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어려운 업황을 뚫는 마법의 열쇠”
1분기 영업이익 689억원, 추정 및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만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많은 부품사들이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업황에 놓였지만, 고객사 수요 호조에 기반한 물량 효과로 이끌어낸 성과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국내는 현대차/기아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감소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중국은 역내 최대 고객사에 등극한 주요 전기차 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현대차/기아, GM, 지리 등 전통 고객사의 감소에도, 장안, 니오 등 신규 고객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북미는 현대차/기아, GM, 포드, 주요 전기차 업체향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국내 양사 물량이 견조했으며 타타 등 로컬 OEM향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 영업이익율은 국내 1.5%, 중국 7%, 미주 3%, 인도 8.5%, 유럽 -2% 등이며, 신규 수주는 2조40000억”이라며 “영업외손익으로는 외환손익 110억원, TuSimple 공정가치 하락 156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부품사들이 정체된 물량과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업황에 놓였지만, 만도는 고객사 호조에 기반한 물량 효과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라며 “2분기 영업이익을 63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중국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4월 가동률은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하며, 1분기 영업이익 중 중국 비중이 약 40%인 것을 감안했다”며 “그러나 고객사 물량에 대한 수요를 고려하면 일시적인 차질일 뿐 항구적인 손실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전기차 업체는 컨퍼런스 콜에서 베를린, 텍사스 공장 증설 속도는 상하이 대비 빠를 것으로 자신했다”며 “만도는 해당 업체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타사 EV향 샷시 수주를 늘려가고 있으며, 만도의 중국, 인도 영업이익율이 지속적으로 전사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물량 레버리지 효과의 실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반도체 수급난으로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ADAS에 매출 회복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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