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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양성하는 장제사는 무슨 직업일까?...특별한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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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3.18 16:21 ㅣ 수정 : 2025.03.18 16:21

국내에 70여명의 장제사가 활동 중, 관련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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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 챔피언십 대회를 교육생들이 관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5년 장제교육생'을 모집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는 특별한 꿈을 가진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취업정보이다. 

 

장제사는 이색직업이다. 말의 발굽을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 편자를 제작하고 장착하는 전문가로, 말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말의 신발이라 불리는 편자를 제작하고 이를 말발굽에 맞게 부착하는 일을 한다. 편자는 말발굽을 단단한 지면과의 마찰로부터 보호하며, 발굽이 닳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장제사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편자를 제작하거나 기성품을 선택하는 '조제', 발굽을 깎아 모양을 다듬는 '조제', 편자를 발굽에 부착하는 '장제' 등이다. 이 과정에서 말의 건강 상태, 발굽 모양, 용도 등을 고려해야 하며, 기본적인 해부학 및 생리학 지식이 필수적이다. 특히 장제 업무는 육체적인 힘과 숙련된 기술을 요구한다.

 

한국마사회는 장제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2025년 장제교육생'은 만 17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장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한국마사회 소속 장제사와 수의사가 진행하며, 이론과 실무를 모두 포함한다.

 

서류 접수는 16~25일 오후 6시까지이다.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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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 챔피언십 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최종 선정된 교육생들은 다음달 9일부터 서울 렛츠런파크 내 장제교육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육받게 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해보험 가입이 필수이며, 실습에 필요한 교보재와 안전용품은 마사회가 제공한다.

 

장제사는 단순히 말의 발굽을 관리하는 것 이상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못된 편자 부착은 말에게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경마나 승마와 같은 스포츠 산업에서 말의 성능과 건강은 발굽 관리에 크게 좌우되므로, 장제사는 필수적인 전문 인력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에서 장제사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총 105명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70명 정도만 활동  중이다. 2019년에 제1호 여성 장제사, 2022년에 만 17세 최연소 장제사 탄생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승마와 경마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공공기관이나 민간 승마장에서 일하거나 개인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장제사는 기술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며, 국가 자격증 취득 시 안정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높은 연봉과 안정성을 자랑하는 직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직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제사는 체력과 기술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한국마사회의 교육 프로그램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번 모집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볼 만하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모집 외에도 '장제캠프'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제사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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