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워라밸] 네이버‧카카페 웹툰 추천! 좀비딸·모죠의 일지·전독시·나혼자만 레벨업 등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6.19 18:24 ㅣ 수정 : 2020.06.19 18:35
최근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트렌드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의 준말)로 인해 ‘가치있는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개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의 따분한 일상을 채워줄 볼거리·즐길 거리들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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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왼쪽)과 모죠의 일지[사진제공=네이버]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오늘도 다양한 웹툰 플랫폼 사이트에는 수많은 작품이 업로드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켜면 생활툰, 무협,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독자를 기다린다. 집, 직장, 지하철 안, 혹은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언제든지 웹툰의 세계로 빠질 수 있다.
인기로 검증된 웹툰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웹툰은 좀비딸, 모죠의 일기,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시점, 고수 등이다.
■네이버 웹툰
좀비딸(글, 그림 : 이윤창)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좀비사태가 끝난 지 1년, 주인공 이정환은 세상에 남은 마지막 좀비인 수아를 시골 어머니댁에 숨기고 함께 살고 있다. 이성도 없고, 물리면 감염까지 되어 바깥 세상에 알려지면 즉시 사살될 딸을 키우는 이야기.
제목의 뜻은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다. 장르는 드라마. 목요웹툰으로 연제됐으며 지난 10일 완결됐다. 현재 에필로그와 후기까지 올라온 상태.
슬픈 상황이지만, 작가 특유의 가볍고 코믹한 연출로 마치 개그육아물을 보는 듯 하다. 웃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에 이른다.
모죠의 일지(글, 그림 : 모죠)
소신있는 취향과 내성적인 성향. 훌륭한 집순이 모죠의 은밀한 비밀들.
장르는 일상, 개그. 수요일과 토요일 연재된다. 모죠 작가가 경험한 일들을 코믹한 드립, 인터넷 밈, 비유법으로 풀어낸다. 매화 말미에 작가가 그 화 주제에 대한 별점을 표시한다.
친숙하고 공감가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져 인기가 많다. 짤막하고 유쾌해 가볍게 읽기 좋은 일상툰.
전지적독자시점(왼쪽)과 고수[사진제공=네이버]
전지적 독자시점(원작 : 싱숑, 각색 : UMI, 그림 : 팀 슬리피-C)
웹소설 읽기가 취미인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 그는 최악의 인지도를 가진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약칭 ‘멸살법’의 유일한 독자다. 10년 동안 연재된 멸살법이 마침내 완결된 날, 작가 ‘tls123’은 그에게 쪽지를 보내 멸살법이 어떤 특별한 공모전에 당선됐다며, 에필로그는 유료화로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또 지금까지 지켜봐준 그에게 감사한다며 특별한 선물을 준다고 한다.
다음 날 세상이 멸망하고, 멸살법의 스토리가 눈앞에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김독자는 오직 자신만이 완독한 소설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1억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5월27일부터 네이버에서 수요웹툰으로 연재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담당했던 Redice Studio가 편집지원으로 참여해 높은 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주고 있다.
고수(글 : 류기운, 그림 : 문정후)
만두집의 평범한 뚱땡이 배달원으로 보이는 주인공 강룡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는 사실 사파무림의 절대자로 군림했던 독고룡이 키운 제자로, 천하제일의 고수다. 독고룡은 강룡에게 자신을 배신한 파천문 사천왕에게 복수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지만, 산을 내려가보니 사천왕은 자신끼리 내분이 일어나 이미 죽은 상태였다. 목표를 잃은 강룡은 만두 요리집에 취업하고 좋아하는 만두를 실컷 먹으며 은거고수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객잔을 오가는 여러 무림인들과 조금씩 인연이 얽히게 되는데...
장르는 무협, 액션. 네이버 수요웹툰으로 연재 중이다. 명작 무협만화 ‘용비불패’ 작가들의 네이버 입성작으로, ‘용비불패’ 세계관을 잇는 후속작이기도 하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작화, 탄탄한 스토리로 네이버 수요웹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카카오페이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왼쪽)과 레이디비스트[사진제공=카카오페이지]
나 혼자만 레벨업(원작 : 추공, 각색 : 현군, 그림 : 장성락)
십년 전, 다른 차원과 이어진 ‘게이트’가 열리고 평범한 이들 중 각성한 ‘헌터’가 생겨났다. 강력한 능력을 가진 헌터는 게이트 안의 던전에서 마물을 사냥해 고액의 수익을 올리지만, 주인공 성진우는 최약체 E급 헌터로 각성해 근근히 먹고만 사는 처지. 이미 정해진 능력치는 후천적으로 크게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성진우는 한 던전에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가 기이한 능력을 얻는다.
바로 퀘스트를 따라 수련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면 레벨이 오르는 능력. 성진우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레벨업을 통해 한계없이 강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장르는 액션 판타지. ‘기다리면 무료’로 연재됐다. ‘기다리면 무료’는 기본적으로 유료로 결제해서 열람하는 콘텐츠를, 열람 후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한편씩 더 무료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훌륭한 작화와 연출로 원작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양권에서는 ‘Solo Leveling’이라는 제목으로 연재 중이며 일본, 중국에서도 상위 랭킹에 올라있다. 지난 3월 시즌1이 종료됐고, 시즌2 연재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레이디 비스트(원작 : 유수완, 그림 : 나우)
그란디아 왕궁에서 배척당해 불행하게 산 공주, 엘리사. 전장의 폭군이라 불리는 타국의 공작 진저와 계약결혼을 한다. 엘리사는 오직 그린디아 왕궁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였기에 남편에게 어떤 기대도 없었고, 둘은 서로 냉담한 부부생활을 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두 사람이 몸이 바뀌고, 진저는 졸지에 여자옷을 입고 티파티를 가거나 달거리를 경험하기까지 한다. 또 엘리사가 진저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보기보다 강단이 있고 시야가 넓은 것을 알게 된다.
각자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서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장르는 순정, 로맨스 판타지. 유수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은 ‘기다리면 무료’로 공개 중이다. 75만명이 선호작품으로 등록한 인기 로맨스판타지 웹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