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시장 5개 지표, OECD 최저수준 기록
오지은
입력 : 2016.07.26 16:37
ㅣ 수정 : 2016.07.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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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남녀 은퇴연령 70대로 세계 최고령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에 나타난 부끄러운 성적표다.
한국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2014년 기준 남성 72.9세, 여성 70.6세로 34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은퇴연령은 남성 64.6세, 여성 63.2세이다. 남성 기준 프랑스(59.4)·벨기에(60.0)·슬로바키아(61.1) 등이 제일 일찍 은퇴하는 나라였으나 한국이 기록을 갱신했다.
전일제근로자의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한 최저임금 상대적 수준은 2009년(35.9%)과 비교하면 오히려 후퇴했다. 2010년(35.9%), 2011년(35.8%), 2012년(34.1%), 2013년(35.1%)과 비교해도 6년째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7.3%(440원) 인상한 6470원으로 결정됐다.
분배지표는 2014년 기준 노동소득분배율(국민소득 중 노동소득 비율)이 62.8%로 관련 통계를 낸 OECD 25개국 중 18위다. 경제활동으로 창출한 이익 가운데 근로자보다 기업이 가져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10.1%로 30개 나라 가운데 27번째에 그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OECD 평균(27.8%)의 3분의1 수준으로, 특히 아이슬란드(85.5%)·핀란드(69.0%)·스웨덴(67.7%)·덴마크(66.8%) 등 유럽 나라들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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