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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인사이드 (60)

EU 옴니버스에 대한 기업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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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5.04.02 00:30 ㅣ 수정 : 2025.04.02 08:29

[기사요약]
EC, 지속가능성 옴니버스 규정 발표.. EU는 경쟁력 제고, 규제 간소화, 경제 성장 촉진 계획 준비 중
현시점이라도 개정안 제안되지 않은 CSRD 항목은 대응 시작해야.. 기업이 지침에 대응하는 것이 가치 창출 위해 중요하기 때문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 데이터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
지침의 지연 진행 상황과 입법화 과정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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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extilwirtschaft]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2025년 2월 26일, 유럽 위원회(EC)는 지속가능성 옴니버스(Omnibus) 규정을 발표해 유럽 연합(EU)의 경쟁력 제고, 규제 간소화, 경제 성장 촉진 계획을 준비 중이다.

 

옴니버스 패키지에는 에너지 가용성, 탈탄소화, 지속가능한 조달을 촉진하는 ‘청정산업 딜(Clean Industrial Deal)’, 지속가능성 보고 및 공급망 실사 규정을 업데이트하는 ‘옴니버스 I’, 청정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옴니버스 II’, 2025년 2분기로 예정된 새로운 중소·중견형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도입하는 ‘옴니버스 III’가 있다.

 

< 적용대상기업별 제안된 개선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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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eforum]

 

이중 옴니버스 I은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와 관련해 기업에 두 가지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통합 플랫폼 업체인 Workiva는 밝힌다.

 


• EC, 지속가능성 옴니버스 규정 발표.. 주요 시사점은?

 

첫 번째 시사점은 현시점이라도 개정안이 제안되지 않은 CSRD 항목에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지금처럼 지침에 대응하는 것이 가치 창출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이중 중대성 평가는 부동의 ​​의무 사항이다.

 

옴니버스 패키지에서도 기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후 변화와 같은 지속가능성 이슈에 직면한 기업의 재정적 위험과 기회를 보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EC는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 개정시 중대성 원칙 적용의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 명확성과 일관성을 보장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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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brl]

 

다음, 보고에 있어 ‘합리적 보증(reasonable assurance)’을 삭제하려는 제안이 있지만, 제한적 보증(limited assurance)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CSRD는 기업이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신뢰성 제공을 위해 제한적 또는 합리적 보증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의 CSRD에서는 기업이 보고에 대해 제한적 보증을 확보해야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합리적 보증으로 점차 이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제한적 보증이 합리적인 보증보다 철저하지 않으며, 보고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신뢰 또한 낮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재무 및 지속가능성 보고는 연례 보고서에 통합되는 것으로 유지된다.

 

제안된 CSRD 변경안 중 하나는 경제 목표와 지속가능성 목표를 통합해 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통합 보고는 여전히 투명성과 책임성을 위한 필수로 간주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시사점은, ESRS 데이터 포인트의 축소가 전망된다는 점이다.

 

CSRD 단순화를 담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조직이 보고해야 할 ESRS 데이터 포인트 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안된 개정안 역시 여전히 ​​중대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 CSRD의 옴니버스 주요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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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eforum]

 


• 지침의 지연 진행 상황과 입법화 과정 모니터링 하는 것 중요

 

이러한 시사점을 고려할 때 기업은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

 

현재까지 제안된 ESRS 개정안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배재해 필수 데이터 포인트 수를 줄인다.

- 정성적 데이터보다 정량적 데이터에 우선한다.

- 공개에 있어 필수 항목과 필수가 아닌 항목을 구분한다.

- 다른 EU 법률과의 일관성을 고려한다.

- 기업이 관련된 정보만 보고하도록 중대성 원칙을 명확히 한다.

- ESRS 구조를 간소화한다.

- 글로벌 보고 표준과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한다.

- 초기 이행 경험을 기반으로 개선 사항을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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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ESRS) [출처=planbe.eco]

 

따라서 기업은 제안된 변경안의 의미를 생각하고, 특히 지침의 지연에 대한 진행 상황과 입법화 과정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정안 지연 상황을 잘 활용해 지금부터라도 앞으로의 보고 및 실사를 준수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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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ng1109@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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