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중장기 발전 믹스 계획에 따라 실적 전망도 동행할 것”
1분기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전KPS에 대해 노후 석탄화력 폐지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직원수 증가와 경영평가 등급 상향에 노무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및 중유전소 폐지로 외형도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다행인 부분은 노무비 증가속도가 전년대비 하락한다는 점”이라며 “물론 올해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반기 및 연간 실적 변동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적어도 과거 3년 등급 평균이 급등하던 과거와 달리 부담 증가 속도는 완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의 1분기 매출액은 3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라며 “화력 부문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5월에 삼천포 1,2호기, 2022년 연초 호남 1,2호기에 이어 2월에 울산 4,5,6호기가 폐지됐기 때문”이라며 “2024년부터 노후 석탄화력설비 폐지 사이클이 도래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외형 감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자력은 예방정비 물량 감소에도 개보수 매출 및 신규 원전 시운전 실적이 반영되어 전년대비 개선이 예상된다”며 “해외는 시운전 매출이 인식되며 증가하는 가운데 송변전과 대외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3% 감소한 32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외형 감소와 노무비 증가로 마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내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에 따른 외형 회복과 해외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인 매출처 확대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며 “물론 노후 석탄 폐지가 2024년부터 본격화되고 향후 정비시장 개방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내 발표될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기저설비 증가 계획에 따라서 중장기 실적 전망이 구체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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