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이스턴에디션과 한류 문화예술 확산…CU, 7년간 실종 위기 200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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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이스턴에디션과 손잡고 한류 문화예술 확산에 앞장선다. CU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 '아이CU'를 통해 200명의 이웃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했다.
신세계면세점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스턴에디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브랜드 협업을 강화하고 아트 마케팅을 가속화하며 한류 문화예술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첫 번째 협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 '폴앤바니(paul+bani)'를 활용한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고,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폴앤바니' 향수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명동점 9층 VIP 라운지와 10층 아이코닉존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협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스턴에디션은 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아트앤컬처 캠페인 공간을 연출하고,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아이코닉존의 미디어파사드와 팝업존을 제공하며 아트 브랜딩과 마케팅을 협력한다.
이스턴에디션은 양태오, 임대선, 홍혁진 대표가 공동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한국 전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조형미를 갖춘 가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동창업자 중 양태오 디자이너는 세계적 권위의 건축·디자인 매거진 아키텍처 다이제스트(AD)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청담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이스턴에디션은 국내 2개 매장을 포함해 파리,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쇼룸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23년에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엘르 데코레이션(ELLE Decoration)'과 영국 '월페이퍼(Wallpaper)', 미국 '아키텍처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 등 세계적인 디자인 매거진들은 이스턴에디션을 ‘동양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혁신적인 브랜드’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사들로부터 총 47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스턴에디션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뉴욕 쇼룸 운영을 검토하는 등 해외 유통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폴앤바니’ 캐릭터를 활용한 아트 브랜딩과 마케팅을 강화해 차별화된 면세점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 캐릭터인 폴과 바니는 여행과 패션, 예술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영감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하는 신세계면세점의 의도를 담아 탄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류 문화예술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업계에서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폴앤바니 시그니처 향수 출시 후 고객 호응을 얻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K-리테일과 K-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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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자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이CU를 통해 7년 동안 총 200명의 길 잃은 이웃들이 다시 가족의 품을 찾았다고 이달 20일 밝혔다.
아이CU는 전국 1만8500여 개 CU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어린이(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 포함)를 CU에서 보호하고 경찰과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이다.
아이CU가 도입된 후 지금까지 아동 131명, 치매노인 51명, 지적장애인 16명 등 총 200명이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갔다.
아이CU의 강점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실종 대응이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한 점포 근무자가 POS 미아보호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 및 전국 CU 점포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된다. 보호자는 가까운 CU에서 가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경찰은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상 신속한 신고 및 안전한 보호가 가능해 실종 예방 골든타임(약 3시간)을 사수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효익 덕분에 아이CU는 해외에도 전파됐다. CU의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지난 2021년 울란바토르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CU 캠페인을 전개해 지난해까지 총 14명의 아동을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CU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아동 안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아이CU 얼라이언스를 지난해 발족했다.
CU는 포커스미디어와 손잡고 전국 9만 여대의 엘리베이터TV를 통해 매일 1,000만 명에게 아이CU 캠페인을 알리고 있으며 예금보험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아동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CU는 아이CU의 성과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담은 아동안전백서도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아동안전백서는 CU에 수집된 실종 사례를 분석해 아동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등 아이CU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백서는 BGF리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한편 CU는 그동안 아동의 안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 지자체 등의 주요 기관과 함께 아동안전그림공모전, 장기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CU SOON’ 등을 매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아이CU를 통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간 200명의 사례 속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고객, 점주님 등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공공 인프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