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ADAS 성장성·전기차 업체로의 공급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2가지 조건”
2분기 영업이익 767억원, 추정치 부합 및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만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영업이익률 증가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8% 늘어난 1조5398억원, 영업이익은 201.1% 줄어든 767억원으로 추정치(770억원)에 부합하고 컨센서스(719억원)를 상회했다”며 “국내는 현대차/기아 판매 호조세, 믹스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5% 늘어난 1926억원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및 아이오닉5 출고 지연 등의 영향이 일부 있었다”라며 “중국은 현대차/기아/GM,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에 비해 주요 전기차 업체 상하이 공장 물량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는 현대차/기아 및 주요 전기차 업체향 매출은 비교적 견조했으나 GM, 포드 감산의 영향이 있었다”라며 “인도는 코로나19 재확산, 비수기에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 영업이익율은 국내 3.5%, 중국 4.5%, 북미 3.2%, 유럽 2.9%, 인도 9%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신규 수주는 3조9000억원이었고 만도헬라 인수로 인한 영업이익 약 85억원이 반영됐다”며 “연간 목표액 8조3000억원 중 상반기 83%를 달성했다. 주요 전기차 업체 미국/중국 증설 물량, 현대차/기아 주차 기능 및 인도 로컬 ADAS 등 포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2가지 조건은 ADAS 부문의 성장성, 현대차그룹 및 주요 전기차 업체향 공급 구도일 것”이라며 “ADAS는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및 고객사 생산 차질의 영향이 있었으나 하반기 이후 정상화를 기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객사 다변화와(MHE 인수 이후 지역 수주 제한 해제) Lidar, 4D 이미지 레이더 등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주요 전기차 업체 미국/중국 공장 증설 물량을 수주함에 따라 현재의 공급 구도는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만도의 금년 해당 업체 공급 계획은 92만대이며, 해당 업체는 향후 수년간 50%+의 성장성을 제시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만도의 공헌이익율은 20% 수준으로, 해당 업체의 물량 증가가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내년 영업이익 증분은 최대 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해당 업체 납품 이력에 기반한 전기차(EV) 샷시 리더십도 주목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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