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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2025년 상반기 일자리 날씨…조선·반도체·자동차 ‘맑음’, 섬유 ‘흐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조선과 반도체, 자동차 분야 일자리수는 각각 5000개 이상 크게 증가하고, 기계와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업종은 각각 1000개 이상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과 금속가공은 각각 4000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17일 ‘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이 같이 발표했다. ■ 조선업,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3년치 수주잔량 유지해 일자리 5000개 증가 예상 2025년 상반기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1%(5000명)의 증가가 예상된다. 전 세계의 선박 발주량이 친환경 선박 수요로 증가하고 있으며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잔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선박류 수출액은 약 255억 달러(약 36조 8297억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는 37.16백만 CGT(표준선 환산톤수)의 수주잔량을 유지하며 약 3년 이상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 반도체, AI 수요 확산‧고부가 산업 호황에 힘입어 6000명 증가 다음으로 반도체 분야 고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2%(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2025년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확산 등으로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1350~145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는 지난 2023년 불황으로 인한 투자 감소 이후 회복하는 추세에 있다. AI산업 성장 기대로 투자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동차, 신모델 출시‧하이브리드 중심 친환경차 확산이 일자리 6000개 늘려 자동차 업종은 올해 내수와 수출이 소폭 축소되지만,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고용이 전년 상반기 대비 1.6%(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는 올 상반기 부진이 지속되고, 가계 부채와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신차 구매 의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국내 수요 위축에도 하이브리드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가 유지되며 다양한 신모델이 출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가 늘어나며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섬유, 트럼프 2기 보편 관세 도입‧국내 생산시설 해외 이주로 4000명 감소 전망 섬유 업종은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2.3%(4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2기 보편관세 도입 등 글로벌 보호무역이 강화되며 국내 수출 경쟁력이 약해지고, 국내 OEM(주문자상표부착) 기업의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하는 영향으로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도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 전자 2000명, 디스플레이‧철강‧기계 각 1000명씩 증가…금속가공 1000명 줄어 국내 전자 분야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3%(2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고급형‧보급형 AI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산업은 온디바이스 AI 랩탑 PC 등 신제품 출시로 AI PC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IT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해외 생산 증가로 국내 수출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OLED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생산이 고도화되고 노동집약형 생산라인의 해외 투자로 인해 올해 상반기 0.6%(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능에 포함된 고부가가치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개선되며 OLED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LCD 부문은 국내 기업의 OLED 사업 전환에 따라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올해 상반기 고용이 0.6%(1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내수가 1.5%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수출 수요가 증가하며 철강 생산이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업종은 내부 회복에 힘입어 생산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유럽, 중국, 일본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 증대와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1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상 글로벌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4%(4000명) 증가하며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속가공은 국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건설업이 둔화하는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0.5%(100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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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26)] 위스키 열풍 끝? 일본산 위스키 가격 20% 급락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코로나로 인한 혼술 문화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일본산 위스키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산 위스키의 현지 소매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현재는 최고가 대비 20%가량 떨어졌는데 올해도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면서 애주가들의 지갑 사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 상반기에 15만 엔 가까이 하던 산토리의 야마자키(山崎) 18년은 12만 엔 전후로 하락했고 하쿠슈(白州) 12년 역시 작년 상반기에는 3만 4000엔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2만 엔 초반으로 1만 엔 이상 저렴해졌다. 일본산 위스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0년대부터였다. 해외를 중심으로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오랜 시간 증류와 숙성을 필요로 하는 원액 제조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2022년에는 야마자키 55년이 해외 경매에서 우리 돈 8억 원에 해당하는 8100만 엔에 낙찰될 정도로 프리미엄이 붙어버렸다. 가격 급등에는 위스키만의 특성도 영향을 미쳤는데 증류주인 위스키는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가 가능해 마치 금처럼 가격상승을 노리는 투기목적으로도 거래가 활발했다. 너도 나도 위스키에 관심을 갖자 당연히 제조사들은 앞 다퉈 출고가격을 인상했고 산토리는 프리미엄 위스키들의 희망 소매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히비키(響) 30년, 야마자키 25년, 하쿠슈 25년 등의 가격을 기존 16만 엔에서 무려 2배인 36만 엔으로 올려버리며 배짱 장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일본산 위스키의 수요는 1년 새 빠르게 식어버렸다. 가장 큰 원인은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경기침체다.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에 의하면 위스키의 해외수출액은 2020년 271억 엔에서 2021년에 461억 엔, 2022년 560억 엔으로 빠르게 늘어나다가 2023년에는 500억 엔으로 11% 줄었고 2024년에는 13% 더 하락했다. 수출량은 매월 100만 리터 전후로 큰 변동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되는 위스키들의 단가가 내려간 것으로 그만큼 소비자들이 고급 위스키 대신 중저가 위스키로 눈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문제는 초반에 설명했듯이 위스키는 원액 제조에 오랜 시간 증류와 숙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요에 맞춰 바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없다. 산토리의 경우 2013년부터 10년 동안 700억 엔을 투자하여 위스키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저장능력도 60% 가까이 늘렸는데 이렇게 대량 생산된 위스키가 공교롭게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과 맞물려 출하가 이루어지면 추가 가격하락을 피할 수 없어 당분간은 일본산 위스키의 가격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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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생 피살사건 계기로 교원의 '정신건강 위기' 부상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정부가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전국 학교에 긴급 안전 점검과 교원 심리 상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원들의 정신 건강과 함께 고용 안정성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돼, 교내 근본적인 근무 여건 개선과 함께 고용 안정성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원 질병휴직 증가세…정신건강 문제 심각 17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초중등 교원 질병휴직 현황'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질병휴직을 사용한 초중등 정규 교원은 19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기준 1528명 대비 4년 새 약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1,272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412명, 고등학교 28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의 높은 업무 강도와 정신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교원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러한 질병휴직 교원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정신질환 휴직자와 신체질환 휴직자를 구분해 관리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및 심리치료 건수가 폭증한 것을 고려하면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건수는 2020년 7936건에서 2023년 3만4066건으로 3년 새 4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심리 치료 지원 건수도 1498건에서 7502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위험 교사' 분리 대책, 고용 안정성과 균형 필요 정부는 정신질환이 있는 교원이 학생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칭 '교원 직무수행 적합성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필요할 경우 직권휴직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 '학교 안전 강화'를 주제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위험 교사는 적극적으로 분리해야 하지만, 정신질환을 숨기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신질환을 이유로 직권휴직이 남용될 경우 교직 내에서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교원들의 고용 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안정성 확보 및 근본적인 직무 환경 개선 필요 이 부총리는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고위험 교원에 대한 직권 휴직 조치가 있는 경우 의료기관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 복직하는 경우에도 교원의 심리 정서 상태 회복 여부가 확인된 후에 복직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시도 교육청의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관계기관의 소극적 대응, 형식적인 고위험 교원 복직심사 등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또 학교 구성원에 대한 정기적인 정신 건강 검진, 고위험 교원 즉각 분리를 위한 근거 규정의 필요성 등에 대한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교원의 정신 건강 문제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질병휴직 증가와 심리 치료 수요 급증은 교직 환경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음을 반영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교직의 매력이 떨어져 교원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이번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안전 대책이 대폭 강화되고 있지만 교원의 정신 건강 문제와 고용 안정성 확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 당국이 교원들이 안심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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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민 생활 시스템 개혁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정부24·일자리플랫폼 등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정부24와 일자리플랫폼 등 7개 기관의 9개 공공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정보통신(IT) 자원을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430억원이 투입돼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정보시스템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에서 "이번 전환사업은 지난 2023년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사건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고, 연말정산과 같이 시스템 부하가 높은 시기에도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정보시스템 운영 방식에서는 특정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서비스 개선이 필요할 경우 전체 시스템을 수정 후 재배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면 개별 서비스 장애가 전체 서비스로 전파되지 않고 필요한 기능만 수정하여 자동 배포할 수 있다. 특정 기능에 대한 부하가 증가할 경우에는 전체 시스템이 아니라 해당 기능의 자원만 확장하면 되므로 효율성이 향상된다. 구축·운영 일괄 발주 및 신속 기능개선 지원 이번 사업은 공공분야 최초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에는 구축과 운영이 별도로 진행돼 시스템 안정화에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는 개발사가 1년간 운영까지 담당하며 초기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지침'을 개정해 구축과 운영이 결합된 장기계속계약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된 시스템에 대해 ‘신속 기능개선 지원사업’을 도입한다. 예산 확보와 발주 절차로 인해 기능 개선이 지연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수의계약을 활용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 대상 시스템으로 ▲정부24(행정안전부) ▲일자리플랫폼(경기일자리재단) ▲국가대중교통정보(한국교통안전공단) ▲도서관 통합 및 대구통합예약(대구광역시) ▲교육행정기관 및 학교 통합누리집(경상남도교육청) ▲국토정보 플랫폼(국토지리정보원) ▲공영홈쇼핑 영업시스템(공영홈쇼핑) 등 9개 시스템을 선정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완료되면 평균 시스템 중단시간 81.6% 감축과, 서비스 요청 처리시간 36.7% 단축 등의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성과관리 기준을 마련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성과관리 기준으로는 ▲기능변경 처리시간(신속성) ▲시스템 가용률 ▲장애 건수 ▲서비스 변경으로 인한 중단시간(안정성) ▲목표 응답시간(확장성) ▲7년 총소유비용(TCO) 등이 포함된다. 한편, 2026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1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환 효과가 높은 시스템을 추가로 발굴하고 시스템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정보 시스템의 장애 대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구축·운영 일괄 발주를 통해 운영 초기부터 시스템을 안정화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혁신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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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홍보 나선 정부, 신한금융지주 등과 협업해 대체 인력 지원 확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정책수요자인 워킹맘·대디,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대표, 가족친화인증기업 대표 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의 대표들을 격려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정책방향을 공유·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간담회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면서 “정부는 저출생 대응 예산 확대, 결혼세액공제 신설,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3일부터 시행되는 ‘육아지원 3법’을 통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추가적인 육아지원이 시행될 예정으로 육아 친화적인 문화가 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아지원 3법은 맞돌봄 부모에게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최 대행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과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해 세무조사 유예, 정부지원 사업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달라지는 일·육아 병행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직장어린이집은 일·가정 양립에 중요한 부분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위한 돌봄시설을 확충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더해 육아휴직 등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 확대, 일·생활균형 우수기업·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관계부처 장·차관들은 “올해부터 바뀌는 일·육아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하겠다”며 “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일·가정 양립 선도기업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자체, 신한금융지주 등과 협업해 대체 인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신한금융지주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기업에 월 120만원씩 최대 1440만원을 지원하면 신한금융그룹과 대중소상생재단이 최대 200만원, 지자체가 최대 2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최 권한대행은 “합계출산율이 지난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9년 만에 첫 반등을 보였으나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나온 의견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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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226)] 롯데홈쇼핑, 영업이익 503% 급등한 비결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롯데홈쇼핑(대표이사 김재겸)은 2001년 설립되어 고객 만족 최우선으로 하는 진정성 있는 쇼핑 채널이다. 롯데홈쇼핑은 TV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롯데홈쇼핑 김재겸(58) 대표이사는 호남석유, 롯데호텔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7년 롯데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롯데홈쇼핑 경영기획팀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2022년 말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롯데홈쇼핑을 이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249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3.4% 증가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급등을 이끌어낸 김재겸 대표의 경영전략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탐구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시공간의 제한을 뛰어넘은 ‘잇태리(ittaly) 잇템'을 탐구하라 롯데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또 국내를 넘어 해외로 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 라방 ‘잇태리(ittaly) 잇템’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로 현장 생중계를 확대한다. ‘잇태리 잇템’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산 식품, 뷰티, 리빙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는 해외 직구 프로그램으로, 1월부터 고정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를 라이브 커머스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이색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2024년 아쿠아리움 티켓 판매를 위한 수중 생방송을 진행하고, 뷰티 팝업 스토어 등에서 현장 방송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고정적으로 판매하는 방송은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가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현지 라방을 선보이게 됐으며,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잇태리 잇템’을 통해 공개된 상품들은 지속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브랜드 ‘보로탈코’, 최상급 올리브 오일 ‘튜리’, 180년 전통 초콜릿 브랜드 ‘린도르’ 등을 상품별 국내 최저가, 무료 배송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 결과, 현재까지 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스테파노’가 직접 출연해 ‘튜리’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법을 전수한 방송은 준비물량이 완판됐으며, 이탈리아의 첫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진행한 ‘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 텀블러’ 판매 방송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의 30% 이상은 40대 여성이었으며, 일반 방송 대비 조회수는 10배 이상 높았다. 롯데홈쇼핑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월부터 ‘잇태리 잇템’ 편성을 주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판매 상품도 다양화한다. 라이브 방송의 강점을 활용한 서비스는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롯데홈쇼핑 영향력 강화로 이어진다. 롯데홈쇼핑 취업준비생은 롯데홈쇼핑의 라이브 방송 특징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쇼핑 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AI가 제작한 새로운 서비스 ‘숏핑’을 탐구하라 롯데홈쇼핑은 2024년 6월부터 숏폼 서비스 ‘숏핑’을 선보이고 있다. 짧은 시간 내 상품 소개하는 ‘숏핑’ 재생 수는 7개월 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구매 고객은 론칭월과 비교해 2배 증가하는 등 숏폼 강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시성비(시간 대비 효율)’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앱에 ‘시간 절약+큰 혜택’의 의미를 담은 ‘숏핑’ 서비스를 신설했다. 모바일 앱 전면에 숏폼 서비스를 배치하고, 숏폼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짧은 시간에 고객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60분 분량의 TV홈쇼핑 인기 방송, 히트상품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 하단에 배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간단하게 위아래로 화면을 쓸어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숏핑' 서비스 오픈 이후 1월 20일까지 누적 사용자 수는 8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재생 수는 300만 건에 달한다. ‘숏핑’ 앱 체류시간은 20% 늘었다. ‘숏핑’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영상 속 음성과 시각 정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숏폼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입 이후 매달 제작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수는 기존 대비 7배 이상 늘었고, 제작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수작업으로 편집한 영상과 비교해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았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상품 등록, 콘텐츠 업로드 등 숏폼 운영의 모든 영역을 자동화해 매월 600건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숏핑’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고객 경향을 반영한 서비스다. 롯데홈쇼핑은 고객 니즈에 맞춘 콘텐츠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취업준비생은 고객의 생활 방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 스며드는 효과적인 쇼핑 서비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이는 롯데홈쇼핑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여 취업 시장에서 강점으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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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과도한 음주회식…‘술값’에 휘청거리는 중국 대학가
- ▲ 술에 취해 휘청이는 중국의 대학가. 잦은 음주회식은 중국 대학생들의 주머니사정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봄바람과 함께 대학가 새 학기 시즌이 시작됐다. 새 학기 캠퍼스는 두 얼굴이다. 새로운 강의와 친구, 선후배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이 충만하다가 어둠이 내리면 대학가 주변에 술냄새가 진동하곤 한다.특히 신입생환영회, 개강총회, 선후배상견례 등 갖가지 명분의 술자리가 이어지는 3월에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학가의 풍경이다.실제로 대한보건협회 조사 결과 최근 10년 간 음주로 인한 대학생 사망사고는 2006년 3명, 2007년 3명, 2008년 3명, 2009년 2명, 2010년 2명, 2011년 2명, 2012년 1명, 2013년 3명, 2014년 1명, 2015년 2명에 달했다. 여기에 음주로 인한 성추행까지 더하면 그 폐해는 수치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중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특히 과도한 ‘회식비’가 중국 대학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중국의 대학가도 봄 학기가 시작되면서 한국 대학의 학과 소모임 격인 학생소조, 동아리 등의 모임이 줄을 이어 열린다. 중국망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고등교육미디어연맹이 중국 대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9.31%는 매주 2번 이상 회식을 한다고 응답했고, 그 중 63%가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또한 응답자의 38.08%가 매학기 회식비용이 지출의 30%를 초과한다고 답했다. 특히나 개강 후 이어지는 ‘회식집중기’가 시작되면 일인당 적어도 한 달이 채 안 돼 1500위안(약 27만7천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중경우전대학교의 학생회 사회연합부 부부장인 장차오(张超)씨는 보통 “회식을 하게되면 자연스레 주말이란 개념은 없어진다. 개강 후 주말에 거의 모든 회식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들 대규모가 모이는 장소를 찾기에 바쁘다”며 잦은 회식으로 인해 거의 주말은 자기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또한 그는 “한번 회식을 하게 되면 하루에 50위안~100위안(약 만8천 원)을 쓰게 된다. 하지만 술을 마실수 있는 노래방을 가게 되면 많게는 400위안~500위안(약 7만~9만원)까지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문제는 회식에 필요한 돈 뿐만이 아니라 술이 필수인 중국의 대학 회식문화도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한다. 하얼빈의 모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허카이(何凯)씨는 “속담 중에 ‘술이 없으면 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학에서 이뤄지는 모임 활동은 사실 그냥 술을 마시는 모임이다”라며 “술에 의한 회식은 4시간동안 지속되며 대형 원탁에 술병이 가득차서야 비로소 끝이 난다. 모두가 술에 의해 즐거워하고 깊은 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볼 때면 허무함마저 든다"고 고백했다.중신망은 대학 내의 잦은 술회식은 이미 중국에선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하며 또한 이런 현상은 대학 내의 빈부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더욱이 중신망은 서남민족대학 사회학과 랴오정타오(廖正涛) 교수의 말을 빌려 “대학부터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가정은 물론 사회까지 오로지 술이 아니고선 대인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게 된다”고 보도했다.뿐만 아니라, “학문의 장인 대학이 이젠 외부사회와 별 다른 바없는 세계가 되었다는 증거”라며 “술에 의한 모임과 회식보단 문화 살롱, 독서토론 등을 통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교류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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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①] 국민 과반수가 점치는 이세돌의 승리, 대국 관전 포인트는?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이 벌이는 세기의 바둑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9일부터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벌이는 5번기 대결이다. 인간계를 대표하는 바둑전사 이세돌 9단과 기계의 대표격인 알파고의 대전이다. 총상금 1백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결에 쏠린 관심은 전 세계적이다. 바둑계와 산업, 과학계의 관심은 물론 바둑을 모르는 일반시민들의 호기심까지 더해졌다. 구글 에릭 슈밋 회장이 알파고를 응원하러 한국을 방문한 것을 비롯 온 시선이 서울을 향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승자가 누구냐에 쏠려있다. ‘알파고’의 승리로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의 발달된 미래를 조망하느냐, 혹은 이세돌의 승리로 인공지능 능력으로는 아직 인간을 따라올 수 없음을 증명하느냐로 요약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연구센터가 7일 발표한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3%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31.1%가 알파고의 우세를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인간을 응원하는 심리가 엿보인다. ■ “로봇 시대, 아직 아냐”, 이세돌이 증명하길 원하는 국민들 과반수가 이세돌의 승리를 점친 것과 더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것은 ‘향후 로봇이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86.6%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점이다.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대국을 점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미래 일자리를 대체할 로봇과의 경쟁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5년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 세계 7세 어린이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올해 2월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제1차 미래직업세계 포럼’을 통한 발표 자료 또한, 202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의 절반 정도가 로봇기술과 기계학습의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딥블루에 패했을 때 전 세계는 인간을 이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로봇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결 종목은 인간이 만든 가장 오묘하고도 지적인 두뇌게임인 바둑이고, 상대는 이세돌이다. 또 다시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인 대결을 앞두고 이 9단의 승리를 점친 국민들의 속마음은 아직은 로봇보다는 인간이 우위에 있음을 보고자 하는 작은 바램이라고 볼 수 있다. ■ 인간의 영역 vs 인공지능의 진화력, 엇갈린 전문가 전망 세계 바둑계 인사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알파고가 이 9단의 변칙적인 수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다. 아직까지 컴퓨터가 인간을 상대로 한 바둑 대국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묻어있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바둑 대국에서 나타나는 ‘기싸움’의 영역은 기계가 가질 수 없는 인간의 고도화된 뇌 기능”이라며, “알파고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로바둑 기사 출신 IT전문가인 김찬우(6단) AI바둑 대표는 “알파고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정상급 기사와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한 판이라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에 임하는 이세돌 9단 또한 “지난해 열린 알파고와 판후이 2단과의 경기를 봤을 때, 나와 승부를 논할 정도의 기력은 아니었다”며, 5전 전승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무한한 진화력이 이번 대결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 측 또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결과는 50대 50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파고가 이세돌과 대적할 힘은 끊임없이 진화에 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앞두고 ‘딥 러닝(deep learning)’기술을 통해 100만 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100만 번의 대국을 소화하기 위해선 무려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딥 러닝’ 기술을 통해 바둑을 습득한 알파고는 바둑 규칙을 입력해 개발한 시스템이 아닌, 실제 대국을 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바둑을 학습했다. 지난해 유럽바둑챔피언 판후이와의 대국에 앞서 알파고는 16만개의 기보, 3000만개의 착점 자료를 학습했다고 알려졌다.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앞두고 100만 번의 대국 훈련을 더하면서 빠른 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진화를 보여줬느냐가 이번 대결의 관건이다. 또한, 바둑 대국에서 인간만의 영역이라 일컫는 ‘기싸움’이 알파고에게 통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알파고의 ‘딥 러닝’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은 대국을 하다 두세번의 실수를 하는데, 알파고가 실수할 확률은 훨씬 적다”고 말하며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다. 오로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가 이세돌의 한 수에 휘말리는 일이 발생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국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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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비콘(Beacon)’,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비콘(Beacon)’이란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BLE)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NFC(근접무선통신)보다 가용거리가 길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에 적합하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 장소에서 안내 서비스, 모바일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저전력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도 적으며, 실내에서는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개인정보 수집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특성상 원치 않는 스팸들이 사용자에게 전송될 수 있다. 애플은 2013년 말 미국 내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비콘’이라는 비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점에 들어가면 상품정보, 고객평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명동성당 입구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성당의 역사, 미사 시간 등이 포함된 웹페이지가 뜨며, 지하성당으로 내려가면 상설고해소 운영시간을 알려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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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사회계 40% 비정규직으로 첫 취업’, 정부의 부실통계 드러냈다
- ▲ [사진=뉴스투데이 DB] 한국노동연구원 ‘대졸자 첫 일자리 특성 현황’ →인문사회계 취업난 속사정 설명(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한국 인문·사회계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 동안 인문사회계 분야 인력초과공급 비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던 이유가 4일 밝혀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대졸자 첫 일자리 특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문·사회계 대졸자 10명 가운데 4명은 첫 직장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8월과 2012년 2월 졸업한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중 취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4%는 비정규직이었다. 반면에 공학계열 대졸자는 29. 0%만이 비정규직으로 첫 취업을 했다.인문·사회계 졸업자 도.소매업과 교육 서비스업 취업률 높아직종별 취업 비중을 보면 그 이유가 드러난다. 인문·사회계열 졸업자는 제조업은 13.1%에 불과하고 도소매업 12.5%, 교육서비스업11.6%, 금융·보험업8.8% 등의 취업률을 보였다.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비정규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공학계열은 제조업의 비중이 34.7%를 차지하는 등 첫 취업 분야가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그 결과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첫 월평균 임금은 비정규직이 139만원, 정규직이 182만원이었다. 공학계열은 비정규직 153만원, 정규직 207만원으로 비정규직은 14만원, 정규직은 25만원이 인문.사회계열보다 높았다.정부의 ‘인문사회계 인력 초과공급 3.9%’ 통계가 허구임을 입증이 같은 수치들은 지난 해 5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어처구니 없는 통계’의 비밀을 설명해준다. 한국 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14~2024년’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의 초과공급 비율은 아주 낮다.2014년부터 10년 동안 인문사회계열 신규공급은 153만 7천명이고 신규수요는 147만 6천명이다. 초과공급인원은 6만1천명으로 전체 공급인원의 3.9%에 불과하다. 100명의 인문.사회계열졸업자 중에서 4명 미만이 취업을 하지 못한다는 통계였다.특히 인문계 대학 졸업자들은 ‘인구론(인문계 졸업자의 90%가 논다)’을 거론할 정도로 심각한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는 장밋빛인 반면에 젊은이들이 겪는 현실간에 모순이 심각한 것이다.그러나 4일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발표를 참고하면 이 같은 모순의 비밀이 풀린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은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비정규직 취업도 인력수요로 잡은 통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에 한국의 인문·사회계를 졸업한 젊은이들은 비정규직에 시달리면서 자신을 취업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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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中 충칭의 이색적인 전철 풍경 ‘화제’
- ▲ 20층 건물의 6층과 7층을 관통하는 충칭 리즈바역의 경전철. [사진출처=텅쉰망]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얼마 전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 사진’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당시 합성 의혹까지 받았던 사진은 실제 일본 오사카에 존재하는 건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이 곳 충칭에도 그와 유사한 건물이 있다. 이번엔 심지어 ‘전철’이 지나가는 아파트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중국청년망은 충칭 칭구이(경전철) 2호선 리즈바(李子壩)역을 충칭에서 가장 화제가 될만한 건물로 소개했다.복잡한 산간 지형으로 인해 리즈바(李子壩)역은 충칭시 위중구에 있는 20층 높이 아파트의 중간층인 6층과 7층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위 10층은 여전히 아파트 주거공간으로 사용되고 역 아래 일부는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또한 중국청년망은 이 경전철이 관통하는 건물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울리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실제 해당 건물은 60데시벨의 소음과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경전철로 인해 진동이 발생하지만 주변 거주민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롤러코스터 경전철"이라 불리는 충칭 경전철 2호선의 급커브 구간. 커브를 돌때 90도가 넘게 꺽여져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간담이 서늘해진다고 토로했다. 흡사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고까지 말했다. 이 경전철은 산 위에 건설되어 커브 각도가 90도를 초과하고 열차도 30도가 넘게 기울어진 채 시속 60킬로미터로 운행된다고 한다. [사진출처=중신망] 사실 충칭의 ‘경전철’은 중국에서도 이색적인 존재로 꼽힌다. 충칭은 복잡한 산악지형과 높은 경사로 인해 “산성(山城)”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다른 도시처럼 정상적인 지하철 도입이 불가능 했던 충칭에선 지난 2005년 6월18일 경전철 1호선 정식 개통 이후 현재까지 2, 3, 6호선이 잇따라 개통했다. 노선은 오는 2017년까지 18개 노선으로 늘어난다.경전철은 공사비가 적게드는데다 보수,운영비 등 경제 효율적인 면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강을 지나며 느끼는 아름다운 풍경은 매일같이 경전철을 이용하는 충칭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도시의 매력을 선사해준다. 충칭시가 중국대륙의 유일한 경전철 운행도시라고 자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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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만 취업 준비생들, 막 오른 10대 그룹 공채 규모와 대비 전략에 촉각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6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취업준비생들이 이번 주부터 바빠진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기업 공채 시험의 특징을 잘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에 국내 10대 그룹은 7만 5000여명 규모의 공채를 실시한다. 현대차와 LG그룹이 이번 주 초에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현대자동차는 소폭 늘고, 삼성은 약간 줄었다. 1만 명 뽑는 현대자동차 입사하려면 ‘역사 에세이’ 준비해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500명보다 500명 정도 늘어난 1만 여명을 올해 상반기에 뽑을 예정이다. 대졸 공채 서류접수는 이번 주 중에 시작되고,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현대차 수험생들은 인적성검사에서 ‘역사 에세이’를 써야 한다. 한국사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공부를 하면서 자기 나름의 관점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1만 2000명 수준의 삼성그룹 공채 지원자는 창의성 면접 대비 삼성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000명가량 줄어든 1만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졸 공채 서류접수는 3월 15일쯤 시작된다. 공채시험은 직무적합성평가에 이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실무면접,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까다롭게 진행된다. 직무적합성평가 통과 이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으며 GSAT는 4월 중 실시된다. 이중 창의성 면접이 최종적인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구글 등의 창의성 면접 질문을 입수해 연습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LG그룹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 가능 LG는 지난 해 1만 2000여명을 공채로 뽑았지만 올해 채용 규모는 최종 조율중이다. 3월 2일부터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LG화학 등의 순으로 대졸 신입 공채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지원서는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접수되고,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SK는 인턴 수료가 최종 관문 SK도 3월부터 8000명 규모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와 필기시험(SKCT), 면접(1~3회)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SK는 지난 2013년부터 ‘바이킹챌린지’ 전형을 통해 탈스펙 채용을 지향해왔고, 자유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게 한다. 면접은 자기PR면접과 심층면접이 있으며 2개월간의 인턴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야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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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풍속도, 취업 대비는 도서관보다 자유로운 카페에서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서울 소재 명문대에 재학 중인 L씨(22)는 취업대비 공부를 할 때면 종종 학교 근처의 스타벅스를 이용한다. 학교 도서관보다 세련되고 다소 혼잡한 듯한 분위기가 공부에 집중하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커피도 마시고 출출하면 가벼운 간식거리도 바로 챙겨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도서관에 있으면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데 카페에 앉으면 오히려 정신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570명을 대상으로 “어디서 취업준비 공부를 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카페(37%), 학교 도서관(17%)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구석자리가 최고 카페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유롭고 정숙하지 않아도 된다”(21%), “음료나 간식을 먹으며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20%)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17%), “전자기기 사용과 충전이 편리하다”(15%)등을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카페 내 명당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구석진 자리(29%), 콘센트 근처 자리(25%),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자리(21%) 등이었다. 이는 혼자 술을 먹고 밥을 먹는 문화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며 즐기는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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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이랜서(e-lancer)’, 21세기형 프리랜서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이랜서란 활동무대를 현실세계 뿐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공간으로까지 확대한 21세기형 프리랜서를 지칭한다.디지털의 상징인 일렉트로닉(electronic)의 e와 자유계약자를 뜻하는 프리랜서(free-lancer)를 결합한 개념인 ‘이랜서’라는 새로운 용어는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의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리랜서가 늘어나면서 등장했다.이랜서는 ‘가상조직을 통한 미래형 업무 형태’를 보여주면서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직업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의 프리랜서들이 주로 인맥을 통해 일을 얻었다면, 이랜서들은 일을 얻는 것부터 비용 결제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인터넷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중소기업에선 이랜서를 통해 인력 채용과 관리에 드는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필요에 따른 전문 인력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이랜서에 대한 수요와 효용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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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중국에 오바마가 나타났다…‘닮은꼴’ 배우 화제
- ▲ 마오쩌둥 전문배우 구위에.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중국의 오바마 샤오지궈.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 광저우의 한 배우가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빼어 닮아 화제다. 그는 오바마 역을 통해 이미 중국 연예계에서 환영받고 있는 배우 샤오지궈(肖基国)씨다. 샤오지궈는 오바마와 비슷한 생김새로 오바마의 ‘전문배우’역을 하는 배우인데, 바이두 검색창에 샤오지궈를 치면 오바마가 함께 나올 정도로 이미 중국에선 유명한 ‘전문배우’다.그의 생김새는 기본적으로 오바마 미대통령과 매우 흡사하며, 피부색 뿐만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과 생일도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과 혈액형까지 같다.올해 29세의 샤오지궈씨는 연예계의 환영을 받기 전 보안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2012년 당시 지역방송사의 아주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다. 이를 계기로 성형외과의 광고를 찍는 등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그는 연예매체 환치우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단지 하늘의 운이 따라줬을 뿐”이라며 또한 “나는 영어를 못한다. 무대에 올라 하는 영어는 아주 짧은 영어일뿐이지 나머지 내가 구사하는 영어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지금은 유명 전문배우로 올라선 샤오지궈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가 유명세를 타며 전국에 알려지자 네티즌들로부터 “하나도 닮지 않았다”, “저질스러운 산자이(山寨)”, “내가 만약 저렇게 생겼다면 즉시 성형할 것이다”라는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몇 날 며칠 오바마의 연설 수백 편을 보며 오바마 대통령의 손짓, 입모양, 자주쓰는 단어를 연구하며 지금의 오바마 전문배우에 올라섰다. 덕분에 최근엔 탐정수사극에 출연해 주인공과 대립하는 역으로 나온다. 중국에선 샤오지궈와 같이 얼굴·체형 등이 저명한 인물들과 매우 닮아서 자주 그 역을 맡는 배우들을 ‘전문배우(特型演员)’라고 부른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배우는 중국의 건국자 마오쩌둥 역의 구위에(古月)씨다.1937년생의 구위에씨는 마오 사후 1978년부터 예전잉 당시 국방부장에 의해 오직 마오쩌둥 역만을 맡아 87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덕분에 그는 1990년 13회 백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스타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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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성장위, ‘동네 빵집’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3년 연장
- ▲ [사진=MBC뉴스 캡처]CJ푸드빌·SPC “동반위 결정 존중…실질적 동반 성장 기대”신도시·신상권은 500m 거리제한 예외, 2% 총량제한은 유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제과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대기업과 중견기업 베이커리는 새로 매장을 내려면, 인근 ‘동네빵집’과 도보로 5백 미터 떨어져야 하고, 점포수를 전년 대비 2% 이상 늘릴 수 없다. 다만 신도시·신상권 등은 500m 거리 제한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그동안 동네 빵집을 대표하는 대한제과협회는 지난 2013년 “제과점업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동네 빵집들이 다시 생겨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발생했다며, 이달 끝나는 제과점업 중기적합업종 권고안을 3년 더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SPC와 CJ푸드빌 등 대기업 빵집들은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매장 수 증가율이 1%대에 머물렀다며, 거리 제한을 3백 미터로 줄이거나 핵심 상권 등에는 거리 제한을 두지 않도록 예외 조항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이번 결정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동반위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 합의도출을 위해 성실히 협의에 임해왔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SPC측은 “SPC는 일반 대기업과는 다르게 개인제과점에서 시작한 기업”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한제과협회 요구를 수용해서 3년을 추가적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것에 동의한 상황이다. 서로 잘 상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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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들끓는 미국 화교 사회…대체 무슨일이?
- ▲ 미국내 화교 사회가 들끓고 있다. [사진출처=신랑망]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순찰중 흑인청년을 사살한 화교출신 중국계 경찰관인 피터 량에게 미국 법원이 15년 형을 선고하자 미국내 화교사회는 물론 중국내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중국 언론 봉황망은 22일 보도를 통해 “백인 경찰들이 저지른 무차별적인 살인의 짐을 화교가 짊어져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피터 량 사건의 개요부터 선고까지 집중보도 했다.봉황망은 보도를 통해 피터 량이 아파트 순찰중 사람의 비명소리가 나는 상황에서 총을 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가 근무했던 지역이 범죄율이 가장 높은 브루클린 동부였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당시 절대 사람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다고 결백한 피터량의 법정 진술을 덧붙였다.게다가 피터 량이 지난 11일 오발사건 법정 최고형인 15년형을 받은 다음날 당시 피터 량과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던 백인 동료경찰 존 랜다우는 고작 면직에 그쳤다며,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무려 다섯 가지나 되는 죄목으로 28살의 젊은 화교 경찰관을 15년 동안 감옥에 가두게 된 이번 판결을 강하게 질타했다.이번 사건을 두고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 또한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화교들은 진짜 지위가 없다”, “가장 공평하다는 미국에서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나”, “만약 피터 량이 백인이었다면 무죄였을 것이다”라며 시위대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 사람들은 이미 중국인들이 아니다”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한편 미국내 천명이 넘는 화교들이 지난 20일 워싱턴의 상징인 링컨 기념비에서 성조기와 피켓을 들고 화교출신인 한 남자를 위해 시위행진을 벌였다.시위대는 온종일 “공정한 사법처리를 하라”, “속죄양을 만들지 말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화교출신 뉴욕경찰 피터 량(梁彼得)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벌였다.이번 시위는 지난 2014년 11월 뉴욕에서 순찰근무 중 실수로 총알을 발사해 흑인청년을 살해한 화교출신 중국계 경찰관인 피터 량에게 미국 법원이 지난 11일 과실살인죄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하면서 시작되었다.화교들은 즉각 "이는 중국계를 차별하는 판결로 사고가 살인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에 널리 퍼져있는 화교 네트워크를 통해 40여개 도시에서 "억울한 화교 경찰관을 즉각 석방하라"는 동시다발 거리시위를 벌였다. ▲ 지난 11일 배심원단은 피터 량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사진출처=신랑망] 시위에 참가한 장니씨는 “15년 동안 뉴욕에는 적어도 최소 175명의 경찰이 오발살인을 저질렀다. 그중 3명이 기소 당했지만 처벌을 받은 것은 단지 피터 량뿐이다”라며 “우리 화인들도 이번 사건에 큰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피터 량이 속죄양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화교단체는 12만4000명에 달하는 미국 시민의 석방 지지서명도 백악관에 제출한 상태며 피터 량은 이미 상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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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컬트 마케팅(Cult Marketing)’, 브랜드에 헌신적인 소비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컬트(Cult)란 어떤 인물, 이념, 사물에 귀의하고 헌신을 바치는 집단, 또는 운동이다.그 이념은 특이하고, 잘 정리된 헌신적인 공동체를 확보하고 있다. 그것은 배타적인 헌신(즉 다른 단체와 공유하지 않는)을 얻고 있으며, 그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그 컬트를 옹호한다.즉, 컬트 마케팅이란 브랜드에 헌신하는 컬트 고객을 계속 만들어내는 활동이다.고객의 구매행동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세 가지 소비 형태가 있다. 합리적 소비, 비합리적 소비, 그리고 몰합리적 소비이다.이중에서 비합리적 소비와 몰합리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포화된 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쇼핑이 단순한 기계적인 구매행위가 아니라 미적 요소와 종교적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컬트 소비자는 몰합리적 소비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몰합리적 소비는 포화된 시장에서 숭배적 부가가치가 선호도를 결정한다.컬트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다르지만 익숙한 것에 관심을 보일 것. 이는 희소성을 높여준다. 둘째, 분명한 메시지를 제시해 공동의 목표를 만들 것. 셋째, 다른 것과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동일 집단끼리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 심볼을 갖고 있을 것. 넷째, 비회원은 거부되어야 할 것. 다섯째,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를 맞춰 힘있는 고객으로 만들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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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④ 정부, 중국의 경제보복·유류세 인하·LTV 및 DTI 인하 가능성 등 부인
-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중국의 무역보복 가능성, 유류세 인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인하 가능성 등의 쟁점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유 부총리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시 중국이 무역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도 WTO(세계무역기구) 국가로, 정치적 문제의 대응으로 그런 무역보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 저희는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하려 하고 중국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나 하는 게 저희들의 조심스런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TI 규제를 다시 강화해야한다"는 질문에 대해 "LTV와 DTI는 60%까지 올려놓은 상태지만 다시 50% 정도로 낮추자는 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대로 해서 활성화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한국의 유류세 부담이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유류세를 인하하는 것은 절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2008년 실시했던 유가환급에 대해서도 "당시엔 원유 가격이 높아 소비자나 기업에 돌려주는 것이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으나, 현 상황은 오히려 저유가이기 때문에 환급 효과에 비해 국가 세수에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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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③ 개성공단 대체부지 제공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특례 제공 속에 진행된 개성공단 논란
- ▲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여야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개성공단 폐쇄조치의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정부지원책의 실효성 문제를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대체부지 제공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시 추가 특례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지원이 새로운 것이 없는 ‘재탕’ 정책에 불과하거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경제분야 야당은 개성공단 자금이 북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럽게 결정됨으로써 한국경제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개성공단 폐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입주업체에 대한 신속한 지원정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야당,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 32억 달러” 더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쇠로 인해 우리측 경제 손실은 32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우리 기업은 2조원을 투자해 8조원의 매출을 발생시킴으로써 그 동안 6조원의 이익을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개성공단을 폐쇄할 생각이 있었으면 2013년보다는 더 나은 지원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지만 당시의 실효성 없는 대책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지원을 비판했다. ■ 여당, “개성공단 통해 총 6천 160억원의 현금 대부분 노동당으로” 이에 맞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개성공단을 통해 지금까지 총 6천160억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됐고 그 대부분이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피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 개성공단 대체부지 첫 1년간 임대료 면제 및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14개 지식산업센터의 유휴공간을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제공하고, 입주업체의 임대료는 첫 1년간 면제하고 추가 2년간은 50% 감면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 실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한해서 연간 쿼터 한도와는 별도로 통상기준의 40% 추가특례를 적용한 외국인 고용 허용 인원을 한꺼번에 고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 조치는 개성공단의 값싼 북한 노동자를 활용하던 입주기업들이 임금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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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② 베일 뒤의 재벌회장 겨냥한 연봉공개 규정, 재계 강력 반발
-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처리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또 다른 핵심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미등기임원의 연봉공개이다. 재계에서는 현재 등기임원이 아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겨냥한 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현재는 상장사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에 한해 분기별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을 피해 많은 재벌총수들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보수공개를 앞두고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들은 등기임원직을 잇따라 사퇴해 의도적으로 보수 공개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40개 대기업집단의 1356개 계열사 중 총수가 등기이사로 있는 회사는 7.7%에 그쳤다.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김기준 더민주당 의원은 "재벌총수들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실질적 주인임에도 그동안 연봉공개 대상에서 빠져왔다”면서 “고액연봉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논의가 활성화돼 소득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법안 통과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주요국에서 모두 연 1회만 공개하고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보수공개회수를 연 1회 사업보고서에만 기재토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김기준 의원 등은 연 4회 공시를 주장했었다. 결국 절충안으로 연 2회 공개로 타협을 본 것이다.재계를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장회사협의회 등 경제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제단체는 1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계가 주장하는 논리는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사생활 비밀 침해다. 특히 임직원 여부를 떠나서 상위 5인을 무조건 공개하게 되면 높은 성과를 내어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들까지 대중에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개정안이 보수공개회수를 2회로 못박은 것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장사협의회 이재혁 정책홍보팀장은 “임원개별보수공개는 연봉공개제도이므로 보수공개회수를 연 1회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는 모두 연 1회 사업보고서에만 개별보수가 공시되고 있다.재계는 국회 본회의(23일) 통과를 앞두고 이 같은 재계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통해 법안이 갖고 있는 모순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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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① 공매도 규제 자본시장법 개정안, ‘개미 눈물’ 닦아줄까
- ▲ 최근 주식시장 불안을 틈타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늘어난 가운데 공매도를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처]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오는 9월부터 공매도를 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앞으로 누가, 얼마나 공매도를 했는지 알 수 있도록 공시를 해야 한다. 공시기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발행주식의 0.5% 이상이 유력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국회는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법을 표결에 부친다.■ 개미들 눈물 흘리게 한 공매도 세력 타격 입을까개인투자자(일명 개미)들은 그동안 주가하락의 주범인 공매도 제도를 없애달라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호소했다. 공매도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고 일정기간 안에 다시 매도한 물량을 매입해 주식을 돌려주는 제도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들이 연기금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지속적으로 파는 바람에 주가하락을 유발, 개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최근 공매도가 급증해 개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연기금 등에서 빌린 대차거래 주식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주식은 22억3514만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대차거래란 연기금 등이 주식이 필요한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보유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대차거래가 모두 공매도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대차거래 주식 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물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주식 수는 6억7118만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카카오(115만주)와 셀트리온(108만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도 민원이 폭주했던 공매도 현황을 파악하고 불공정거래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8월 공매도 잔고 보고제도를 도입했다. 상장주식 공매도 물량이 발행주식의 0.01%를 넘을 경우, 공매도 투자자가 금감원에 인적사항과 공매도 잔고비율 등을 보고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근거규정이 없고, 위반해도 제재할 방안이 마땅치 않았다.이 때문에 국회에서 공매도 강화방안이 논의됐지만 2012년 11월부터 7차례에 걸쳐 국회 법안심사소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째 표류해왔다. 7전8기 끝에 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보고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개미와 기관 모두 불만개인투자자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반가움 보다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공매도 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규제가 아니라 아예 공매도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이버 주식토론방과 팍스넷 등 게시판에는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공매도 때문에 수년간 (코스피가) 2000 언저리에 머무는 한국증시, 법으로 금지만 시키면 쭉쭉 올라간다”(newc****) “국민연금 납부거부운동에 앞장서야 한다”(spri****) “국민연금이 악의 축이다”(puto****) 등 공매도와 공매도를 돕는 국민연금에 대한 성토 일색이다.주식투자경력 21년차의 전업투자가 김성래(52)씨는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은 정보력에서 앞설 수 밖에 없는 외국인과 기관에게는 총을 쥐어주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단검을 준채 싸움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현재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도 할 수는 있지만 정보력과 담보에 관한 적격심사를 따지면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는 불공정 게임이라는 주장이다.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거래가 없는 증권회사로 계좌를 옮기는 ‘계좌이동운동’을 통해 공매도를 뿌리뽑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아예 주식대여 서비스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계좌를 이동하는 것이 공매도를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덕분에 대여서비스를 하지 않는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특히 공매도 세력의 집중타깃이 되고 있는 셀트리온 주주들은 이들 증권사로 5000억~8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이 3500억원, LIG투자증권이 1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이 500억원 가량을 각각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투자전략이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 발행주식의 0.5% 이상 혹은 그 이하에서 공시기준이 결정되면 공매도가 많은 헤지펀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도 엄연한 투자기법 중 하나”라며 “어떤 주식을 공매도 했는지 일일이 보고한다면 적에게 투자전략을 완전히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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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동의 없어도 의료분쟁 조정 가능… ‘신해철법’ 국회 상임위 통과
- ▲ 故 가수 신해철(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가수 신해철의 죽음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신해철법’ 또는 ‘예강이법’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은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으로 의료사고 피해자가 한국 의료분쟁 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정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복지위는 자동 조정이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사고로 사망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상해를 입었을 경우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일명 신해철법 분쟁조정이 아닌 의료분쟁 조장법으로 전락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의료전문가의 합리적인 의견을 배제한 졸속 법안 처리”라며 강력 반발했다. 협회는 “중상해의 판단범위 모호로 혼란이 우려돼 의료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복지위는 C형 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계기가 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에 관해 의료인을 강력 처벌(징역 5년, 의료인 면허 취소 등)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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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통계청 발표를 계기로 살펴본 청년실업률 취업난 ‘신조어’
- (뉴스투데이=오지은, 황진원 기자)‘자조형’ vs. ‘권력 비난형’ 17일 통계청은 청년 실업률 상승을 발표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신조어들은 크게 두 종류로 대비된다. 취업시장에서 패배하는 자신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자조형’과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 경제적 권력자들에게 청년 취업난의 책임을 돌리면서 그들을 맹비난하는 ‘권력 비난형’이다. ▲ [사진출처=새누리당] 김무성찍고 한국 망한 후 탈출하라는 ‘킹찍탈’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인터뷰하면서 접한 ‘권력 비난형’ 신조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킹찍탈’이었다. ‘킹’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김무성 대표를 지칭한다. 따라서 ‘킹찍탈’은 ‘김무성 찍고 탈조선’의 줄임말이다.취업 준비생인 M씨(28세)는 “청년들 입장에서 아무리해도 취업이나 연애, 결혼등이 어려울 것처럼 느끼는 경우에 차라리 다음 대선에서 김무성 대표를 찍고 해외로 나가버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를 찍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선(한국)이 망한다는 것이고, 자신은 조선을 망하게 하고 탈출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인 한국을 단순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망하게 한 후 탈출한다는 의미이다. ‘헬조선’보다 더 강력한 분노가 담겨있다.이처럼 일부 청년층은 한국의 기득계층에 대해 위험수위를 넘겨서 극도의 절망과 증오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가 타깃이 된 것은 현재 집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부차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사진출처=Pixabay] 차가운 현실 앞에 다시 눈물 흘리는 ‘에스컬레이터족’ ‘에스컬레이터족’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편입학을 거듭하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젊은 세대를 지칭한다. 여성인 K씨는 서울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3수와 편입을 거듭했으나 정작 졸업후에는 27살이라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사실상 취업을 포기하고 회계사 공부를 하고 있다.A씨는 건축사무소에 입사했으나 자신을 사환처럼 부리는 회사 대우에 염증을 느껴 퇴사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건축사무소에 취업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아예 받아주는 곳이 없다. 이들은 현재 실패한 ‘에스컬레이터족’이다. 학벌이나 자격증이라는 스펙을 높였으나 성과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에스컬레이터족’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차가운 현실 앞에서 다시 눈물을 흘린다. 자크 아탈리가 통탄할 ‘강의 노마드족’ ‘강의 노마드족’은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전공공부에 몰두할 수 없는 대학현실을 겨냥한 신조어이다. 기업에서 업무관련 경력을 까다롭게 요구하기 때문에 전공공부만으로는 취업문을 뚫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학이나 경영 계열은 조금 나은 편이다.문학, 역사, 철학 등의 인문계열이나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 등의 사회과학계열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강의 노마드족’이 돼야 한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디지털 노마드(nomad.유목민)’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 인간의 특징”이라고 규정했다. 아탈리는 노마드라는 단어를 통해 정보화가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해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에게 노마드는 자조적인 단어이다. 유목민처럼 이 강의실, 저 강의실을 떠돌아 다니면서 영어회화, 자격증 준비 등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으려는 청년들이다. 자크 아탈리가 들으면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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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통계청 발표를 계기로 살펴본 청년실업률 ‘취업절벽’
- ▲ [사진출처=BBS] (뉴스투데이=강이슬, 오지은, 황진원 기자)정부는 청년 취업 상황이 특별히 악화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절벽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청년층 (15세~29세) 실업률은 9.5%로 전달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방학과 졸업 시즌이 맞물린 1월에는 일시적으로 청년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월을 기준으로 볼 때, 9.5%라는 수치는 2000년 1월 11.0% 이후 16년만에 최대치입니다. 1월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어려움을 청년층이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청년층의 취업현장에 대한 긴급 르포를 통해 정부의 안일한 현실인식과 괴리를 보이는 청년층의 취업절벽을 가감 없이 보도합니다. ■ 청년 실업률 상승 정말 일시적 현상인가 VS.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청년들은 취업률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정부 설명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 명문 사립대 졸업 예정자인 L씨는 “우리 학교 경영학과 출신의 여학생 선배가 높은 학점에도 불구하고 서너 개 대기업 공채에서 모두 낙방했다”면서 “ 인문계열 전공인 나로서는 입학할 때 꿈꿨던 대기업 입사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토로했다.그는 “선배 여학생이 한 대기업이 경우 지원한 후 회사 간부를 통해 인사청탁까지 했으나 떨어졌다”며 “이제 내가 올해 1월 취업 현장에서 서서 느낀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라고 말했다.■ “기업이 경력자만 원해서 취업준비생들은 춥다” 인터뷰에 응했던 청년들은 체감온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로 기업들이 업무관련 경력을 조건으로 내세운다는 점을 꼽았다. 이제 학교에서 나와 취직해 일을 배우고 돈을 벌려는 청춘들에게 업무관련 능력을 제시하라고 할 때면 ‘추운 겨울’을 실감하게 된다는 것이다.취업 준비생인 Y씨(29세)는 “기업들이 전공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이력서에는 경력 작성란이 있다”면서 “기업이 업무 경력을 요구하지만 대학에서는 구체적 실무를 배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는 “기업의 이중적 태도에 화가 날뿐만 아니라 ‘대학교가 경력을 쌓는 곳인데 우리 대학은 나에게 무엇을 해줬는지 모르겠다’는 원망도 생긴다”면서 “차라리 회사들이 원하는 스펙을 사전에 공개하면 대학에서 전공과 무관하게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정부는 청년 취업지원 의지 있나? 인지도가 낮은 수도권 소재 대학 지방한 취업 준비생 B씨(22세)는 학교 내에서 어려움 끝에 취업에 성공한 선배를 발견하기가 어려워 취업난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 대학은 수도권에 있지만 사실상 지방대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선배들에게 취업난을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들었고, 학교에도 취업상담 시스템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자소서를 어떻게 쓰는지 배우고 싶지만 알려주는 선배나 학교 기관을 찾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지 자체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에게 엄격한 나이제한에 또 운다 여성의 경우는 또 다른 취업절벽을 실감한다. 여성인 K씨는 “서울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3수 끝에 서울 하위권 대학에 입학했다가 다시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편입해 졸업했으나 취업자체를 포기했다”고 고백했다.그는 “사실상 4수를 한 후에 대학을 졸업하니 27살이 됐고, 이 나이의 여성은 기업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결국 전공인 법학을 살려서 회계사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합격을 장담할 수 없어서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부모님의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미안한 마음에 혼자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는 것이다. 취업을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학력이라는 스펙을 얻었으나 ‘엄격한 나이제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취업을 한 이후에도 부당한 대우를 견디지 못해 자격증을 따기 위해 퇴사하는 취업재수생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한국청년들이 취업을 한다 해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A씨(25세)는 건축사무소에 취업했으나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복사 등의 잡무만 처리하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퇴사했다. 그는 자격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업무의 성격상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으면 좀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줄 알았으나 새로운 일자리 자체를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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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리서슈머(researsumer)’, 전문가적 소비자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리서슈머(researsumer)는 리서처(researcher)와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상품에 대한 전문가급 지식을 갖추고, 자신이 소비하고자 하는 제품의 특징 및 시장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며, 다른 소비자들과의 제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타인의 합리적 소비까지 유도한다.이런 점에서 개인 취향이나 특정 구매집단의 이해에 얽매여 생산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온 프로슈머와 구별된다.이들은 소비자가 바로 구입할 계획은 없으나, 항상 관심을 두는 대표적인 제품군인 커피나 와인, 카메라, 스포츠용품 등의 품목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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