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UAE 방산전시회 참가…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 해외 첫 공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을 해외 방산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1993년 시작된 IDEX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올해 65개국에서 1350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전시관을 꾸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양사는 L-SAM의 주요 구성요소인 유도탄과 발사대, 다기능 레이다(MFR) 등을 포함한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전시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한 L-SAM의 유도탄은 요격 고도까지 신속히 도달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다중 펄스 추진기관’ 기술을 적용했고, 또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미세한 가스 분출로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위치 자세 제어장치(DACS)’도 적용됐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더, 소형무인기의 탐지·포획·레이저 요격 등이 가능한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엔진을 탑재하고 국내외에서 1만km를 달리며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K9 자주포 실물과 자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6륜형)을 8륜형으로 개조해 사거리 8km 미사일 ‘천검’을 탑재한 ‘타이곤 TD(Tank Destroyer)’도 전시된다.
이 밖에 다연장로켓 천무와 수출형 모듈화 장약(MCS), 호주에 수출한 보병전투차량(IFV)인 레드백 등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0.25m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를 중동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은 야간 및 악천후에서도 고해상도 영상획득이 가능하다.