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수주... 포스코이앤씨, 수직증축 리모델링 준공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15일 진행된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시공자 선정총회에서는 참석 조합원 440명이 투표하였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386표(87.7%)를 득표하였다.
원주 아이파크의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은 단계동의 유래인 '단(壇)이 섞인 봉우리에서 모래와 물이 계곡을 형성하며 하천으로 흘러내려 하천 바닥이 붉게 보인다'라는 점에서 착안하였으며, 봉우리, 계곡, 모래와 물을 모티브로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원주 아이파크를 통해 대형 중앙잔디광장과 수공간, 3.3km 산책로, 다양한 테마정원 등 치악산의 사계를 담은 품격 있는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주차 시스템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 HDC현대산업개발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원주 최고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일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60가구 규모로 계획되었다. 대지면적 약 85,410㎡, 연면적 약 23만6000㎡에 공사비는 4369억 원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믿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조합원분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50여 년간 축적된 안전·품질 기술과 AI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를 활용한 아이파크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고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1992년에 준공된 성지 아파트를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하여 완성됐다. 2020년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후 2022년 1월 착공하여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2025년 3월 새롭게 탄생했다.

기존 2개 동 지하 2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변모했으며, 증가한 29가구는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층을 수직증축한 단지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은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존 단지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민들에게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도 제공했다. 지하 주차장이 확장되어 주차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늘었으며,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신설되었다.
기존 가구의 전용면적도 66㎡에서 83㎡, 84㎡에서 106㎡로 확장되었으며,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추가하고 희망 가구에 대면형 주방을 적용해서 더욱 다양한 생활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기존 가구에 우물 천장 설계를 적용해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했다. 특히, 외관 측벽에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으로 제작한 커튼월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