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회사 주가 상승·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목표주가 16% 상향"<대신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11 11:34 ㅣ 수정 : 2025.03.11 11:34

자회사 주가 상승에 NAV 증가…에어로만 78%
상법 개정안 통과시 지배구조 개편 속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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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대신증권이 한화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한 결과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 지분가치만 10조'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16% 상향했다. 

 

양 연구원은 "한화의 목표주가 상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상장자회사의 지분가치 약 14조2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가치만 10조원을 상회해 전체 NAV의 약 78%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화의 주가 수익률은 1개월 약 57%, 3개월 약 72%를 기록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주가 상승 이유로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 △한화에너지의 동사에 대한 지분율 약 22%로 증가 및 추가 지분 확대 가능성 △상법 개정안 통과시 한화그룹의 지배 및 승계 구조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꼽았다. 

 

그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기간 및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NAV가 뒷받침된다면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화 오너일가가 100%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이 22%까지 증가한 것을 두고 한화와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 목적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지만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한화에 대한 3형제 보유지분 합이 약 9.2%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법 개정안 통과시 지배구조 개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이 역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통과시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화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상속 및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비상장회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은 오는 13일 본회의 재상정을 앞두고 있다"며 "가결 시 대통령 공포와 유예기간 등을 거져 시행일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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