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4분기 이후 실적 회복과 전기차 업체들향 공급 증가에 주목”
3분기 : 영업이익률 3.7%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만도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로 고객사 생산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예상보다 부진 폭이 크기는 했지만,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객사들의 월 생산 및 판매 데이터를 통해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왔다는 점과 최근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고 있어 4분기 이후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로 만도의 실적도 동반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또한, 4분기 이후 만도의 전기차 업체들향 공급이 추가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업황 회복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북미 전기차 업체향 공급은 미국/중국/독일로 이어지면서 확대되고, 니오/폭스바겐 및 북미 전기트럭 업체로의 공급도 2022년부터 추가 및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주주가치 측면에서 잠재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것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자회사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만도헬라의 지분매각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도의 3분기 실적은 완성차의 생산차질 여파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 19% 감소한 1조4400억원,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 전기차 업체로의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 및 미국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3%, 9%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며 “반면, 중국·기타 매출액은 전기차 업체들로의 공급 증가와 인도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1%, 7%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한국법인으로 반영되는 ADAS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636억원이었고,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대비 2.7%p 줄어든 11.4%, 전분기 대비 –1.8%p로 하락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7%p 하락한 3.7%를 기록했는데, 만도헬라의 연결편입 효과에는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쇄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외에서는 235억원 규모의 일회성 단기금융자산평가손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도는 3분기 수주금액이 2조2000억원이었고, 이 중 전동화 제품군의 비중이 56%였으며, 전기차 업체향 비중은 70%였다고 밝혔다”라며 “GM향으로 대규모 서스펜션 부품과 북미 전기차 업체의 트럭 모델로의 수주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9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였던 8조3000억원을 3분기에 초과 달성했다”며 “3분기 부진했던 ADAS 매출액은 4분기 고객사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을 기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9월 1일부로 만도의 ADAS 사업부가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로 분할 설립됐는데, 10월 6일 자회사 만도헬라가 HL클레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12월 1일부로 MMS와 HL클레무브를 합병할 계획”이라며 “12월 중으로 합병된 HL클레무브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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