로 상승했으며, 로컬 OEM도 다수 발굴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내 전기차 판매비중 상승과 함께 만도의 e-Product 비중이 2019년 1분기  33%에서 올해 1분기 56%로 상승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라며 “단기적으로 중국 내 일부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2분기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1분기 실적이 계획을 상회했고 2분기 이후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연간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회사인 HL클레무브는 북미/중국/인도 중심으로 성장하고, 북미에서 한국 OEM들로부터 운전자최첨단보조시스템(ADAS) 제품에 대한 수주가 있었고, 북미 OEM들로부터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ADAS 사업은 금년 전사 수준인 두 자릿수 성장, 2024년 이후로는 그 이상의 성장을 예상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자재가 상승의 60%는 인덱스와 연동하여 납품가 상승으로 반영할 것을 고객사들과 협의하고 있지만, 완전 전가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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