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제 경제의 시간. 경제 문제 해결할 지도자 필요"

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2.27 17:53 ㅣ 수정 : 2025.02.27 17:53

김동연 지사 27일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서 경제 분야 특강 실시
김동연 "제7공화국 개헌은 '계엄 대못 개헌, 경제 개헌, 권력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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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특강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계엄과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간과하고 있는 것은 경제 문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80년대 이후에 대한민국이 1%대 이하 성장을 한 해가 여섯 번인데 이중 네 해는 IMF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팬데믹 위기 때다. 네 해를 빼면 두 해는 바로 재작년과 금년이다. 윤석열 정부 때 우리가 1% 성장이라고 하는, 경제위기와 팬데믹 위기와 같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1% 성장을 맞이하는 시대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2965만 원. 이 숫자는 뭘까. 1인당 (대구시의) GRDP다. 1인 당 지역 주민의 소득이다. 전국 17등이다.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3000만 원을 못 넘기는 광역단체가 바로 대구시다"며 "왜 이렇게 됐을까. 대구시의 60% 정도가 소상공인 일에 종사하고 있고 대구시 경제 기여도 중에 자영업자 기여도가 25%다. 전국에서 최고다. 다른 말로 이야기 하면 경기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이 대구와 경북으로 해석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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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러면서 "제가 제7공화국을 얘기하면서 주장하는 개헌의 3가지 내용이다. 첫 번째, 계엄 대못 개헌, 엉터리 또는 반 위헌적 불법적 계엄은 꿈도 꾸지 못하게 하는 계엄 대못 개헌이다. 두 번째는 경제 개헌이다. 경제 개헌은 중산층, 서민층, 취약계층, 경제적 약자,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제대로 된 의미에 있어서의 경제민주화를 달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세 번째는 권력구조 개편이다. 분권형 4년 중임제 대통령, 그리고 책임총리제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탄핵 인용이 돼 조기에 대선이 이뤄진다면 다음 대통령은 다음 총선과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 임기를 2년 단축하고 3년 임기 내에 이와 같은 개헌을 포함한 경제 대개혁, 삶의 교체를 위한 경제대연정 그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내용들이 제7공화국, 새롭게 만들어질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며 "그와 같은 것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삶의 교체'다. 그냥 이 시스템에서 사람 바꾸고 대통령 바꾼다고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우리 국민의 삶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두 번째는 통합이다. 나라가 지금 두 동강 나 있다. 앞으로 탄핵 인용과 관련된 결정, 또는 대선 결과에 따라서 또 얼마 큼 나라가 쪼개지겠나 다들 걱정하고 계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제7공화국의 출범과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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