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켐, 코스닥 데뷔 대박...주가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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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엘케이켐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엘케이켐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266.19%(21000원) 오른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케이켐의 투자설명서에 의하면 회사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2007년 11월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산업에서 박막 증착 공정 소재 중 원자층 증착공정(ALD)에 사용되는 화학소재 ‘리간드 및 프리커서’ 제조사다.
리간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전기적 특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유전체층을 형성하는 데 사용되는 소재다. 프리커서는 균일하고 얇은 절연막을 만들어 반도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막 증착 공정은 웨이퍼 위에 원하는 분자 또는 원자 단위의 물질을 매우 얇은 두께로 입혀 전기적인 특성을 갖게 하는 핵심 공정이다. 특히, ALD 공정은 원자층 단위로 균일한 박막을 형성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엘케이켐은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일부 기업처럼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회사 운영 자금이나 채무 상환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엘케이켐은 “시설 투자는 하프늄 클로라이드(HfCl4)의 국산화 및 습식과 건식을 아우르는 종합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생산을 중심으로 당사의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