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메모리 조기 안정화 가시성 대두…관련 업체 주가 양호"<하나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13 12:25 ㅣ 수정 : 2025.03.13 12:25

샌디스크·마이크론 고객사에 낸드 가격 인상 가능성 언급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선제적인 감산 효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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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양산 돌입한 세계 최고층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 [사진 = SK하이닉스 뉴스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레거시 메모리의 조기 안정화 가시성이 두드러지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반도체-레거시 조기 안정화 재차 대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샌디스크(Sandisk)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오는 1일부터 낸드 가격을 10%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샌디스크는 낸드 수급 밸런스가 안정화되며 조만간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 관세 인상 역시 가격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이후 10일 마이크론(Micron) 역시 낸드 가격 인상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 업황에 훈풍이 부는 이유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선제적인 감산 효과와 스마트폰 채널의 재고 축소 영향”이라며 “아울러 트렌드포스(Trendforce)에서는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딥시크가 유발한 AI 수요 효과로 하반기에도 낸드 수급이 계속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실적이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낸드 서플라이체인들의 주가 움직임 및 코멘트와 레거시 D램 업체인 난야(Nanya)의 주가 움직임을 통해 레거시 메모리의 조기 안정화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낸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가정에도 상향 여력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이엔드 메모리에 의한 실적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약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레거시 D램 및 낸드 업황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안정화된다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역시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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