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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리 인하② 증권가

업종간 차별화 속 변동성 '미미'…엔비디아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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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25 10:27 ㅣ 수정 : 2025.02.25 13:43

금통위 결과로 장중 변동성 크지 않을 것
국내 투자자들, 엔비디아 실적으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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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올해 첫 금리 인하다. 

 

한은 금통위는 2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3.0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p) 내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2023년 2월·4월·5월·7월·8월·10월·11월 그리고 지난해 1월·2월·4월·5월·7월에 이은 13회 연속 동결 이후 10월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인하한 뒤 11월에도 연속 인하했다.  

 

지난달 금리는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보다 상황을 주시하는 선택을 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환율 불안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지난해 11월 전망)에서 1.6~1.7%로 하향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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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기. [자료=한국은행]

 

증권가는 코스피는 2월에도 반등세를 시현한 만큼 이번 금통위 결과로 장중 변동성은 있겠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의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이창용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어서다. 

 

투자자들은 3월에도 코스피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월 코스피 반등 결정적 원인은 보편 관세 가능성 약화였다. 트럼프는 상호 관세로 바꾸려는 양상이어서, 3월 관세 리스크가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 정책 기대는 주식시장에 우호적 변수로 관측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성장률 제시로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것, 정책 강도와 무관한 로봇·인공지능(AI) 수요 창출과 반도체 수입 확대 변수, 내수 중심 전환과 상품 소비 자극 등이 저가 수출 정책 모멘텀 약화 영향 세가지”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도 주목된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전체에 혼란을 빠트릴 만큼 영향력이 강력해서다. 지난달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로 급락하기도 했다.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블랙웰 GB200 시리즈 매출이 반영된 만큼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의 구체적인 매출 성과를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딥시크 등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AI칩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느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 주가를 흔들 소지가 있어 이번 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면서 한은 금통위 이후 환율 변화(금리 인하 전망이 컨센서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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