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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0)] 택시처럼 부르는 구급차에 결국 요금징수 결정한 일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茨城県)이 다음 달 2일부터 일본 지자체 최초로 구급차 이용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단, 모든 출동이 유료는 아니며 구급차를 이용하였으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환자는 선정요양비 명목으로 최소 7700엔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바라키현에서 구급차 출동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12만 2434건이었던 구급차 출동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만 9887건으로 잠시 줄었지만 2022년에는 13만 1739건으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14만 3046건으로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환자를 태워간 곳은 60% 이상이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대형병원에 집중되었으며 구급차 이용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상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굳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구급차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구급의료 현장에 부담이 가중되자 결국 이바라키현은 선정의료비 징수를 결정했다. 특히 선정의료비 징수는 각 병원들이 도입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그 결과 현 내에 위치한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25개 병원 중 22개 병원이 도입에 찬성했다. 이와 동시에 이바라키현은 자체적으로 구급차 전화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24시간 언제든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8000번, 그 외는 7110번으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구급차 출동 여부를 상담하고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상담사가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도착했지만 반대로 의사는 급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더라도 상담사의 판단에 의한 출동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환자에게 선정요양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이 경우 의사는 나중에 다시 상담창구에 연락하여 구급차가 출동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상담사를 포함한 지자체와 협조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은 12월 구급차 유료화에 앞서 현 홈페이지에 이를 알리는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고 현 내의 일간지에 관련 리플렛을 함께 배포하거나 포스터를 의료기관과 소방본부 등에 부착하는 등 현민 대상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이바라키현의 결정이 장차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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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제목은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인데 약간 오해하시는 분들은 어른이 더 어른이 되는 더 성숙한 얘기냐 그게 아니라 이미 어른이 된 자식 다 끝날 줄 알았는데 끝나지가 않더라 이런 얘기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삶의 구조는 초유의 사태이고 결국 '3중 불안'을 초래한다는 게 하 교수의 메시지이다. 특이한 것은 극복 방법에 대해 구태여 논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삶의 실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게 이날 강연의 골자였다. 하 교수는 이어 "제가 지금 50대 후반이다. 저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25권 정도 책을 썼다. 저라는 사람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고민들을 매번 책으로 쓴다"며 "2005년에는 제 아이들이 1998년, 2002년생인데 4살, 5살 그때 밤에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전래동화를 읽어줄 때 나이에 따라서 반응들이 달랐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다. 또 "큰 애가 딸인데 너무너무 예쁜 애인데 애가 중학교 한 2학년 되더니 저를 벌레 보듯이 하더라고요. 사춘기를 지내면서 내외하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육아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게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라는 책을 10년 전에 썼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25, 22살이다. 큰 애가 3년 전에 한 4수 정도 했다. 학교 다니다가 옮기고 유학 가겠다 그러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오래 걸렸고 둘째는 그래도 한 번에 갔다. 그래서 2021년에 대학을 가고 나니까 제 인생은 이제 끝난 줄 알았다.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러면서 생기게 된 제 불안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이 이 책(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이다"고 소개했다. 하 교수는 "중년기는 불안의 삼중고다. 이 중년이라는 건 한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 정도까지 일어나는 시기이다"며 "첫 번째 문제는 내 몸이 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제가 외국 학회를 갔다 오면 한 3일이면은 시차 적응이 됐는데 이젠 일주일에서 열흘 걸린다. 그리고 2020년부터 코로나가 있어가지고 헬스장을 못 가게 되니까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 한 달에 100km를 뛰었다. 그리고 이후에 '하프를 뛰었고 풀 마라톤을 뛰었다'라고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 몸이 그렇지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족저근막염이 왔다. 발바닥이 아파서 걸어서 8km를 돌아온 그런 날들을 경험하고 그리고 오십견이 오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내 몸을 달래면서 운동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PT를 1년 반을 했는데 근량이 안 늘었다"며 "그래서 너무너무 괴로웠다. 선생님이 황당해할 정도로 단백질을 먹고 별짓을 다 해도 안 돼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재활학과 교수한테 물어봤다. '야 도대체 이게 뭐가 문제냐? 나 호르몬을 맞아야 되냐?' 그랬더니 원래 50세 넘어가면 1년 2%씩 근량이 빠지는데 너 운동해서 그나마 괜찮은 거다 유지가 최선이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과 에너지의 변화가 온다는 게 내가 계속 좀 꾸준히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 불안이 있다"고 했다. 하 교수는 "두 번째는 시간에 대한 관점이 확 바뀐다"며 "20~30대에는 시간이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 우리 친구들을 만나면 결혼식, 창업 이런 얘기들을 하다가 요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만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가끔 본인상 얘기가 들려온다. 즉 뭔가 이 세상에는 끝이 있다는 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제 주변에서 은퇴하고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시간에 대한 의미가 확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는 하루의 의미가 다 바뀐 게 분모가 무한대였다. 무한대 분의 1 이러니까 하루의 가치가 별로 크게 느껴지지가 않았는데 이제 점점 하루가 지날 때일수록 분모가 작아진다"며 "분모가 작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오늘 하루의 가치가 커진다. 그런데 한 30년 남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내일이 될 수도 있네 한 달이 될 수도 있네 1년이 될 수도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오늘 하루에 대한 가치가 바뀌게 되고 그게 어떨 때는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어떨 때에는 아껴가면서 정말 의미 있게 살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통찰을 하게 되고 어떨 때는 불안하지만 어떨 때는 다짐 자체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부분들이 있는 게 첫 번째 나의 불안이다.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제 25살은 옛날에는 대학가고 성인 되면 '니가 알아서 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 한 분도 안 계실 거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보면 지금 결혼을 한 32살 이때 결혼하는 거는 거의 바라지도 않고 (결혼을) 하지도 않는다. 취업 자체도 30세 남자의 경우는 30대 초반 돼야지 이제 취업을 하게 되니까 육아 자체가 저도 상담하다 보면 마지막 둘째나 셋째가 아들인 경우인 경우와 딸인 경우 참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아들인 경우에 더 늦어진다. 육아로부터 해방되는 게 한 60대 중반 정도까지 누군가를 키우고 돌봐야 된다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하 교수는 "세 번째는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제 같은 병원에서 한 20년쯤 근무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혼자 오시다가요. 그 다음에는 자제분이 같이 오시게 됐다. 근데 이제는 자제분도 머리가 희끗희끗하다"고 했다. 하 교수는 "저희 어머님이 1939년생이신데 한 80대 정말 건강하시게 혼자 잘 지내시는 분이다. 저는 저희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다. 근데 보청기 끼고 계시고 당뇨가 있어서 운동 열심히 하신지 한 30~40년 똑같이 보내고 계신데 어느 순간 굉장히 노쇠한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어서고 걷는 것 자체를 제 집 근처로 모시려고 그랬더니 변화하는 게 싫으시니까 '난 여기 그냥 있겠다'라고 얘기하신다. 한 20~30분 거리에 계시는데 하루는 제가 와이프가 반찬 좀 갖다 드리라고 해서 반찬을 가지고 이제 집에 계실 시간이라 갔는데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신다"며 "초인종을 눌렀는데 안 나오신다. 전화를 했더니 따르릉따르릉 밖에서 집 안에서 핸드폰 소리는 나는데 안 나오신다. 그러면 나는 너무 무서운 거다. 이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 근데 계단이 키패드가 아니다. 그럼 내가 집에 가서 열쇠를 가져와야 되나 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타고 들어오신다"고 했다. 하 교수는 "핸드폰을 두고 산책 나가셨던 거예요. 그런데 우리 머릿속에 그냥 다 산책 나가셨겠지가 아니라 뭐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바로 그런 부분 안에서 겁이 난다"고 했다. 이어 "내게 너무너무 강하시던 분인데 제가 심리적으로 의지하시는 '이건 니가 알아서 해라' 모든 걸 다 결정하시던 분들이 그것도 또한 부담이다. 내 머릿속에서 즉 나 자신의 노쇠에 에이징 커브가 있는 것, 나한테 여전히 의지하는 아이, 이제 갑자기 의지하시면서 노쇠해지면서 내가 계속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되는 내 부모님, 이런 세계의 불안이 지금 이미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성취한 사람들, 50대들이 처음으로 겪게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렇게 하루 1년 성인으로서 시작이 늦어진 경우도 처음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렇게 평균 수명이 길어지게 돼서 3세대가 이렇게 다 어른이 된 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도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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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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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천억기업 908곳 기록…33만4000명 고용 창출
최근 6년간 우리나라 벤처천억기업수 변화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그래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고, 33만명 이상을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재계 3위인 SK그룹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들의 이와 같은 성과를 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전년대비 4.5%P 증가했다. 2022년 633개소로 집계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곳 가량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3.0%) 증가한 33만명을 고용해 국내 재계 어느 대기업 집단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삼성은 27만8000명, 현대차는 19만8000명, LG는 15만5000명, SK는 11만5000명을 고용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1년간 8조원(3.7%) 증가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재계 1위인 삼성은 총 매출액 295조를 기록했고, SK는 201조원, LG는 135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로 시작해 성장한 벤처천억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영주 장관은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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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캐논·삼성바이오·스튜디오에피소드·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들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무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일터를 혁신하며 탁월한 사업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26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의 일터혁신 우수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고, 20년을 맞이한 일터혁신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캐논코리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스튜디오에피소드, ㈜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 14개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에 올해 수상 기업들에 나타나는 주된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우수기업들은 주로 중소기업 중심, 직무 기반 중심으로 임금, 평가, 보상, 교육 체계를 구축한 사례가 많았다"며 "노사가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매출 등 계량 성과와 내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터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현재의 생존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자율적인 일터혁신이 필요한 이유"라면서 "오늘 행사가 다른 기업에 시사점을 주고 일터혁신에 대한 동기부여, 참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주)스튜디오에피소드(대표 한정훈)가 개방형 문화를 바탕으로 변화·협력에 민첩한 애자일 조직을 운영했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어 업무 속성에 따라 마케팅·영업·운영 등의 성격이 한데 모인 멀티 기능 형태로 구성된 조직을 일컫는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에피투게더(노사협의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노사협력·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애자일 조직문화를 반영한 ‘일하는 방식 행동지침’을 공유하고, 직무 중심의 인사·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는 청년 27명을 신규 채용했고, 전년 대비 1.5배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에스디에이(대표이사 심상범)는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제도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사 직무조사를 실시해 단위 업무를 571개로 세분화하고, 그 중 핵심직무 217개를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임금·교육·평가를 연계한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핵심직무 사다리’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역량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해 개인별 소통 기능도 강화했다. 대기업의 경우 캐논코리아(대표이사 박정우)는 ‘함께하는 TFT(테스크포스팀)’, 주니어보드 등의 운영을 통해 직원 의견을 청취했고, 리프레쉬 제도를 확대해 연차를 3~5일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10~20만원을 지원했다. 생산성 향상‧경비 절감을 위해 매주 정기 미팅을 실시하고, 현장개선 활동을 실시한 결과 올해 33건의 개선 활동을 통해 4200만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는 교육을 통한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주 평균 8시간의 의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가족돌봄 휴가를 연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임신 전체 기간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했다. 또한, 근무시간 과다 우려 임직원 출근 통제 등 근무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올해 연차 사용률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임직원의 97%가 어학자격을 보유하는 성과를 이뤘다. 원·하청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우수 컨설턴트 15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의 영광은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컨설턴트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노사발전재단 이보람‧최형진 컨설턴트, 한국표준협회 박정식 컨설턴트 등이 수상했다.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수석컨설턴트는 LG화학 협력업체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과제로 공동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 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관리 평가체계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신문고를 도입했다. 특히, 원청인 LG화학에 개선과제를 제안해 안전체험교육장을 만들고, 공동캠페인을 펼치는 등 원·하청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초석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일터혁신 20년의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이장균 BX연구소 대표연구원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산업화 시기의 이론에 근거해 노사 상생기반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XX(Everything Transformation)시대에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변혁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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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214)] CJ그룹, ‘정기임원인사’와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담긴 미래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그룹(대표이사 손경식, 김홍기)은 1953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CJ그룹은 한국 최초 설탕 생산, 한국 최초 설탕 수출을 시작으로 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했다.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하였으며, 현재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CJ그룹 손경식(85) 대표이사 회장은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며 삼성전자공업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안국화재 이사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나오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CJ그룹 김홍기(59)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 공채로 입사하여 CJ제일제당 인터넷경영파트를 거쳐 지주사 CJ에서 전략1팀과 비서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인사총괄을 맡았으며, 2018년 CJ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 취준생 전략1=허민회 경영지원대표 선임과 30대 계열사 CEO발탁의 의미를 분석하라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2024년 3분기 실적은 CJ제일제당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0.4% 증가한 결과이다. CJ ENM은 매출 1조124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8319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CJ그룹은 지난 1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62)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되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었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 발탁도 이루어졌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선임된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가 그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주식회사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해결사'로 불리우는 허민회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그룹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주요 CEO가 유임되는 가운데 허민회 경영지원대표가 선임되고 30대 계열사 CEO가 발탁된 의미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았다. ■ 취준생 전략2='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과 '제2의 슈완스컴퍼니' 전략을 통찰하라 CJ그룹은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예상 매각 가격은 6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제2의 슈완스컴퍼니’를 찾아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조1000억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2위 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컴퍼니 인수 이후 당시 3629억원이던 미국 식품 매출이 2023년 4조3807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을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이오 부문 매각은 CJ그룹의 승부수로 보인다. 과감한 매각 추진을 통해 CJ그룹의 ONLY ONE 정신을 재건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실적 성장세를 위한 과감한 결정을 단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8000억원을 투자하여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의 ‘유럽 K-푸드 신(新)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5000㎡)에 건설하며,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를 본격화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가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은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생산력 증대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 밝혔다. CJ그룹은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CJ그룹의 정신을 일깨우고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고자 한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배경과 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 배경에 대해 면밀히 탐구해야 한다. 나아가 ‘제2의 슈완스컴퍼니’에 대해 분석해 CJ그룹의 미래 행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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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삼성전자‧현대차가 중소기업보다 취업준비생에게 더 친절한 이유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봉 격차는 한국사회 양극화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졸업 후 어떤 직장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평생 소득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연봉격차 못지 않게 심각한 '제3의 문제'가 있다. ■ 헷갈리는 중소기업 직원 평균 월급... 고용부는 393만원, 통계청은 286만원/대기업도 686만원 혹은 591만원으로 달라 최근 정부 부처들이 발표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 평균임금을 비교해보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가 지난 달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 당 월 임금총액은 443만3000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중소기업)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8000원으로 0.2%(8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대기업)은 686만원으로 1.1%(-7만9000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종사자의 월급은 대기업의 57.4%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 달 27일 발표된 통계청의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53만원(세전)이다.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9% 증가한 591만원, 중소기업은 7.2% 늘어난 286만원이었다. 두 그룹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였다. 고용부와 통계청의 자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고용부 자료에서 중소기업 1인당 월급은 393만 8000원인데 비해 통계청 자료에서는 286만원이다. 물론 대기업 월급도 고용부 686만원, 통계청 591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취업준비생이나 청년층 입장에서는 자신이 취업하려는 업종이나 기업의 정확한 소득정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과제이다. 소득수준을 파악해야 결혼, 출산 등의 인생설계를 세우면서 취업하려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탓이다. ■사업보고서 찾아서 계산해보니 삼성전자 평균 월급은 1125만원, 현대차 평균 월급은 875만원 대기업 취업준비생은 정확한 연봉 정보 파악에 어려움이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들어가서 해당 대기업의 사업보고서나 분기보고서를 찾아보면 직원 수부터 평균 연봉까지 상세히 기재돼 있다. 다트에 공시된 2022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직원 수는 12만 827명이다. 그 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577명에 불과하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3500만원이다. 평균 월급으로 환산하면 1125만원이다.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현대차 직원 수는 7만2689명이다. 그 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7849명이다. 삼성전자에 비해 기간제 비율이 다소 높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평균 연봉은 1억 500만원이다. 평균 월급으로 환산하면 875만원이다. ■ 대기업 연봉 정보는 다트, 공공기관 연봉 정보는 잡 알리오 등에서 제공...워크넷이 중소기업 직무별 임금 정보 제공/관련 법령 개선해야 중소기업 임금 정보 공개 가능해 대부분 취업준비생은 중소기업의 취업 정보를 찾는 것이 힘들다며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의 취업준비생 A씨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대기업 연봉 정보는 찾기 쉬운데 중소기업 정보는 너무 찾기 어렵다. 눈높이를 낮춰서 중소기업 에 취업하려고 관련 정보를 찾다가 허송세월만 보내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연봉 정보의 투명성이나 정보 접근성에 큰 차이가 나서 중소기업의 정보도 대기업만큼 쉽게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컨설턴트인 B씨는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은 대체적으로 기업 연봉 정보, 직무 정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연봉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나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등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기획재정부의 잡 알리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워크넷 등 정부 기관에서 중소기업 임금 정보를 공개하지만 대부분 직무별 상위, 중위, 하위 평균값 정도를 공개하는 수준이어서 취업준비생이 원하는 정보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관련 법령이나 제도를 개선해서 중소기업 임금 정보도 대기업처럼 투명하게 공개되면 좋겠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취업준비생 C씨는 “결혼이나 출산 등 미래를 생각하면 월급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하고 입사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무런 정보 없이 원서부터 먼저 내야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봉뿐만 아니라 회계 정보까지도 대기업처럼 공개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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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대기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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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2)] 세금 체납하면 영주권까지 취소, 칼 빼든 일본정부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가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을 지속적으로 체납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영주권 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급증하는 일본 내 외국인들에 대한 질 관리 의지를 내비쳤다. ‘영주허가제도의 적정화’라고 표현된 이번 방침은 자민당이 작년 12월에 제언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지금까지는 허위신고가 아닌 이상 한번 허가된 영주자격을 취소할 방법이 없었던 것과 달리 세급 체납 등의 명백한 사유가 있다면 영주권을 취소하고 단기 체류 비자 등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고이즈미 류지(小泉 龍司) 법무대신은 지난 달 9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영주권자를 방치한 채로는 일본 사회가 (또 다른) 영주권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새로운 대응방침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영주권자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에 의하면 일본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은 2023년 6월 기준 88만 명으로 일본 내 외국인의 27%을 차지하였고 최근 10년 사이에만 20만 명 이상 순증하였다. 하지만 일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에는 국적요건이 없어 출신국가와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고의로 가입을 회피하거나 연체가 누적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후생노동성은 지금까지 국적별 징수 및 체납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외국인들의 세금체납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의 데이터로나마 유추해볼 수 있는데 한 예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쿄 도시마구(豊島区)의 2021년 국민건강보험 체납률은 일본인이 7.5%인데 비해 외국인은 5배가 넘는 39.3%를 기록했고 같은 시기 납부시효 만료로 인해 징수되지 못하고 소멸된 세금 체납액도 누계 2억 3800만 엔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마구는 유학생과 같은 단기체류 외국인이 많아 국민건강보험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외국어로 번역된 납부안내서와 독촉장을 발송하고 재산조사와 행정처분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체납률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치바현 후나바시시(船橋市) 역시 외국어 안내장과 일본어 학교를 통한 공지 등을 적극 활용하며 2018년 45%까지 올랐던 국민건강보험 체납률을 2022년에는 35.2%로 낮췄지만 일본 시민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체납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정부가 자국민만으로는 더 이상 부족한 세수를 메울 방법이 마땅치 않자 지금까지는 눈감아 줬던 외국인들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며 질 관리보다는 세수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에 공감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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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69)] 유니베라, ‘5단계 알로에 과학화'와 '데일리 케어' 신제품 전략을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유니베라(대표이사 김교만)는1976년 남양알로에로 출발해 국내 최초로 알로에 상업재배에 성공했다. 나아가 세계 최초로 알로에의 과학적 효능을 밝혀냈다. 알로에의 과학화를 주도해온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평가된다. 해외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알로에라는 품질과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국내 건강기능 식품 및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왔다. 전국에 300여개의 대리점과 1만 5000여명의 유피(UP: Univera Planner. 방문판매사원)가 활동하고 있다. 유니베라 김교만 대표이사는 문화일보에 입사하여 한국언론노동조합 감사, 한국기자협회 감사를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2008년 (주)남양에 입사하여 유니베라 영업총괄본부장, 전략커뮤니케이션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이후 2023년 유니베라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핵심 사업 부문인 방문판매 채널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인 허그(Hug)와 웰니스 뷰티 브랜드 보타니티와 같은 새 비즈니즈모델(BM)의 탄생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라는 기업철학을 기반으로 천연물 웰니스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고자 하는 유니베라의 경영이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았다. 또 조직 내 두터운 신망과 다양한 사업영역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김 대표가 추구하는 새로운 혁신성장의 방향에 대해 통찰력을 키워나간다면, 인사담당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취준생 전략1=천연물 신소재 개발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의 차별성을 설명하라 유니베라는 원료재배,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의 수직 계열화 된 유기적 기업 네트워크인 에코넷(ECONET) 경영시스템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유니베라의 글로벌 농장에서 직접 재배를 하여 최고의 천연물 원료를 사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천연물 연구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니베라 CAP(Creation of Aloe Pharmaceuticals) 프로젝트는 1993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5기까지 진행되었다. 5단계에 걸친 '알로에 과학화'라고 볼 수 있다. 1기(1993년~2001년)에는 알로에 주요 성분과 효능을 밝혀냈다. 2기(2002년~2005년)에는 중간 다당체의 면역 효능을 발견했으며, 3기와 4기(2006년~2012년)에는 면역세포 생성효능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능을 발견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해당되는 5기에는 대장암 예방, 아토피 효능, 백신 보조제 효능을 확인했다. 지속적인 알로에 연구를 통해 확보한 유니베라만의 독자적 기술 파이토로직스(PhytoLogix)는 천연물 유효 성분 탐색 및 추출방법으로, 천연물 분리정제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유니베라의 뛰어난 기술력은 ‘2023 세계일류상품’ 알로에 부문 21년 연속 선정을 통해 증명되었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제도다. 또, 유니베라의 보타니티 ‘마키올 워터 젤 크림’은 2023 화해 뷰티 어워드 1위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보타니티는 스킨케어 젤 카테고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화해 뷰티 어워드는 대한민국 대표 뷰티 플랫폼 화해에서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시상식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이했다. 1000만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리뷰 및 평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해 1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뷰티 제품을 선정한다. 보타니티는 식물 과학에서 찾은 피부 케어 해법을 담아 건강과 환경 모두를 고려한 유니베라의 웰니스 컨셉 뷰티 브랜드다. 특허 성분 ‘유니플라본’이 함유된 플라본 라인을 첫 론칭한 이래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민감한 피부 고민을 가진 2030 여성을 위한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마키올 라인은 특허 성분 ‘퓨리놀’(Purinol Complex)을 핵심 성분으로 하는 보타니티 대표 라인이다. ‘마키올 워터 젤 크림’은 특허 성분 퓨리놀과 허브 추출물을 함유해 과다한 유분으로 인한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유니베라는 알로에 외에도 에키네시아, 블루베리, 가시오갈피, 후박, 산초, 굴피나무 등 천연물 소재들로 제품화하고 있다. 유니베라의 제품군은 건강기능식품, 아임뮨, 건강지향식품, 화장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니베라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유니베라가 실현해온 알로에 과학화의 과정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탐구함으로써 유니베라의 혁신전략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데일리 케어 아이템 출시에 담긴 소비자 공략 방식을 파악하라 유니베라는 소비자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데일리 케어 아이템 신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유니베라는 1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신제품 ‘이지굿퐁 푸른자피’를 출시했다. ‘이지굿퐁 푸른자피’는 고함량 차전자피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으로 원할한 배변활동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상큼한 자두 맛과 향으로 찬 물에도 잘 녹는 분말 타입으로 출시되어 간편하고 맛있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케어 아이템이다. 차전자피는 질경이과에 속하는 차전자의 껍질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차전자피가 수분을 흡수하면 40배로 팽창하면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지굿퐁 푸른자피에는 고함량 차전자피 7g이 들어 있다. 특히 푸룬 농축 분말과 푸룬 농축액이 부원료로 함유되어 있다. 해당 제품은 배변 활동에 불편함이 있는 소비자,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앞선 지난해 12월 유니베라는 신제품 ‘가식해소’를 출시했다. ‘가식해소’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으로 식이섬유와 L-테아닌 200mg, 이너뷰티 성분으로 알려진 초저분자콜라겐과 히비스커스 추출물, 활력 비타민의 대표 주자인 비타민B군이 함유된 발포정 타입의 제품이다. L-테아닌이란 녹차와 일부 버섯에서 발견되는 희귀 아미노산으로, 녹차 1g당 약 1.65mg가량의 소량분이 함유돼 있다. 이 밖에도 '가식해소'에는 이눌린과 치커리, 글루코만난, 알긴산나트륨이 들어 있어 풍부한 식이섬유를 자랑한다. 해당 제품은 식사 또는 운동 전후에 물에 넣어 쉽고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블루 레몬에이드 맛 데일리 케어 아이템이다. 유니베라 취업준비생이 데일리 케어 아이템에 담긴 소비자 공략법을 파악하고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고민한다면 준비된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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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1)] 때이른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보가 불러온 근무형태 변화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는 2월 중순부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이른 꽃가루 알레르기 경보가 울렸다. 매년 늘어나는 꽃가루 비산량으로 인해 관련 학회는 처음으로 ‘심각하게 많음(極めて多い)’ 기준을 신설했고 환경성은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기업들에게 재택근무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콧물로 일본 환경성은 꽃가루가 체내에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면역반응으로 정의하고 있다. 꽃가루 비산량은 각 지자체나 민간 기상회사가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도쿄도는 이번 달 9일 올해 첫 삼나무 꽃가루의 비산을 확인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보다 6일 빠른 시작이었다. 일본 기상협회는 꽃가루는 1) 맑고 기온이 높은 날, 2) 바람이 강한 날, 3) 건조한 날에 비산하기 쉬운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지면서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일본은 환절기 감기보다 흔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인구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일본 이비인후과 의사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역조사에 의하면 2019년 기준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인구비율은 42.5%를 기록해 1998년의 19.6%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때문에 일본 꽃가루 학회는 1cm³당 꽃가루 개수를 기준으로 ‘매우 많음’, ‘많음’, ‘조금 많음’, ‘적음’의 4단계 기준을 1989년에 처음 설정하여 기상예보 시에 활용하여 왔지만 비산량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하게 많음’을 추가한 5단계로 기준을 변경했다. 공기 중에 섞여있는 꽃가루를 피할 방법은 마스크를 철저히 사용하거나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방법 밖에 없는 탓에 환경성은 꽃가루 예보가 ‘심각하게 많음’ 날에는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고 경제산업성은 작년부터 건강경영 인증기업 평가 기준에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 항목을 추가하기도 했다. 건강경영 인증을 신청한 약 3500개 기업 중에는 약 절반이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으로 사무실 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였다고 답했고 환경성이 요청한 꽃가루 비산량에 따른 자발적 재택근무 실시 비율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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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골든블루 노조, 총파업 초읽기…조직문화 개선 놓고 이견 좁히지 못해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골든블루 본사와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지부(이하 골든블루 노조)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성과급 지급률이 낮은 데 비해 오너 일가의 배당금이 크다는 데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사는 조직문화와 상생을 위한 TF팀을 별도 구성했으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되고 노조의 총파업까지 예상되면서 골든블루는 내부 소통에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골든블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골든블루 노조는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된 듯 보인다"며 "실무자 협의를 통해 노조와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2월 12일까지 2023년 임금 협상을 위해 총 13차례의 본교섭과 수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불일치로 최종 결렬됐다. 이에 골든블루 노조는 본사가 위치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거쳐 23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가 총파업까지 나선 이유는 △교섭 과정에서 골든블루가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골든블루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역대 최저 임금인상률을 제시한 점 △일방적으로 결정한 성과급을 비조합원에게만 지급한 점 등 총 2가지다. 지난해 1월 골든블루 노조는 성과급 지급률을 두고 임금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종 결렬되며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성과급으로 당기순이익의 14%가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7%를 넘길 수 없다며 갈증이 고조됐다. 임원들의 배당금이 턱없이 높다는 것도 노조의 파업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이 1003만9000주(18.41%)와 부인 김혜자 씨가 1006만주(18.45%), 박 회장의 두 딸인 박동영·박소영 씨가 각각 1221만6500주(22.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총 4453만2000주(81.65%)를 소유하고 있어 배당금으로 약 40억원 가량을 가져갔다. 노조의 반발에, 골든블루 노사는 지난해 4월 2022년 임금 협상을 체결하며 '조직문화개선 TFT'를 별도 구성했다. 근로조건 향상 및 조직문화 개선 방향을 모색해 모든 임직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의미였다. 다만 노조가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골든블루의 조직문화개선TFT의 실효적 비판과 본사가 쌓아올린 긍정적인 이미지에 타격이 갈 것으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골든블루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6년 연속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노조와 지속 소통하며 임금과 성과급을 조율해 가고 있으며, 사측은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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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식품·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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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리포트] 롯데백화점 MD 현직자가 알려주는 채용 꿀팁…"발로 뛴 '현장 분석' 경험 중요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백화점이나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많다. 특히, 유통의 꽃이라 불리는 MD(상품기획자) 직무에 도전하려는 지원자가 많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최근 MD Leasing 분야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며 유통업 준비 취준생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취재했다. MD는 Merchandiser의 약자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브랜드와 상품을 관리하고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롯데백화점 MD Leasing 분야 사원은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고 협력사와 소통하면서 기획하는 일을 주로 한다. 롯데백화점 MD Leasing은 회사 경영 전략이 변하면서 기업 내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만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하고 직매입 비중을 늘려가면서 상품 구매나 매장 개발 업무 등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 팝업 스토어를 첫 선보였고, 다음달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매장을 백화점 업계 중 처음으로 개장했다.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로 롯데백화점만이 선점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면서 롯데백화점의 MD 직무 신입사원 모집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면접서 업계 분석 능력과 자신을 드러내는 태도 보여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27일 유튜브에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진행자인 오용호 HR 기획팀 리더와 신윤정 MD본부 사원, 정휘균 아울렛 사업 본부 MD 전략팀 리더가 참석했다. 오 리더는 롯데백화점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MD 직무에 대한 소개로 채용설명회를 시작했다. 그는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격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쇼핑 품격을 높이고, 차별화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고객에게 보여주겠다는 비전 아래 총 60개 점포로 업계를 이끌고 있다”면서 “국내에 백화점 32개점, 아울렛 23개점을 운영하며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3개국에 점포 5개를 열였는데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해외 점포를 가지고 있는 곳은 롯데백화점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MD Leasing 직무는 각 상품군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아이템 발굴을 담당한다”며 “영업점의 MD 플랜 수립과 우수 브랜드를 유치하고, 대형 행사나 시즌 이슈 행사를 기획‧진행한다”고 직무 설명을 했다. 다음은 신 사원과 정 리더가 함께 가진 직무 Q&A 일문일답. Q. 어떤 일을 하고 있나. A. 신 사원: 가구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백화점 가구 상품군의 입회점과 리뉴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발굴과 인큐베이팅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읽는 일을 한다. B. 정 리더: MD 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다. 얼마전까지 Leasing 업무를 4년간 했고 현재는 데이터를 통해서 점포 활성화를 수립하는 일을 한다. 지역 상권 분석과 고객 분석, 데이터 기반의 장단기 리뉴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는 일 등을 하고 있다. Q. 하루 일과는. 신 사원: 하루 일과는 9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난다. 삼성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출근을 하면 먼저 백화점‧쇼핑 등 업계 뉴스를 읽고, 경제 기사를 확인한다. 50개 브랜드를 맡고 있다. 하루에 적게는 1번, 많게는 2~3번 브랜드 관계자와 미팅을 한다. 주로 파트너사 이슈나 업계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브랜드 쇼룸과 생산 현장 등을 방문하고, 마케팅 조사도 실시한다. 일주일에 2~3번은 시장 조사를 하러 출장을 간다. 정 리더: 출근하면 한 시간 정도 패션‧유통에 관한 기사를 찾고 트렌드 조사를 한다. 새로 나온 글을 모두 읽는 편이고, 중요한 내용은 팀원들과 공유한다. 현 부서는 다른 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영업 등 다양한 유관 부서와 회의를 자주 진행한다. Q. MD Leasing 직무를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추천하는 활동이나 필요 역량. A. 신 사원: 일상에서 여러 곳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전국 각지나 해외에 방문해서 몰(Mall)에 방문해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파악한 후 백화점에 입사한다면 어떤 것을 개선할 수 있을지 찾아보면 좋다 A. 정 리더: 최근에 백화점 입사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를 봤다. 직접 매장을 찾아서 사진 촬용을 하고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했다. 이런 방식으로 SNS 채널에 기록을 남기는 것도 도움 된다. 이런 자료를 남기면 유통업계 어느 담당자든 뽑고 싶어 한다. Q. MD 리딩의 매력 포인트는. A. 신 사원: 입사 후 잠실점에서 1년6개월 정도 영업 파트의 리더로 일하다가 2013년부터 10년간 MD로 일하고 있다. 백화점의 꽃이라고 하는 MD 업무를 하고 있어서 만족한다.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 기쁘다. 이제 막 런칭한 신규 브랜드를 업계에 제일 먼저 선보이고 나서 고객의 반응이 좋을 때 업계 1위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A. 정 리더: 브랜드를 입점 시키는 일 등 큰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데이터를 해석하고 수백억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해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관심 있는 브랜드사의 관계자를 만나고 오픈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Q. 롯데백화점에서 얼마나 성장했나. A. 신 사원: 입사하기 전까지는 유통업을 잘 몰랐다. 회계 전공을 했고, 공모전 참여나 자격증 취득 같은 준비를 하지 않고 입사해서 백화점 업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도 좋은 선후배를 만나서 좋아하는 분야의 MD 업무를 하고 있다. 다른 분야의 MD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A. 정 리더: 국제학을 전공했다. 전공과 유통은 거리가 있어서 매일 배우고 있다. 때로는 바이어 입장에서 배우고, 때로는 건축설계사가 되어서 구조 분석도 하고 있다. 넓은 업무 영역에 적응하고 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학공부와 취미 생활 등을 하며 개인의 성장을 이뤄냈다. Q.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 A. 신 사원: 백화점에 입사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MD 업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꿈을 이뤘다. 직급이 올라가도 MD 업무를 계속 하고 싶다. 최근에 퇴직한 본부장이 명함에 ‘치프 바이어’라고 새겨서 다니는 모습을 보며 백화점에서 MD 일을 계속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중에 점포를 관리하는 점장이 되면 좋겠다. A. 정 리더: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면서 여수에 백화점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수에 롯데몰이 개점을 했는데 여수에서 점장을 하고 싶다. 작은 성과라면 승진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 승진을 했는데, 하나씩 성장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회사의 임원으로 승진하고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싶다. Q. 최종 합격을 위한 합격 팁. A. 신 사원: 롯데백화점에 대한 자료가 너무 많아서 면접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많으면 좋겠다. 백화점의 매장 배치 이유와 파트너사 대표로 백화점에 입점할 때의 모습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답을 찾고 면접에 임하면 좋다. 롯데백화점에 입사할 자신이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입사 후에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말하면 도움이 된다. B. 정 리더: 신입사원 면접 때 색감이 있고 개성 있는 정장을 입었다.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 있게 표현하고 보여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백화점에 직접 방문해서 경험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지원자가 멋있다. Q. 오프라인 MD는 어떤 데이터 분석 툴을 사용하나. A. 정 리더: 롯데멤버스를 기반으로 엘포인트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롯데카드나 포인트를 사용한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상권 분석이나 고객 분석 등을 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사내 툴이 잘 갖춰져 있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 MD Leading 직무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이 채용은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잠재력과 미래성장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 포텐셜(Potential) 전형으로 경영지원 직무를 더해 세 자릿수 규모로 진행됐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성진단 ▷면접(역량‧직무‧외국어) ▷인턴십 ▷최종 합격 순으로 진행되고, 인턴십은 5주 동안 지정된 백화점에서 진행된다. 인턴 평가와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한 인턴은 다음달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다가오는 하반기 채용에도 롯데백화점 MD Leading 직무 채용이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인턴십 프로그램(Potential 전형)을 통해 MD 직무와 지원자의 성격‧흥미‧적성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백화점 업계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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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68)] 한화오션, ‘초대형 선박 3종' 수주전략과 ’MRO 사업' 역량 강화의 전략적 목표를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은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 건설로 시작되었다. 1994년 대우중공업에 합병되어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사명으로 성장해왔다. 2022년 한화그룹이 기업 인수를 시작하여 2023년 5월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은 1985년 한화에너지에 입사하여 정유,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서 활약했다. 여수열병합발전, 한화에너지,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 한화 지주경영부문, 한화 지원부문에서 한화그룹 전반을 담당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꾼 다음에 첫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한화오션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 VLCC, 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등 초대형 선박 수주에 담긴 실적 개선 전략을 파악하라 한화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조4083억원, 영업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52.4% 증가한 결과이다.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대비 87.8% 개선됐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향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16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수주 확대를 통한 흑자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6년만의 최고가다.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하반기 각각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경우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해당 선박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 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원유운반선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925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한화오션이 구축한 경쟁력의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최근 세계적인 조선해운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이 집계한 신조선가 기준을 보면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선가는 2021년 이후 3년동안 4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과 더불어 새로운 고수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1월 친환경 기술을 탑재한 9만3000㎥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를 비롯하여 최신 탄소 저감 기술인 축발전기모터(SGM, Shaft Generator Motor) 등 회사가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다. 이로써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4척 약 5억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취업준비생은 한화오션의 흑자전환 달성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23년 주목됐던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건조 물량 확대와 해양플랜트 매출 증대가 올해에도 어떻게 유지 발전될 지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 취준생 전략2=함정 역량 강화를 위한 'MRO 사업'을 분석하라 한화오션의 함정과 관련된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국방사업관리사를 대거 배출하며 함정 사업관리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사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산업관련 국가자격 시험이다. 한화오션은 2023년 시험에서 업계 최다인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이며,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함정사업의 경우 5년 여의 긴 건조기간 동안 사업관리 역량이 중요하며, 업체의 역량에 따라 전력화 일정의 성공여부를 예상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시험에 대거 합격한 것은 잠수함과 수상함 등 함정 명가로서 국방사업분야의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총 24척의 잠수함 중 17척을 건조하게 되었다. 함정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도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1월 독일 방산업체인 가블러(Gabler)와 양사 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강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이번 기술협약은 그동안의 협력관계를 넘어서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가블러 한국지사를 통한 원활한 부품수급 및 향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의 양강 마스트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기술협조 등 양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군함의 수출과 수출 이후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사업도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함은 수출 이후 MRO사업이 필수적이고, 그 규모도 커 이에 대한 사업적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한화오션은 최근 MRO사업 조직을 만들었다. 한화오션은 이번 기술협약을 시작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을 통해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2월 ‘함정 MRO사업 연구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회’를 통해 해군협회에 용역 의뢰한 ‘한화오션의 함정 MRO사업 추진전략 및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물도 발표했다. 해군협회는 해외 주요 국가별 함정 MRO 현황 및 수행업체 분석, 한국 해군 정비부대의 현황 및 정비 업무 분석, 민간업체를 활용한 외주정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상시 유지, 함정 건조 기술력 제고를 통한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MRO사업 역량 강화가 필수임을 재확인했다. 한화오션 취업준비생은 해외 방위산업체의 MRO 사업 전개 방식을 분석하며 MRO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오션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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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67)] LG전자, ‘해외 시장 공략’과 ‘AI 기술’에 담긴 차별화 전략을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1958년 설립되어 ‘최초 국산 라디오(A-501)’ 개발을 시작으로 TV,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LG전자는 ‘Life’s Good’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62) 대표이사 사장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하여 미국, 독일, 호주에서 근무했다. 한 마디로'글로벌 전략가'로 평가된다. LG그룹 재직기간 35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했다.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그룹장 부장, 캐나다법인장 상무를 거친 뒤 LG전자 호주법인장, 미국법인장, 북미지역대표 겸 법인장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2021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었다. 조주완 사장은 큰 그림을 그려서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올해의 먹거리로 인공지능(AI)을 선정해 해외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라고 한다. LG전자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글로벌 전략에 대해 통찰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 취준생 전략1=LG전자 신제품에 담긴 해외 시장 공략 방식을 파악하라 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의 경우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하여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수억 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LG전자가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잠재력 극대화 차원의 한계 돌파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미국 빌트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북미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BIS는 주방·욕실 관련 최신 트렌드를 대변하는 전시로 매년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들이 찾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다. 무광 스테인리스 재질이 특징으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에 ‘고메 AI(Gourmet AI)’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고객은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도 가능하다. 오븐 신제품은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씽큐 업(ThinQ UP) 라인업이다. 씽큐 업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LG UP가전의 해외 브랜드다. 이 제품은 LG 씽큐 앱을 활용해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품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이나 위험을 씽큐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또, 1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돌입했다. LG전자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 및 친환경 트렌드와 수요에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완결형으로 대응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시했다. LG전자 공조 제품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미국 시장의 경우 탄소를 저감하는 히트 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기와 가전 등을 구입하면 세금 공제나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이 이르면 2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LG전자의 히트펌프 기반 제품들은 IRA 적용대상인 전기화의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바깥 기온이 영하 15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히트펌프를 포함해 다양한 주거용 제품을 선보였다. ‘1방향 천장형 실내기(1Way Cassette)’는 북미 목조가옥구조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에어핸들러 히트펌프(Multi Position Air Handler Heat Pump)’는 수평, 수직 방향 등 주거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이 같이 각 국가의 문화를 감안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LG전자 취업준비생이 수출제품에 담긴 해외시장 공략 전략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차별화된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취준생 전략2=LG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에 담긴 3가지 경쟁력 확보 전략을 파악하라 LG전자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조주완 사장은 AI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며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했다.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은 방대한 생활 데이터 활용한 ‘실시간 생활 지능’, LG AI 브레인의 ‘조율∙지휘지능’, 책임감 있는 AI 관리와 LG 쉴드 앞세운 ‘책임지능’으로 설명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7억개의 LG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는 AI 지원 지능형센서가 탑재되어 고객들의 신체적·정서적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는 데 최적이다.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수십억 개의 스마트 제품 및 IoT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Real-Time Life Data)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LG전자의 생활 데이터는 기기 간 상호작용을 넘어서 감정 상태까지 포함한 다면적 데이터를 통해 생활지식과 고객에 대한 통찰력 학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으로,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 LG AI 브레인은 대화내용, 행동패턴, 감정 등의 맥락을 이해해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 기반의 고급 추론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더 효과적인 맞춤 조율이 가능하다. AI의 활용이 증대됨에 따라 LG전자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 ‘LG 쉴드’를 고객 데이터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하여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 밝혔다. AI 기술을 최대로 누리기 위해 각 사용자들의 적절한 AI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 중 하나인 데이터 보안 측면도 인정받았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1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서를 받았다. 이를 통해 AI를 적용한 생활가전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이나 윤리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AI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경영체계 전반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사용하는 조직이 AI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LG전자는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AI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철저히 통제할 뿐 아니라 AI 관련 보안,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담보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 취업준비생은 LG전자의 AI 기술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LG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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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캘리그라퍼, 멋스러운 손글씨를 쓰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캘리그라퍼(Calligrapher)는 서예라고도 불리는 예술 분야의 한 형태를 수행하는 예술가로 멋스러운 손글씨를 쓰는 사람을 일컫는다. 디지털시대에 익숙해진 컴퓨터상의 정형화된 글씨 대신 사람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손글씨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캘리그라피(Calligraphy)라 불리는 손글씨다. 캘리그라피는 붓을 사용하는 서예기법을 활용해 단어 속에 포함된 의미를 글씨로 표현하고 아름답고 독특하게 글씨에 멋을 내는 활동이나 글씨를 말한다. 넒은 의미로 서양의 펜글씨나 동양의 서예와 같은 모필 문자가 캘리그라피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캘리그라피는 서법에 따라 화선지에 쓰는 전통적인 서예와는 달리 글씨의 형태에서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 '캘리그라퍼'가 하는 일은? 멋스러운 손글씨를 쓰는 사람이 바로 캘리그라퍼(Calligrapher)다. 캘리그라퍼는 제품이나 광고의 로고나 슬로건 등을 의뢰받으면 글씨에 담길 뜻을 생각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콘셉트(Concept)를 정한다. 소재에 따라 붓글씨의 느낌이 달라지므로 여러 종류의 종이에 다양한 글씨를 써보며 시안을 만들게 된다. 시안이 정해지면 글씨를 스캔하고 난 후 그래픽 편집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글씨의 간격과 흐름, 테두리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글씨를 조정하거나 부각시키는 등 수정을 한 후에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확정한다. 영화포스터나 광고처럼 영상물에 글씨를 포함시키는 경우라면 글씨를 디자인할 때부터 영상에 어울릴 수 있는 글씨를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캘리그라퍼는 돌에 이름이나 호를 새기는 전각 업무를 하기도 한다. 캘리그라피는 일반적으로 제목이나 로고에 많이 사용하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먹번짐이나 먹그림 등을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 '캘리그라퍼'가 되는 법은? 캘리그라피 전문 업체에서 일하는 캘리그라퍼는 서예나 동양화를 전공한 사람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서예에서 파생된 응용디자인인 만큼 서예학원에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캘리그라피 관련 교육기관에서도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캘리그라퍼가 되기 위해서는 서예의 기본인 문방사우 재료학과 서예디자인 이론, 타이포그래피 이론 등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한다. 스캔한 손글씨 디자인을 다듬고 정리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그래픽소프트웨어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붓을 이용하기 때문에 힘을 조금만 달리해도 굵기가 다양한 글씨가 제작되므로 수많은 형태의 글자가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필체를 얻기 위해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우선 습득해야 한다. 손글씨를 많이 써보고 여러 재질의 종이에 다양한 글씨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손글씨를 광고나 상품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사물을 보는 관찰력과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응용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캘리그라퍼는 서예의 기교와 디자이너의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민간에서 발급하는 캘리그라피 지도사 자격증 등이 있다. ■ '캘리그라퍼'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에 들어와서 서예를 기초로 한 캘리그라피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영화포스터나 제품포장, 책 표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신문이나 잡지, 영상광고, 드라마, TV타이틀, 간판, 엽서 등에 넓게 활용되고 있다. 생활용품에도 응용되는 등 점차 활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캘리그라퍼는 캘리그라피 전문회사에 소속돼 근무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역량에 따라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작품에 따라 수입은 달라지고 업체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담당한 작품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연말이나 월드컵 등의 큰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캘리그라피의 수요가 많아져 평소보다 더 바빠진다. 인식 변화로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광고와 편집, 포장디자인 등 디자인 업체에 근무하는 디자이너들도 캘리그라피를 많이 배우고 활용하고 있어 더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광고나 홍보 분야에서 패션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훨씬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면서 캘리그라피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컴퓨터 자막에 아날로그형 손글씨 폰트를 적용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캘리그라피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삭막해져가는 생활 속에서 좀 더 인간적이고 친근한 것을 찾는 사람들의 요구는 커질 것이다. 컴퓨터 자판이 아닌 붓이나 펜을 사용해 손으로 직접 자신만의 글씨를 써보며 캘리그라피의 꿈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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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혁명(40)] 삼성전자‧LG전자‧KT 등의 'AI 인재 전쟁' 승부처는?…'융합형 인재'와 '희귀직군' 확대
- 직업세계가 격변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직업 대체와 새직업의 부상이 빈번하다. 한국경제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도 새직업의 출현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직업 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취재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인공지능(AI)산업 참여로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 5위권 내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세계 3위권 이내의 AI 강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KT, 네이버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재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AI 산업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AI 개발자 모집을 확대하고 차세대 신융합 기술을 개발하며 이를 실현하는 '희귀 직군'을 다양화하고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한국의 AI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 4위 한국의 AI 기술은 최근 10년새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며 세계 상위권에 들어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ICT 기술수준조사'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기술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89.1점을 받아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국가는 미국과 중국(93.3), 유럽연합(92.9) 등이다. 미국과 한국의 AI 분야 기술격차는 2016년 2.3년에서 2021년 1.3년으로 줄어들었고, 중국(0.8년)과 유럽연합(1.0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과 격차를 더 줄이기 위해서 AI 분야 인재 모집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까지 AI 관련 인재 영입 랭귀지 AI와 스피치 AI, 비전 AI 등의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연구·개발 △생성형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사원을 모집한다. KT는 다음달 3일까지 초거대 AI(인공지능) 기술개발과 Edu DX 사업개발 분야 등에서 AI 전문가를 모집하고, LG는 AI 반도체와 확장현실(XR) 분야 등에서 올해 AI 전문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국제 사회에서 AI 사업을 이끌어갈 리더가 되기 위해서 이 같이 앞다퉈 인재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AI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등 특정 직군 채용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미래 사회에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융합 기술 분야를 개발하고 희귀 직군 모집 규모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은 생성형 AI의 배포‧유지·보수' 단계 직군 모집 많아...삼성, LG 등의 융복합 특이 직군 채용은 2.4%에 불과해 AI 학계에서는 생성형 AI 모델의 개발 과정을 △데이터 수집‧전처리(1단계) △모델 설계(2단계) △모델 구현‧훈련(3단계) △모델 평가‧조정(4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여기에 '제품 배포‧유지·보수' 단계도 추가했다. AI 모델 개발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3~4단계 분야나 제품 배포‧유지·보수와 관련한 채용이 많은데 국내 기업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개발에 참여하는 AI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AI 분야 글로벌 1위 국가인 미국을 살펴보면 구글은 제품 배포‧유지‧보수 단계 채용이 39%를 육박하고, 오픈AI는 지난달 채용한 AI 전문가의 37%가 유지·보수 단계 과정의 일을 한다고 밝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기업과 삼성, LG,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대기업이 최근 14개월간 AI관련 정규직 채용 공고를 보면 차이가 난다. 미국은 AI 모델 개발 전 단계에 걸쳐 586건의 채용을 진행했다. 이 중 특이직군 채용은 139건으로 전체 채용 중 융복합 특이직군 채용 비율은 23.7%였다. 한국은 미국의 5분의 1 수준인 168건의 채용을 진행했다. 이 중 특이직군 채용은 단 4건이었고, 전체 채용 대비 융복합 특이직군 채용이 2.4%에 불과했다. 이를 통해 AI 운영 능력과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 기술이 복합된 ‘남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 개발 선점’이 급선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AI 융합 R&D(연구개발) 투자를 활성할 수 있는 규제 개혁 절실해 KT의 특이직군 채용은 AI사업의 최상위 단계라 불리는 융복합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이 세계를 이끄는 리딩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최근 AI 시스템 설계 경력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운항 최적화 기술을 융합하는 연구개발직 채용을 4건 진행했다. 한국도 수준 높은 단계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특정 분야를 선점하는 리딩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대기업들이 AI 기술력 1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민간 기업들은 초격차 AI 기술을 개발하고 융합 분야 인재 채용을 늘려야 하는 한편 정부는 AI 융합 기술 확산을 위한 새로운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융합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융합 분야 성장을 억누를 수 있는 규제를 풀어서 한국의 우수한 AI 기술력이 전세계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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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 직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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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0)] 일본 기업들은 한국 대졸자를 얼마나 채용할까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지난 기사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작년 한 해 동안 얼마나 채용했고 올해는 얼마나 채용할지 조사결과를 들여다보았다. 그렇다면 해외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외국인들에 대한 채용수요는 얼마나 있을까. 취업정보사이트 디스코의 조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일본 기업 중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대졸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한 기업 비율이 22.5%에 달했다. 2019년에 25.8%로 고점을 찍은 후 코로나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3년 만에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26%의 일본 기업들이 해외 대졸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중에는 작년 채용실적과 올해 채용규모 모두 비제조업이 조금이나마 더 높은 편이었다. 채용하길 원하는 해외 대졸 신입사원의 국적(복수선택)은 동남아시아가 69.4%로 1위를 차지했으나 개별 국가로 나누면 중국(22.4%), 미국 및 캐나다(22.4%), 한국(18.4%)의 비중이 제일 높았다. 올해 일본 기업들은 해외 대졸자를 채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사 홈페이지(38.8%)를 우선으로 꼽았고 에이전시 및 아웃소싱(32.8%)이 뒤를 이었는데 현지에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온라인이나 대행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채용활동을 진행하려는 비중이 많은 편이었다. 외국인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으로 가장 많은 46.6%의 기업들이 ‘부족한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고 실제로 채용한 후의 활용에 있어서는 더 많은 51.7%의 기업들이 같은 문제를 1순위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문화와 가치관, 사고방식 차이로 인한 트러블’(37.5%)과 ‘외국인 직원을 관리할 일본인 관리자의 부족’(34.8%) 등도 외국인 채용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하면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해외인재의 채용과 활용에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50.2%는 앞으로도 외국인 고도인재의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외국인을 채용해본 적 없는 기업들도 결국은 해외인재를 영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86%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인구감소로 인한 인력보충을 넘어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는 인재 채용과 활용이 불가피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와 대우 개선에 일본 기업들이 진심으로 임해야 하는 때는 이미 도래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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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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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오화석 배재대 교수 “인도 제대로 파악해 새로운 기회 잡아라"
-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KPC CEO 북클럽’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오화석 배재대학교 글로벌교육부 교수는 ‘인도의 시대가 오고 있다’라는 주제로 오전 7시30분부터 90분 가량 연설했다. 오화석 교수는 △한국외대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정치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석·박사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까지 경험한 인문·경제학 전문가다. 이러한 역량을 토대로 오 교수는 △슈퍼 코끼리 인도가 온다 △부자들만 아는 부의 법칙 △사리 속치마를 벗기다 △100년 기업의 힘 △타타에게 배워라 △마르와리 상인 △무너진 정의 등 책을 여러 권 저술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인도의 시대’ 책을 발간했으며 이날 강연은 이 책을 토대로 이뤄졌다. 오 교수는 “인도는 1991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체제를 사회주의 체제에서 개혁·개방형 경제 체제로 바꿨다“며 “이를 토대로 인도는 강대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美 MIT를 뛰어넘는 印 IIT'...글로벌 기업 CEO 살펴보면 인도 역량 돋보여 오 교수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CEO 등 인도계 출신이 글로벌 기업 CEO 자리를 꿰차고 있다”며 “이는 놀라운 일이며 인도인 저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계 출신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도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피차이 구글 CEO는 인도공과대학(IIT),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인도 마니팔 공과대학을 졸업했다”며 “인도 교육 시스템은 철저히 엘리트 중심의 교육 시스템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현재 교육에 투입할 수 있는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 이에 따라 뛰어난 소수 정예인력을 집중 육성해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부(富)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 교수는 “인도에서는 IIT에 떨어지면 미국 명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인도 IIT 교육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IT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하며 IT(정보기술), 우주, 제약, 의료 등 첨단 분야에 특화된 교육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인도, 우주 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 거둬 오 교수는 “인도가 화성으로 가는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하자 전세계 많은 이들이 인도를 비웃고 발사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다"며 "그러나 인도는 이를 비웃듯이 2013년 화성으로 향하는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해 전 세계에 인도의 우주 과학 역량이 놀랍다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가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총 17차례에 이르는 화성행 인공위성 발사에서 12번 성공했고 △러시아(옛 소련)는 11번 발사 가운데 단 2번 성공했다. 이에 비해 인도는 한 차례 발사해 성공을 거둬 우주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화성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투입된 국가별 비용을 살펴보면 인도의 놀라운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7400만달러(약 980억원)를 투입했으며 △미국 6억7100만달러(약 9000억원) △유럽 3억8600만달러(약 5100억원) △일본 1억8900만달러(약 2500억원) △러시아-중국 협력 1억1700만달러(1500억원)다. 인도가 투입한 인공위성 프로젝트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적다는 것은 인도 첨단 기술력을 웅변하는 또 다른 대목이기도 하다. 오 교수는 “인도는 화성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을 성공했다”며 “인도의 이러한 기술력은 세계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 인도 7가지 경제 잠재력 파악해야 오 교수는 인도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파했다.그는 또 인도가 앞으로 7가지 요인으로 급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제시한 인도의 경제 성장 요인 7가지는 △IT(정보기술) 산업 위주의 성장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 △IT, 생명공학(BT), 의학 등 풍부한 이공계 인력 △뛰어난 영어 능력 △평균연령 28세인 '젊은 국가' △한국-인도 CEPA 체결에 따른 무역 증대 등이다. CEPA는 '포괄적 경제협력'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의 하나인 CEPA 체결로 한국과 인도 두 국가 간 무역이 크게 간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휩쓸고 난 후에도 인도 경제는 2021년 8.3% 성장한 데 이어 △2022년 7.2% △2023년 7.1% 등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제 성장 수치는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인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 우리는 이를 제대로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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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 CEO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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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근로복지공단 예하 병원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현장 점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의대 정원 증원 반대 물결로 의사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 관계자들은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 이하 '공단') 소속 산재병원을 직접 방문해 병원별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먼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9일 오후 5시 인천 부평구 공단 인천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대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인천병원은 의료계 집단행동 발생 시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을 24시간 가동해 필수진료 공백을 방지하고, 평일 연장‧토요일 근무를 통해 외래진료를 확대하는 등 비상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정식 장관은 '공공의료기관인 산재병원은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지자체와 상황공유를 통해 환자 전원과 이송 등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전원은 병원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지난 20일 오후 4시 안산시 상록구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찾아 비상진료 대책 실시 현황을 점검했다. 안산병원은 이날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진료 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평일 비상진료 상황에 대응해 일과시간(오후 5시) 이후 긴급 대기(On-Call)를 실시했다. 아울러, 인근 고대안산병원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등과 직통 전화(Hot-line)를 구축해 환자의 이송‧전원 등 비상상황 시 협력할 예정이다. 이성희 차관은 △비상근무 인력 현황 △필수진료 시설(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관내 비상연락체계 등을 점검하고 병원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성희 차관은 “산재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이행을 점검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환자 이송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00개 병원 전공의 71.2%(8816명)가 사직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20일 기준 전국 27개 의대에서 의대생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고, 6개교 30명이 휴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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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19)] 올해 일본 기업 5곳 중 1곳은 한국인 신입사원 채용한다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내 인재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유학생 채용에도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정부도 나서서 관련 제도와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취업정보사이트 디스코의 조사에 의하면 외국인을 채용한 일본 내 기업 중 작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외국인 유학생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1.8%에 달했다. 코로나 직전에 35%까지 올랐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한 결과지만 같은 기간에 줄어든 유학생 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결정적으로 올해는 39.6%의 기업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에 있다고 응답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작년에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평균 3.37명으로 2021년(1.9명) 및 2022년(2.97명)과 비교해서도 뚜렷한 증가세에 있었고 신입사원들의 최종 학력(복수응답)은 인문계 학사(58.2%), 이공계(34.3%) 학사, 이공계 석사(23.9%)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취업한 직무는 제조업에서는 생산 및 품질관리(34.5%)와 연구개발 및 설계(27.6%)가 가장 많았고 비제조업에서는 역시나 IT 및 소프트웨어(39.5%)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채용된 외국인 신입사원의 국적(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은 곳은 중국(47.8%)이었고 그 뒤로 한국(14.9), 대만(6%), 중남미(6%), 인도(4.5%)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인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33.7%로 감소한데 비해 한국은 21.7%로 2023년 대비 한국인재들을 향한 기업들의 채용수요가 증가했다. 외국인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전공과 직무를 불문하고 일본어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1위를 차지하였는데 비즈니스 레벨의 일본어를 요구하는 기업은 인문계에서는 66.6%, 이공계에서 59.4%에 달해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전공도 중요하지만 높은 수준의 일본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면접에서는 83.3%, 적성검사에서는 85.1%의 기업들이 일본어만으로 채용전형을 진행했다고 답해 입사 후가 아닌 입사지원 단계부터 높은 일본어 실력을 갖춰야만 원활한 취업활동이 가능하였다. 다만 이번 조사결과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결과이기 때문에 해외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 대한 기업들의 채용수요 조사결과는 다음 기사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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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산재카르텔 뚜껑 열어보니…변호사‧노무사는 눈감고 브로커는 병원 활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산재 부정 수급을 강요하고 병원을 안내해 수수료를 가로채거나 명의만 빌려주고 부정 수급을 눈감는 변호사‧노무사 사무실이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사례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재 부정 수급 사례를 적발하고 부정 수급 근절을 위한 TF를 만드는 노력을 시작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지난해 11월1일~12월29일)와 노무법인 점검(지난달 18일~29일)을 통해 노무법인 등을 매개로 한 산재카르텔 의심 정황과 각종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 이번 감사에서 고용부는 근로복지공단 등 각종 신고시스템을 통해 접수되거나 자체 인지한 883건을 조사했고, 이 중 486건(55%)의 부정수급 사례를 적발했다. 부정수급 적발액은 113억 2500만원이다. 부정수급 사례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배액징수과 장해등급 재결정,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부정 수급 사례를 살펴보면, 산재브로커(사무장) 개입이 의심되는 일부 노무법인은 의료법을 위반해 진단비용 대납과 각종 편의 제공 등을 통해 환자를 특정병원에 소개·유인하고, 불법 영업행위를 통해 기업형으로 연 100여건의 사건을 수임해 환자가 받을 산재보상금의 최대 30%까지 지급받았다. 재해자 A씨는 노무법인이 선택한 병원에서 난청진단을 받고 1500만원을 노무법인에 입금했다. A씨가 집 근처에 병원이 많다고 설명했으나 노무법인은 본인들과 거래하는 병원이라며 노무법인 차량으로 이동을 도와주고 진단‧검사비를 대신 지급했다. 소음청 난청 승인을 받고 공단에서 4800만원이 지급되자 노무법인은 수임료로 30%를 가져갔다. 변호사가 업무처리를 직접 수행하지 않고 산재보상 전 과정을 처리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재해자 B씨는 변호사 명의를 대여해 수급을 도와주는 곳에서 근골, 난청 등 진단을 받고 수수료 1700만원을 납부했다. B씨는 변호사를 산재소송 과정에서 한번 봤고, 산재 요양 신청과 승인 과정 등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노무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노무법인 업무를 대행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근골‧난청 진단을 받은 재해자 C씨는 노무사로 알고 있던 D씨를 통해 부정 수급을 받고 노무법인에 2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조사 과정에서 D씨는 노무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산재 부정 수급 사례가 증가하면서 연금이 고갈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오면서 고용부는 산재보험을 좀먹는 부조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재보험 부정수급 청산을 통해 미래에 연금이 고갈되는 일을 방지하겠다”며 "현재 산재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증가로 인해 연금부채가 약 55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재해자의 93%가 60대 이상 고령층인데, 이 연령대가 증가하면서 산재 신청건수는 2017년(2239건) 대비 지난해(1만4273건) 6.4배 증가했고, 보상급여액은 같은 기간 347억원에서 1818억원으로 5.2배 많아졌다. 현재 산재보험 적립금은 22조원이다. 고용부는 산재 카르텔을 청산하기 위해 '추정의 원칙' 관련 위임근거를 정비하고, 일명 나이롱환자에 대해 표준요양기간 등을 통해 통제를 강화한다. 방만한 병원 운영 등 혁신이 부족한 공단에 대해서는 조직진단 등을 통해 원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근로복지공단은 부정수급으로 의심되는 4900여건의 사례애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사항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적극 협조해 산재카르텔과 같은 부조리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발족한 ‘산재보상 제도개선 TF’를 통해 다방면의 외부 전문가들과 깊이 있게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산재보험 제도가 산재로 고통받는 근로자에게 치료와 재활을 통해 직장으로 복귀하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산재보험 업무처리를 위해 '부정수급 근절 특별 TF'와 '산재보험 운영 개선 추진단'(TF)을 발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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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4계 계열사 통합 ‘삼성 초기업 노조’ 출범…'공존과-시너지' 가능할까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통합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한다. 연대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불합리한 노사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사측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4개사 주력 업종과 사업 분야,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공존과 시너지 효과 등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동조합 삼성 초기업 노조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4개 계열사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이다. 여기에 최근 출범한 삼성전기 존중노조는 규약 변경을 끝내고 오는 5월경 합류를 앞두고 있다. 초기업 노조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상위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 또한 정치적 구호 없이 조합원 권익에만 집중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노조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 업황, 인력구조, 사업이익과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개별 계열사 노사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에서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사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조건 수립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과거 정치적·폭력적 노동문화에서 탈피해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노동문화 실현을 꿈꾸며 철저하게 정치색을 배제하고 오로지 삼성 근로자의 경제적 이익, 삶과 업종의 균형, 건강한 근로조건 수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사 간 상호존중 문화, 이익의 합리적 배분을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회사의 균형 발전에 힘쓰고 외부 노동단체가 아닌 우리 내부로부터 자발적인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노동문화의 새로운 파랑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총 1만5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부에 따라 △삼성전자 DX지부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4100명 △삼성화재 리본지부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2200명 등이다. 5월 합류 예정인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은 2100명으로 총 1만79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삼성 관계사 노조 가운데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계열사에서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혹은 노조가 없는 계열사 노사협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일각에는 초기업 노조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재 4개사는 물론 앞으로 참여하게 될 계열사 노조 현안이 모두 다른 만큼 한뜻으로 조직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예를 들어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여하는 4개 계열사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사측과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 DX 노조는 사칙과 교섭권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 본연 기능이 가능할 지도 의문이다. 초기업 노조가 출범해도 현행법상 교섭은 계열사별로 진행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글로벌 경기 악화로 삼성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연합체 출범이 대내외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더 지켜봐야겠지만 자칫 노사간 갈등 심화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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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창업비교 (29)] 돈까스 TOP3…면적당 매출‧매장수 1위 최고당 돈가스, 국민 브랜드 ‘홍익돈까스’와 연예계 인기 휩쓴 ‘미스터빠삭’ 2위 경쟁 치열
-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3월 발표한 ‘2022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2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 수는 9725개, 브랜드 수는 1만3619개, 가맹점 수는 31만3570개에 달한다. 가맹점주들은 수익성,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창업한다.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의 브랜드 경쟁력을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려는 점주에게 큰 고민 중 하나는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안정된 운영을 희망하는 창업주는 계절이나 매장 위치, 고객 연령대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매월 비슷한 규모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돈까스 프랜차이즈는 계절 영향 등을 받지 않고 매월 비슷한 이윤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돈까스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고당 돈가스와 홍익돈까스, 미스터빠삭 간의 '3파전'으로 요약된다. 최고당 돈가스는 7000원이면 든든하고 질 높은 밥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미지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고, 홍익돈까스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돈까스 업계 국민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스터빠삭은 라디오 협찬과 드라마 후원, TV 먹방(먹는 방송) 등 연예계 홍보 전략을 통해 창업 5년 만에 업계 상위권에 들었다. 돈가스 프랜차이즈 매장을 내려는 예비 창업차들은 높은 품질과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돈까스 업계 TOP3사의 경영 정보를 훑어보면 어느 곳과 손을 잡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뉴스투데이>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와 각 사 홈페이지 자료,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취재 등을 종합해 돈까스 업계 TOP3 브랜드를 비교 분석했다. ■ 최고당 돈가스 손우빈 대표,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질높은 상품 제공, 점주 이익도 최대한 고려"...송용수 홍익돈까스 가맹본부장, "점주와 슈퍼바이저의 노력으로 동반성장" 최고당 돈가스가 저렴한 가격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서민 식당 이미지로 가맹점 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홍익돈까스는 가족 중심 마케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스터빠삭은 연예계 홍보로 창업 5년만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국내 돈까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149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최고당 돈가스’다. 최고당 돈가스 점포수는 2020년 86곳, 다음해 123곳으로 늘어나 2022년까지 2년간 73.3%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약해지가 13건, 계약종료가 7건 일어났다. 최고당 돈가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증가를 보였다. 2020년 38억4677만2000원이던 매출이 2022년에 65억2072억5000만원으로 13.8%p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0년 3억3135만6000원에서 2022년 19억8069만4000원으로 약 5배 급증했다. 최고당 돈가스를 운영하는 (주)빅토리어스 손우빈 대표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고당 돈가스의 경영사인 ‘빅토리어스’의 기업명이 ‘상생’을 뜻한다”며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의 질 높은 상품을 제공하고, 점주의 이익도 최대한 고려하는 경영 전략을 통해 업계 최대 매장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점포수가 많은 곳은 ‘홍익돈까스’로 2022년에 94개의 가맹점을 보유했다. 2020년 98개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 이익과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홍익돈까스의 매출액은 2020년 27억185만원에서 2022년 30억134만5000원으로 2년 사이 10.8%p 올랐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억2852만9000원 적자에서 4억2877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부터 2년간 계약해지와 계약종료는 각 3건, 10건이 발생해 안정성도 준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용수 홍익돈까스 가맹본부장은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홍익돈까스는 원육을 매장에서 직접 요리하는 수제 방식을 고수하고, 가성비 중심의 메뉴를 구성해서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으며 가족 중심의 고객을 확보해 업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주와 슈퍼바이저의 노력으로 오늘날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며 "홍익돈까스가 업계 정상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것은 가족 단위 고객의 사랑과 모든 직원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준 노력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빠삭 가맹점 수는 2020년 68개에서 다음해 84개로 증가하다가 2020년 80개로 줄었다. 2020년 대비 2022년 가맹점수는 17.6%p 증가했다. 계약해지는 21건 발생했고, 계약종료는 없었다. 미스터빠삭은 2020년부터 2년간 매출액은 137%p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45.7%p 올랐다. 자세히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0년 29억1660만4000원에서 2022년 69억1132만4000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억7948만원에서 4억2363만원으로 감소했다. 미스터빠삭의 영업 이익이 줄어든 것은 영화‧연예계 홍보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매체 홍보는 짧은 기간에 면적당 연평균 매출액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스터빠삭은 SBS 파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 식사이용권을 협찬하고, tvN 드라마 '머니게임'를 후원하는 등 대중 매체를 통해서 2018년 창업한 후속 주자임에도 업계 상위권에 들어섰다”며 “동아TV '요즘것들2'에 미스터빠삭 먹방이 방영되면서 국민에게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평당 연평균 매출 1위 ‘최고당 돈가스’…초기부담금도 가장 작아 매력 / 높은 인지도에 매출액 1위지만 초기부담금 높은 ‘홍익돈까스’ 가맹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은 홍익돈까스가 가장 높았고, 3.3m²(약 1평)당 연평균 매출은 최고당 돈가스가 우위를 차지했다. 초기부담금은 최고당 돈가스가 가장 적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2022년 가맹점 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은 ▷홍익돈까스(6억9498만원) ▷최고당 돈가스(3억8082만7000원) ▷미스터빠삭(3억1195만2000원) 순으로 높았다. 가맹점주가 창업 전 매출 비교에 주로 사용하는 기준인 면적(3.3m²)당 연평균 매출은 최고당 돈가스가 1832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스터빠삭(1657만8000원) ▷홍익돈까스(1218만1000원) 순이었다. 초기부담금은 홍익돈까스(1억9947만원)가 가장 많았고, 미스터빠삭(7820만원)과 최고당돈가스(6036만4000원)는 비슷했다. 홍익돈까스의 초기부담금이 다른 브랜드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기타비용이 많아서다. 기타비용에는 점포구입비용(권리금‧보증금)과 난방기 공사비, 전기공사비, 철거 비용 등이 포함되는데, 홍익돈까스의 초기부담금 중 기타비용은 1억7797만원으로 전체의 89.2%를 차지했다. 나머지 초기부담금은 가입비 1100만원과 교육비 550만원, 보증금 500만원이다. 송용수 홍익돈까스 가맹사업본부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홍익돈까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으므로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한다. 입구에 넓은 대기실을 마련해 유모차를 가져오거나 아이를 동반한 고객을 배려하고, 넓은 공간의 주차장까지 준비한다"라며 "아기 엄마를 위한 손씻는 공간 등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감동 마케팅에 성공했고, 더 많은 가족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익돈까스의 단위 면적(3.3m²)당 인테리어 비용은 231만원으로 돈까스 프랜차이즈 TOP3 중 가장 높았다. 투자비가 높은 만큼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만족도가 높아서 밥값을 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미스터빠삭의 초기부담금은 총 7820만원이다. 여기는 가입비 550만원과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비용 6740만원이 포함됐다. 단위면적 당 인테리어 비용은 약 198만원이다. 최고당 돈가스의 초기부담금은 총 6036만4000원으로 돈까스 TOP3 프랜차이즈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비 550만원과 교육비 220만원, 기타비용 5266만4000원을 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단위 면적 당 인테리어 비용(165만원)도 돈까스 프랜차이즈 TOP3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초기 투자 대비 매출을 고려한다면 면적당 연평균 매출에서 우위를 차지한 최고당 돈가스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족 고객 마케팅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홍익돈까스가 유리하고, 연예계 후광효과나 전국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창업 예정자에게는 미스터빠삭을 추천한다. ■ 최고당 돈가스 손우빈 대표, "가장 신선한 재료로 가장 싼 가격의 메뉴 제공하고 점주 이익도 높여 업계 1위 유지'…수익 만들지 못하는 곳에 가맹점 개설 안해"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최고당 돈가스와 가족 고객을 위한 감동 마케팅으로 국민의 머릿속에 간판 이미지를 심어 놓은 홍익돈까스, 연예계 홍보로 빠른 성장을 한 미스터빠삭의 돈까스 프랜차이즈 3파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식탁을 오가며 고객의 마음을 빼앗는 전쟁을 하고 있다. 최고당 돈가스의 손우빈 대표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고당 돈가스가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경영 방침을 고수한 것에 있다”라며 “가장 싱싱하고, 저렴한 돈까스를 만들자는 목표로 국내산 생등심과 신선한 재료를 매일 배송하고, 소비자에게는 싼 가격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면서도 점주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 비결이다”라며 “상품 가격이 내려가면 점주 이윤이 줄어드는데, 본사가 수익을 줄이고 점주 수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업 운영 계획에 대해서 손 대표는 “메뉴 개발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방향을 연구중이다”고 답했다. 그는 “소품종 다량 판매를 통해 마진율을 높이다보니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라며 ”올해 파스타 메뉴를 개발하고 돈까스와 궁합이 잘 맞는 샐러드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하면서 ”겨울철은 따뜻한 계절 메뉴인 돈코치 카라이 라멘과 매운 돈코치 라멘을 선보이고, 여름은 블랙면과 냉모밀 등 시원한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매출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이어 손 대표는 메뉴 개발과 매장 확장에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1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점주에게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곳에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며 “메뉴 개발이든 매장 확장이든 점주가 최대한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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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66)]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에 담긴 신학철의 글로벌 비전을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시작되었다. LG화학은 축적된 지식과 기술, 솔루션에 새로운 지식을 결합한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하여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 2030년까지 매출 6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66) 대표이사 부회장은 풍산금속공업에 엔지니어로 입사했으며 이후 한국3M으로 이직하여 필리핀법인, 미국 본사에서 근무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뛰어난 역량으로 한국3M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으로 활약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되었다. 최근 신학철 부회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되었다. 세계경제포럼 이사회와 IBC 집행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IBC 정식 멤버로 선정되었다. IBC는 경제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 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세계경제포럼을 이끌어가는 자문기구이자 경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평가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LG화학이 지난해 생명과학, 첨단소재, 석유화학부문에 투자한 연구개발(R&D)비가 1조 44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R&D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2030년 매출 목표액은 60조원에서 70조원으로 상향됐다. 이 중 3대 신성장 동력의 비중은 약 57%(40조원)으로 설정됐다. ■ 취준생 전략1=본격적인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담긴 경쟁력 강화 전략을 파악하라 LG화학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4% 증가, 15.1% 감소한 결과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 지속 그리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2023년 매출은 26조6000억원으로, 2024년 매출 목표를 2023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LG화학은 올해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석유화학부문의 지역 다각화 전략 및 Sustainability 사업 육성 본격화,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의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임상 개발 박차 등을 통해 3대 신성장동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LG화학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와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며,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가 공급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활용하여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엔아이(ENI)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4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HVO를 사용하여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식물성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LG화학은 이처럼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LG화학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방향성과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삼아 LG화학의 글로벌 전략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3대 신성장 동력 중 신약개발의 현재와 가능성을 통찰하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2023년 연매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등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주력 제품인 당뇨 신약 ‘제미글로’와 2023년 1월 인수한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의 매출 증대에 힘입은 성과이다. LG화학은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신약 개발 등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의 대표적인 성과에는 LG화학의 ‘제미글로’가 있다. 2023년 상반기에만 제미글로 4종 처방액은 706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는 국내 최초 당뇨 치료 신약으로 인슐린분비를 촉진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혈당을 조절한다. 다른 계열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개선되었다. LG화학은 제미글로 외에도 꾸준한 신약 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다. LG화학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PV(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한다. ‘아베오’가 두경부암 신약물질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미국 임상 3상(시험명 FIERCE-HN)을 본격화하며,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HGF, hepatocyte growth factor)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의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이다.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ERBITUX®, 성분명 cetuximab)’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분석 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 미국시장은 2023년 2조원(16억 달러)에서 2028년 3조 5천억원(27억 달러) 규모로 확대 전망된다. LG화학은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달성하여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LG화학 취업준비생은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신약 개발 이슈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신약 개발은 천문학적인 매출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되기 때문이다. 3대 신성장 동력 중 신약 개발 부문은 가장 시간이 소요되는 영역이지만 성공할 경우 그 파괴력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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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보고서 작성 금지 지시한 김동연 지사, 부하직원의 쓴소리 실천하는 '소통행정' 주목돼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3기 레드팀의 '쓴소리'를 받아들여 도청에서 관행적으로 작성되던 주간업무보고서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하직원들의 쓴소리를 가감 없이 받아들여 실천하는 '소통정치'라는 측면에서 정치권의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관료체제 하에서 보고서는 의사소통의 핵심 수단이면서 동시에 오히려 소통을 막는 형식주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향후 김동연 지사는 형식적 보고보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실질적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경기도 북부청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3기 레드팀 쓴소리 청취 및 도지사 답변' 시간을 마련했다. 도정을 비판적 시각에서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3기 레드팀은 그동안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정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쓴소리를 김동연 지사에게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레드팀은 "매주 회의를 위한 관행적인 주간업무보고서 작성은 행정력 낭비입니다", "도지사 참석 행사·일정이 수일 전 변경되거나 불참통보 등으로 실무부서는 힘이 들어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주간업무보고서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자. 꼭 필요하면 제목과 핵심만 나오게끔 해서 짧게 작성해달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종이 없이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잦은 일정 변경 건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하겠다. 70%는 제 책임이고, 30%는 비서실 책임이다. 원활하게 소통해 변동없이 확정되도록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2월 안에 실천에 옮기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레드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의 하나로 매일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 줄이기 실천을 제안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 잔반 없는 날 운영·홍보, 잔반 없는 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언급하면서 "빠른시일 안에 매일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자. 저부터 구내식당에서 해보겠다"며 관련 실국에 추진을 지시했다. 이와 같은 김 지사의 행보는 부하직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탈권위적 행보로 해석된다. 과중한 업무로 피로도가 높아진 공무원들에게 업무보고를 최소화하면서 일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은 어느 누구와도 격의없이 소통을 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3기 레드팀은 핵심의제 발굴 및 숙성을 위해 1~2기와는 달리 정기회의(3회) 외에 비대면 영상회의를 3회 추진했다. 또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레드팀과 블루팀(실무부서) 간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실행방안 모색을 논의해 왔다. 3기 레드팀의 활동기간은 2월까지다. 이어 4기 레드팀을 구성해 그동안 논의했던 비판과 안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함과 동시에 도정에 과감한 비판을 이어가고 도민 입장을 반영한 생활밀착 정책 제안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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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안경 디자이너, 안경 형태를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안경 디자이너는 안경 프레임과 렌즈의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스타일과 재료를 사용해 안경을 디자인하고, 고객의 요구와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 안경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재료 공학,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을 받은 전문가로 업계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안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시력교정만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시대는 갔다. 요즘은 안경이 눈이 나쁘지 않아도 패션 아이템이나 운동 필수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외모를 보완하고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착용하기도 한다. 소량 주문이 늘고 안경 모델의 회전 주기가 짧아지면서 안경 디자이너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안경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안경 디자이너는 제조될 안경의 형태를 구상하고 디자인한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 △콘셉트 선정 △디자인 결정 △주문수량 결정 △최종 샘플 수정‧검토 작업 등 안경의 생산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해 최근 경향과 선호도 등 각종 자료를 조사·분석하고, 안경의 모양‧기능과 제품의 원료, 생산원가, 생산기술, 제조방법,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개발한다. 영업부서나 안경사와 함께 회의를 통해 콘셉트가 정해지면 조사된 자료를 이용해 제품의 형태를 구상하고, 컴퓨터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물크기의 최종 샘플을 만들어 수정을 거쳐 새로운 안경이 탄생된다. 신제품 하나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보통 계절을 기준으로 신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 시기를 결정하고, 사전에 소비자 동향이나 유행 등의 조사를 마친다. 안경 디자이너는 디자인업무 외에도 신소재나 제품이 제대로 생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장에 직접 방문하고, 재고를 파악해 재생산 여부 결정과 판매수량 증가에 대비한 재주문도 담당한다. 시판될 제품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에도 신경 써야 하고 판매 증진을 위해 홍보물을 기획하기도 한다. ■ ‘안경 디자이너’가 되는 법은? 안경 디자이너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의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등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CAD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컴퓨터프로그램을 잘 다루거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보다 유리한 편이다. 안경의 색상 결정도 안경 디자이너가 직접하기 때문에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업체에서는 디자인 실기시험을 치루거나 포트폴리오를 통해 디자인 감각을 평가하므로 미리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입사 후 수습기간 동안에는 안경원으로 시장조사를 가거나 안경을 만지고 분해하는 등 안경과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안경 디자인을 하게 된다. 디자인 감각과 더불어 렌즈에 적합한 경사각 등 광학적 지식, 얼굴형에 어울리는 안경 디자인을 위한 인체 관련 지식도 필요하다. 모든 사물에 흥미를 가지고 안경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과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남들에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안경 외에도 패션과 컬러, 얼굴 형태‧머리스타일에 어울리는 안경의 모양과 색상 등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 ‘안경 디자이너’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 안경 디자이너는 컴퓨터그래픽(CG) 프로그램의 숙련자가 대부분이고, 창작품을 그리는 디자이너 고용 업체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었다. 주로 외부에 디자인을 맡기거나 안경 부품을 사와서 그대로 조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하우스 브랜드가 급증하면서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가 안경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상품 공세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국내 안경 산업은 디자인과 소재를 앞세운 전략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력 보정을 목적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으나, 패션이나 레저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 안경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경 산업은 보다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특정 고객을 겨냥한 콘셉트를 가진 테마 안경 전문점들이 등장해 다양한 패션 업계와 협동하거나,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유명 브랜드 수준에 버금가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품종의 소량 주문이 많아지고, 모델별 회전 주기가 빨라지면서 안경 디자이너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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