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여행기획자, 건축물의 역사·문화에 특화된 여행 기획자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여행객들은 역사적인 랜드마크나 관광허브 등을 살펴보면서 도시의 역사적 흐름과 건축물이 세워진 배경, 건축물이 끼친 사회·정치적 영향 등의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품는다. 건축여행기획자는 이와 같은 아이디어에서 파생된 직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나 도시의 유적 등 역사적 건축물들을 사람들이 비교·체험하도록 여행일정을 짜고 안내한다.
■ 건축여행기획자가 하는 일은?
건축여행기획자는 건축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기본적인 업무다. 기획을 위해서는 여행지의 대표 건축물과 해당 도시들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지식이 필수다. 건축여행 프로그램 기획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여행자들을 위한 관련 안내서와 일정표 등을 작성한다. 이후 여행객과의 상담을 통해 일정을 조율한다. 또 여행안내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건축여행기획자의 업무 중 하나다.
■ 건축여행기획자가 되는 법은?
건축여행기획자가 되려면 건물의 환경·설계·대지·자재·주변 환경 등에 대한 이해력과 건축물 제작 및 설치에 대한 지식, 도면의 적합성 등을 검토하고 파악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폭넓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건축물의 용도와 시공 배경, 디자인, 역할 등을 여행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여러 사람을 인솔하는 서비스인 만큼 여행객인솔 능력과 리더십 등의 역량도 요구된다.
■ 건축여행기획자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 건축여행기획자처럼 활동하는 직업은 국내 역사·문화·교육 관광을 이끄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 이들은 3~6개월에 걸친 교육을 받은 뒤, 문화관광해설사 또는 문화유산해설사, 문화재해설사로 활동한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각종 유적지 등을 방문한 방문자의 연령층, 관심분야, 지식수준 등에 맞춰 각 지역의 문화유적을 안내하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에도 시대별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전국 곳곳에 있다. 하지만 이런 건축물의 고유한 가치 등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이들은 아직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사실에 입각해 전문적인 건축여행 업체를 창업하여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건축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행사에 취업해 활동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