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개발한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해군 전력화 완료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3.06 20:46 ㅣ 수정 : 2025.03.06 20:46

해상환경 고려한 동작 시스템 적용해 3차원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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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자사가 개발한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가 해군에 성공적으로 전력화됐다고 6일 밝혔다.

 

KAI는 2021년 9월 방위사업청과 고속상륙정 솔개의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사업을 계약한 후 41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달 28일 납품을 완료했다.

 

고속상륙정은 독도함과 같은 대형수송함에 탑재돼 병력, 물자, 장비 수송 등 상륙작전과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공기부양정으로 시속 70km 이상 고속항해가 가능하다.

 

해군은 KAI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훈련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효과적인 상륙작전 능력 향상 및 승조원 양성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까지 해군은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가 없어 실제 상륙정을 활용한 훈련과 해외업체 시뮬레이터 교육을 통해 승조원을 양성했지만, 비상상황 및 극한 환경 대응 훈련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전력화된 시뮬레이터는 파도, 포말 등 해상환경을 고려한 동작 시스템을 적용해 3차원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하다고 KAI는 설명했다.

 

강구영 사장은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는 KAI가 쌓아온 항공분야 및 해상분야 기술력이 집약된 산물”이라며 “해군의 정예 승조원 양성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 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1위 시뮬레이터 개발 인프라를 갖춘 KAI는 지난 23년간 7개국에 총 63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VR‧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하는 등 시뮬레이터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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