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물적분할 통한 자율주행사업 강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10 13:30 ㅣ 수정 : 2021.06.10 13:30

자율주행 사업 확대, 어차피 자금확보는 필수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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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만도에 대해 이번 물적분할은 자율주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전일(9일) 공시를 통해 ADAS사업부를 신설법인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 (가칭) 설립해 물적분할 방식을 통한 분할 계획을 공개했다”며 “기존 만도가 신설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는 구조이고, 궁극적으로는 신설법인의 Level4급 이상의 자율주행 사업역량 확대를 위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파이낸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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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금번 사업분할 방식은 만도 특성상 기존 샤시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감안시 자율주행 사업 강화에 가장 적합한 방식중 하나로 판단되며, 기존 소액주주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는 궁극적으로 신설법인의 높은 성장성 구현을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먼저 레벨3/3+ 이상급 자율주행 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자금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만도의 경우 이미 현대기아의 레벨2+ 급 DCU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그 이상부터는 사실상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개발, 센서퓨전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는 최근 분할후 형태의 Tier1들인 Aptiv, Veoneer의 사례에서도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파이낸싱을 위한 물적분할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도의 현재 사업 구조상, 기존사업과의 연결고리가 물적분할 방식을 택한 핵심 배경으로 판단된다”며 “인적분할 방식의 경우 차후 자금조달이 발생하더라도 대주주 및 소액주주가 동일하게 지분희석이 되겠지만, 사업운영 차질로 발전될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사업부의 독자 수주능력등이 아직 확인된 상황이 아닌 반면, 현재 자동차 업황 특성상 ADAS/샤시 통합수주가 향후에는 더욱 확대되며 영업시너지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잠재 고객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입장에서도 재무성과 및 트랙레코드가 뚜렷하지 않은 신설업체를 주요 자율주행사업 파트너로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보수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번 공개된 기존사업과의 연계를 유지한 형태의 분할방식은 종합적으로 ADAS사업 확장 및 적절한 재무성과 유지까지 고려한 형태의 방식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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