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3.04 16:22 ㅣ 수정 : 2025.03.04 16:22
임기 만료 사외이사 5명 재선임
양인집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사진=신한금융지주]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양인집 어니컴 회장과 전묘상 회계사가 추천됐다. 이들은 디지털과 내부통제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특히 신임 사외이사가 합류하면 신한금융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은 절반에 가까워진다.
신한금융은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기존 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가 이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곽수근·김조설·배훈·윤재원·이용국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먼저 양 후보는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과 쌍용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어니컴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한금융은 양 후보에 대해 “디지털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전문적 이해도를 갖고 있으며 손해보험사와 국내 대기업의 해외사업총괄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이라고 소개했다.
전묘상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사진=신한금융지주]
전 후보는 일본 정책투자은행 조사역 겸 회계자문역과 회계법인 KPMG FAS(금융자문) 매니저를 거쳐 현재 스마트뉴스 운영관리 총괄을 맡고 있다. 신한금융은 전 후보에 대해 “금융사 대상 회계 감사 및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내부통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윤재원·김조설·송성주 사외이사에 이어 네 번째 여성 이사회 멤버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신한금융 전체 사외이사 9명 중 여성 비중은 44%로 늘어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폭넓은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확립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신한금융 설명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곽수근·배훈·윤재원 사외이사를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여기에 이용국 사외이사도 신임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됐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비상임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들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