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정책 불확실성 상반기 중 해소…1분기 흑자전환 전망<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LG에너지솔루션-위기에서 드러나는 포트폴리오의 힘' 리포트에서 "1분기 매출액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기존 추정치에서 매출액 6%, 영업이익은 2330억원 상향 조정한 수치"라며 "섹터 전체적 업황은 부진하지만 고객 및 포트폴리오 우위를 바탕으로 LG엔솔의 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요인으로 △남경 테슬라 모델 Y 원통형 출하 시작 △견조한 유럽 전기차(EV) 수요 △주요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점진적 스프레드 개선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주요 판가 선행 지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세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나 적어도 하반기 배터리 셀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셀 가격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 및 생산 목표가 견조한 밸류체인 중심의 차별화된 재고 빌드업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EV 관련 정책도 수요 개선 기대감을 더한다.
김 연구원은 "EU의 수요 촉진 정책 대부분이 내년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유럽 중장기 수요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미국 또한 4~5월 중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 조정안 세부 항목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상반기 중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판가 안정화와 수요·출하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한다"며 "섹터 내 탑픽 의견도 동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