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실버 힐링승마' 효과성 입증

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2.17 17:38 ㅣ 수정 : 2025.0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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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힐링승마'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최근 진행한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효과' 연구를 통해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힐링승마 지원사업은 소방관 등 고강도 스트레스 직업군을 비롯해 일반 국민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023년부터는 고령인구 증가라는 사회변화에 발맞춰 60세 이상 시니어층을 위한 '실버 힐링승마'를 도입했다.

 

해당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진행된 이번 연구는 마사회와 과천시노인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유목적 표집법(Purposeful Sampling)'을 활용해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60세 이상의 노인 12명을 선정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말 손질하기, 끌기 등의 비기승 지상 활동 5회와 초급 수준 기승활동 5회를 경험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 △정신적 웰빙 △신체적 자기개념 △노화태도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적 웰빙 지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고 노화태도는 '보통' 수준에서 '매우 긍정적'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게 한국마사회의 설명이다.

 

심층면담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성취감 및 자신감을 비롯해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친밀감, 믿음, 기쁨, 위안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 교정과 활력 증가 등 심리적·사회적·신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0대 박모씨는 "처음에는 말이 생각보다 커서 겁이 났는데 말을 손질해주고 같이 걷고 간식도 주면서 신뢰가 생겼다. 나와는 다른 생명체와 교감을 한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며 "직접 말을 탈 때도 정말 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 주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버 힐링승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말을 매개로 한 신체적, 심리적 활동을 통한 한국마사회만의 사회공헌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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