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부동산PF 관리에 신용등급 안정적일 것"<NH투자證>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토지담보대출은 모니터링 필요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에 적극 나서면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캐피탈사의 지난해 2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신규 사업성평가 기준 적용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된데다 캐피탈사들이 부실채권 상각 등 적극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캐피탈사의 PF대출 잔액이 감소했고 브릿지론 중심으로 연체율도 개선됐다"며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면서 PF대출 위험도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토지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캐피탈업계의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2조원으로 규모가 감소하고 있으며, 캐피탈사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수준이다.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은 자산건전성 지표와 수익성·자본적정성의 영향에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는 캐피탈사의 수익성 저하를 방어할 것"이라며 "부동산 자산에 대한 위험관리, 레버리지 규제 등으로 자본적정성도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 스프레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기업의 펀더멘털 약화 경계감보다는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을 기대하며 신용 스프레드 확대 폭이 제한됐다"며 "국고채 금리와 함께 크레딧물 금리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 지속됐다. 지난주 수요예측에 나선 AA- 등급 이상 기업과 A+ 등급 이하 기업은 모집예정금액 대비 각각 6.6배와 5.3배의 자금을 확보했다. 최 연구원은 "업종별, 기업별 차별화가 있겠으나 '안정적' 신용등급 전망 부여 기업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크레딧의 경우 상호관세 부과와 90일 부과 유예, 미국 외 지역에서의 보복 조치와 유예 등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크레딧물 금리도 크게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과 유럽 모두 관세 노이즈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나 양호한 실적을 반영하며 점차 회복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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