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탄소 중립 맞춤형 사업으로 변화”
되살아난 원자력 수요, 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되살아난 원자력 수요와 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U-taxonomy의 조건부 승인으로 원자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변화됐다”며 “재점화된 신규 원전 수요는 2022년 13GW에서 2037년까지 96GW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용한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20% 추정, 단기적으로는 신한울 3, 4호기 주기기 납품 및 수명 연장 임박 원전에 대한 교체 설비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및 베트남 해상 풍력 터빈 수요 또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해상 풍력 터빈 시장은 보수적으로 2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풍속 환경에 최적화된 터빈 설계 및 국산 제품 사용시 REC 계수 우대 등 수주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2022년 현재 베트남 풍력 발전 용량은 0.3GW에 불과하지만, 2025년 11.8GW, 2030년 18GW로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현지 유일한 중공업 사업자로 독점적인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핵심 기자재 및 발전 설비 주단조 제조업체”라며 “세계 최대(출력 1만7000톤, 수용중량 650톤) 고중량 프레스 및 숙련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 터빈, 가스 및 수소 터빈, 담수화 플랜트, 탄소 포집 기술 도입 등 탄소중립/에너지전환 기자재 제조업체로 진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괌복합화력 6000억원, 엘다바원전 발전설비 6000억원, 사우디 주단조공장 1조원, 창원 연료전지 5000억원, 담수플랜트 3000억원, 가스터빈 3000억원 등 On-hand 신규 수주 및 유지 보수 3조원을 확보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8000억원, 미국향 SMR 기자재 2000억원 등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0조원 규모로 수주 성장 및 에너지전환 관련 사업 비중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