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호주 PENSKE와 840억원 규모의 디젤엔진 공급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3.07 13:33 ㅣ 수정 : 2025.03.07 13:33

레드백 디젤엔진 첫 공급·기술이전 시장 개척…국내 연구개발 전문업체로 탈바꿈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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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이 호주 PENSKE와 대규모 디젤엔진 공급·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TX엔진]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STX엔진은 6일 펜스케(PENSKE)와 호주 미래형 궤도 보병장갑차(레드백) 디젤엔진 공급을 위한 840억원 규모의 공급 및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엔진은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용 디젤엔진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호주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포함한 기술이전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PENSKE Australia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방산, 운송, 에너지, 건설 및 광산업 분야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군용 차량과 엔진 유지보수(MRO) 사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STX엔진은 1977년 독일 롤스로이스 솔루션즈와 디젤엔진 창정비 협정서를 체결하면서 당시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방위산업 디젤엔진 분야에 처음 진출해 이후 국내 전차, 자주포, 함정용 엔진을 국산화 생산해왔다.

 

STX엔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STX엔진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그간 인도, 폴란드,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K9 자주포 엔진 수출 실적을 쌓으며 검증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방산 수출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방산 시장에서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이 주요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 만큼 이번 호주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상수 대표이사는 "STX엔진은 이제 해외 원제작사의 단순 기술협력업체를 넘어 국내 연구개발 전문업체로 탈바꿈해 도약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맞춤형 동력 솔루션을 통해 해외 방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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