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2050년이 되면 한국 고령층은 국민 전체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생성 AI를 활용해 한국의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 AI를 활용해 포용적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뉴스투데이가 주최한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혁신전략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은 뉴스투데이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AI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는 홍보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포용적 고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AI가 인적 자원 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 HRM) 프로세스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력서 심사 △화상 면접 △고용 전 평가 △자가 진단 챗봇 △스킬 매핑 △성과 관리 및 승계 계획 등에 생성 AI의 적용이 가능하다.
화상 면접의 경우 AI 기반 화상 면접 도구를 사용해 후보자의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등 기타 비언어적 신호를 자동으로 분석해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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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용 전 평가의 경우에도 AI를 활용해 인지능력 테스트, 성격 테스트 및 기술 테스트와 같은 고용 전 평가를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생성 AI가 HR에 주는 한계도 분명했다. 구체적으로 AI를 활용한 이력서 작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경상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구직자의 46%가 챗지피티(ChatGPT)를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78%가 합격했다. 또 취준생의 60%가 ChatGPT로 자소서를 쓰고 2명 중 1명은 자신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취준생이 생성형 AI를 사용함으로써 인재 채용 담당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이 교수는 “미국에서 생성 AI를 활용한 자소서 등으로 인한 혼란이 생기자 오픈AI가 적대적 AI 훈련법을 학습한 또 다른 생성 AI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성 AI가 전통적인 고용과 노동법에 대해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구체적인 가이드 없이는 기업의 다양한 혼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경상 교수는 “생성 AI를 적용한 HR 프로세스 재설계가 필요하다. 생성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학습, 포용적 학습 등으로 궁극적으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